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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미국이야기

미국 학교의 가을축제

오늘은 딸아이 학교에서 가을축제 (fall festival) 가 있었습니다. 





부모들은 자원봉사, 아이들도 한시간씩 자원봉사 그리고 즐기기..... 해마다 하는 행사입니다. 

여기저기 먹거리부스가 들어서고, 각종 게임을 할수 있도록 해둡니다. 



아래 사진은 Toilet Paper Toss라고 우리나라 투호와 비슷 (?) 한건데, 작은 구멍에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집어넣기.ㅋㅋㅋ


물론, 우리도 자원봉사를 했지요. 우선 판매용 케익을 만들어가기. 그 전날 집에서 케익 세개를 구웠습니다. 


그러고도 자원봉사는 따로 해야 했지만.....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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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아저씨. 지수맘은 판매, 저는 제조. 이거 잔잔한 손기술이 요구되는 것인데, 뭐 그런거야 우리 한국사람들은 다 잘하잖아요. ㅋㅋ 그런데, 이거 장난 아니더라구요. 설탕가루 날리지, 솜사탕 여기저기 들어가지.... 한시간을 꼬박 쉴사이 없이 만들고 났더니 분홍눈썹 되고, 분홍손 되고...ㅠㅠ 가장 힘들었던건 반팔을 입은 관계로.......꿀겨드랑이가... 켁!



아이들이 어찌나 존경의 눈길로 쳐다보는지... ㅎㅎ


한시간의 자원봉사를 마친 지수는 친구들과 여기저기 다니며 축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떤가요, 울딸? 껌좀 씹게 생겼지 않나요? ㅎㅎ 평소에는 교복입고 다니다 이렇게 사복입고 어슬렁거리니 참 이상합니다. 


아이들은 틈만나면 이렇게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저질체력 우리둘은 이거 마치고 집에 와서 일단 레드썬! 하고 훅갔는데, 저녁 6시반부터 우리아이는 할로윈파티가 있어서 밤 10시넘어서까지 놀았습니다. 아직 할로윈은 일주일이 남았다지만 분위기는 무르익어가는 거지요. 해마다 한집이 한학년 전부 (약 45명) 와 부모를 초대하여 뻑적지근하게 할로윈파티를 합니다. 기절했었던 전 다시 택시운전수로...ㅠㅠ 


아직도 삭신이 쑤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