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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음악

Heal the world - Michael Jackson (cover by 빨간내복)

이 세상이 사랑과 배려로 넘쳤던 적은 태고 이래 없었을듯합니다만.... 오히려 미움과 증오, 학대와 전쟁 등은 끊이지 않고 일어납니다. 자신과 관계없는 일에는 무관심하게 되는것이 현대인의 특징이라지만, 무관심이 지나쳐, 하나의 사회현상에 대하여 적대적인 견지를 유지하는 상태도 종종 보입니다. 바로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 벌어진 행태가 그렇습니다. 1년이 지나도록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조속한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한 노력은 뒤로한채 정치적 논리와 이해타산으로 모르쇠로 일관하는 행정당국이 그러합니다. 찢어지는 마음으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유족앞에 치킨과 피자를 꺼내놓고 폭식투쟁을 벌이는 악마들도 보았습니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족들에게 종북이라는 딱지를 붙히며 나랏님 하시는 일을 방해하는 악마라고 외치던 나이든 분들의 참담한 비인간성도 보았습니다. 

이 세상은 분명히 아픈것 같습니다. 비단 저위에 열거한 사람들뿐만은 아닐겁니다만..... 이렇게 아프고 병든 사회는 언제쯤이나 인간성을 회복하게 될까요? 



마이클잭슨은 살아생전 많은 논란거리를 제공해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이상주의자에 가까왔던것 같습니다. 그 이상주의가 어찌보면 어린아이들의 치기에 가까울만큼 비현실적이었을지라도, 그의 마음에는 이상주의가 가득했던듯 보입니다. 어쩌면 그에겐 편견과 박해가 가득한 이세상에서 도피하려는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현재의 대한민국과 같은 상태의 세상에서 말이지요. 

사랑과 배려가 가득한 누구나가 형제인 세상을 추구한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라는 노래를 불러보며 다시한번 세상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