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오랜만에 3일 연휴입니다. 월요일 아침인 7월 4일 이렇게 여유료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네요. 독립기념일은 대개 퍼레이드, 바베큐 (핫도그?) 와 불꽃놀이로 대표될만큼 하루종일 축하모드랍니다.
휴일이 많지 않은 미국에서 일년의 중간에 있는 독립기념일은 커다란 휴식입니다.
저희도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간 잘 하지않던 샌디에고의 골프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샌디에고는 늘 온화한 날씨를 보이기에 항상 미국인이 살고싶은 도시에 꼽히곤 하죠. 그중에서도 골퍼들에겐 특히 더 큰 인기입니다. 이곳의 골프시즌은 일년내내라고 할만큼 언제나 골프를 즐길수 있습니다. 샌디에고 전지역에 걸쳐 74개의 정규파 골프장과 23개의 par 3 골프장이 있습니다. 약 100개가 되는거죠. 그래서 그런지 어느 동네에 가도 5분거리에 골프장은 항상 있는 편입니다. 물가가 워낙 비싸고 세금도 높은 편이라서 골프나 서핑을 안하면 손해라고 하는 말이 나올정도입니다. 저렴한 그린피는 또 하나의 특징이 됩니다.
샌디에고의 골프장과 한국의 골프장은 몇가지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1. 5-10분안에는 골프장이 있어 손쉽게 즐길수 있다.
2. 꼭 4명이 아니어도 부킹이 가능하다.
3. 캐디가 없어 혼자서 이동하고 판단하며 골프를 즐긴다.
4. 50불이 넘으면 비싸다
5. 그늘집이 없는 곳도 있어, 도시락도 맥주도 싸가야 하는 곳도 있다.
4명정원의 부킹이라는 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부킹하는 쪽에선 말이죠. 2명이든 3명이든 예약을 하게 되면, 사람이 많을경우 골프장에서 다른사람을 join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그 인원으로 tee off를 합니다. 캐디를 두고 하는 황제골프는 이곳에는 없습니다. 요즘은 새로생긴 풍속도로 스마트폰의 Golf GPS를 이용하여 green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체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은 요즘은 불경기의 여파도 길게 드리워지게 되어 더욱 그렇게 되었지만, 샌디에고에서 50불 이상 내고 골프치는 경우는 매우 부유하거나 다른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아닐까 합니다. 대개 30-40불 정도가 적당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세금도없고, 캐디피도 없기에 딱 그정도가 들어가는 거죠. 한국돈으로는 3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하루전쯤에 5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에 예약만 하고 살살 나가서 치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하는....ㅎㅎㅎ 아마 한국에서 유행한다고 하는 스크린 골프나 실내연습장 가격정도에 18홀 골프를 즐길수 있는 거죠. 100불이 넘는 그린피를 가진 골프장도 당연히 있고, 또 그만큼의 조경이나 환경에 신경쓴 곳도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프로모션으로 실제로는 50불 선에서 에약이 가능하죠. 물론, private country club의 경우는 회원이 아니라면 300불가량하는 곳도 있긴야 있죠. ㅎㅎ
또 모든 골프장에 한국에서 그늘집이라고 하는 스낵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외부반입 음식이나 음료를 허가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대개는 작은 가방에 음식이며 맥주며 싸가지고 다닙니다. 경우에 따라 이건 골프장인지 맥주집인지 모르는...ㅎㅎㅎ
한국의 골퍼들이 부킹을 위해 일주일 내내 예약사이트에 매달려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곳에선 왠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전 혹은 당일이라도 부킹율은 100%에 가깝죠. 없으면 다른데 가면 되고...ㅎㅎ
Twilight (황혼) 을 잘 이용하면 아주 저렴해지죠. 예를 들면 평소에 100불인 골프장이라도 황혼무렵에 끝나게 되는 시간에 부킹을 하게되면 크게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보통은 50-70불 정도로 할인을 해줍니다. 거기에 제휴된 곳의 카드나 쿠폰등등을 제시하면 더욱 싸지게 되죠. 그루폰같은 곳에서도 골프deal이 참 많이 나옵니다. 골프장의 예약은 평소라면
www.golfnow.com
이라는 곳에서 하게되면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구요, 그루폰등의 쿠폰으로 반값세일을 하게 되는 경우 평소에는 비싸서 안가게 되는 $100대의 골프장에 가보는 거죠. ㅎㅎ
Golfnow.com은 아마 전국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골프예약사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지역을 선택하면 그 시간대에 부킹 가능한 골프장의 이름과 가격이 나옵니다. 버튼을 누르면 한건당 2불의 수수료를 내고 예약을 하게 되죠.
이번처럼 3일 연휴라도 되면 골프장은 텅텅 비게 됩니다. 다들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죠. 특별히 할일이 없는 주말 골퍼들에겐 정말 귀중한 (?) 시간이기도 하구요. ㅎㅎ
Par 3 짜리 짧은 코스 (총 54타) 의 경우 10불 가량이라서 오히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100개쯤 치고 오는 것보다 저렴하죠. 대개는 par 3이지만, par 4짜리도 간혹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저희도 연습겸해서 자주 가는데, 쿠폰으로 10불가량을 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쩌다 보니 이틀연속 골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집에 4시반경에 돌아와서 곧바로 바로 옆 골프장으로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5시가 되었고 5시부터는 8불이라네요. ㅎㅎ 여름에는 8시까지 밝은데다 사실 짧은 코스라서 금방 끝마칠수 있기때문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앞뒤로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 연습삼아 두세개씩 치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다 그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또 근처의 골프장을 예약하였네요. 골프도 지수맘과 둘이서 하기때문에 가볍게 둘이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Join하는 일도 없이 둘이서 돌게 되고 그냥 대충 아무때나 시작하라고 하네요. ㅎㅎ 역시 연휴다보니..... 이곳은 매달 이메일로 쿠폰을 보내주는데, twilight이라면 (2:30 - 3:30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30불입니다. 그린피, 카트,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공을 포함해서이기 때문에 30-40분쯤 일찍가서 연습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토요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무척이나 여유롭게 돌수 있었네요. 뒤에서 빨리 쫒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은근히 신경이 쓰여 스윙이 흐뜨러지고 하잖아요. ㅎㅎ 초보에 해당하는 저는 더 그렇구요...ㅎㅎ 덕분에 월요일인 지금, 아직도 여기저기 쑤십니다. ㅎㅎ
암튼 29불에 냈고, 들고간 맥주 마시면서 즐겁게 라운딩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틀연속 골프를 하고 일인당 37불이더라구요. ㅎㅎ
아무리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나 한국에서는 자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비용이 드는데다, 골프장이 많지 않아 부킹도 힘들다고 합니다. 샌디에고는 그에 비하면.......ㅎㅎㅎ
참고로 테니스코트 사용료는 1시간에 25-30불 정도합니다. 두시간을 렌트하면 4-5시간 걸리는 골프보다도 훨씬 비싼것이 됩니다. 그러니 테니스보다는 골프죠.
늘 배고픈 골퍼분들 샌디에고로 놀러오세요. ㅎㅎ
휴일이 많지 않은 미국에서 일년의 중간에 있는 독립기념일은 커다란 휴식입니다.
저희도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간 잘 하지않던 샌디에고의 골프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샌디에고는 늘 온화한 날씨를 보이기에 항상 미국인이 살고싶은 도시에 꼽히곤 하죠. 그중에서도 골퍼들에겐 특히 더 큰 인기입니다. 이곳의 골프시즌은 일년내내라고 할만큼 언제나 골프를 즐길수 있습니다. 샌디에고 전지역에 걸쳐 74개의 정규파 골프장과 23개의 par 3 골프장이 있습니다. 약 100개가 되는거죠. 그래서 그런지 어느 동네에 가도 5분거리에 골프장은 항상 있는 편입니다. 물가가 워낙 비싸고 세금도 높은 편이라서 골프나 서핑을 안하면 손해라고 하는 말이 나올정도입니다. 저렴한 그린피는 또 하나의 특징이 됩니다.
샌디에고의 골프장과 한국의 골프장은 몇가지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1. 5-10분안에는 골프장이 있어 손쉽게 즐길수 있다.
2. 꼭 4명이 아니어도 부킹이 가능하다.
3. 캐디가 없어 혼자서 이동하고 판단하며 골프를 즐긴다.
4. 50불이 넘으면 비싸다
5. 그늘집이 없는 곳도 있어, 도시락도 맥주도 싸가야 하는 곳도 있다.
4명정원의 부킹이라는 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적어도 부킹하는 쪽에선 말이죠. 2명이든 3명이든 예약을 하게 되면, 사람이 많을경우 골프장에서 다른사람을 join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그 인원으로 tee off를 합니다. 캐디를 두고 하는 황제골프는 이곳에는 없습니다. 요즘은 새로생긴 풍속도로 스마트폰의 Golf GPS를 이용하여 green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체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은 요즘은 불경기의 여파도 길게 드리워지게 되어 더욱 그렇게 되었지만, 샌디에고에서 50불 이상 내고 골프치는 경우는 매우 부유하거나 다른곳에서 온 관광객들이 아닐까 합니다. 대개 30-40불 정도가 적당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세금도없고, 캐디피도 없기에 딱 그정도가 들어가는 거죠. 한국돈으로는 3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하루전쯤에 5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에 예약만 하고 살살 나가서 치고 돌아와서 샤워하고..... 하는....ㅎㅎㅎ 아마 한국에서 유행한다고 하는 스크린 골프나 실내연습장 가격정도에 18홀 골프를 즐길수 있는 거죠. 100불이 넘는 그린피를 가진 골프장도 당연히 있고, 또 그만큼의 조경이나 환경에 신경쓴 곳도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프로모션으로 실제로는 50불 선에서 에약이 가능하죠. 물론, private country club의 경우는 회원이 아니라면 300불가량하는 곳도 있긴야 있죠. ㅎㅎ
또 모든 골프장에 한국에서 그늘집이라고 하는 스낵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외부반입 음식이나 음료를 허가하지 않는 곳도 있지만, 대개는 작은 가방에 음식이며 맥주며 싸가지고 다닙니다. 경우에 따라 이건 골프장인지 맥주집인지 모르는...ㅎㅎㅎ
한국의 골퍼들이 부킹을 위해 일주일 내내 예약사이트에 매달려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곳에선 왠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전 혹은 당일이라도 부킹율은 100%에 가깝죠. 없으면 다른데 가면 되고...ㅎㅎ
Twilight (황혼) 을 잘 이용하면 아주 저렴해지죠. 예를 들면 평소에 100불인 골프장이라도 황혼무렵에 끝나게 되는 시간에 부킹을 하게되면 크게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보통은 50-70불 정도로 할인을 해줍니다. 거기에 제휴된 곳의 카드나 쿠폰등등을 제시하면 더욱 싸지게 되죠. 그루폰같은 곳에서도 골프deal이 참 많이 나옵니다. 골프장의 예약은 평소라면
www.golfnow.com
이라는 곳에서 하게되면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구요, 그루폰등의 쿠폰으로 반값세일을 하게 되는 경우 평소에는 비싸서 안가게 되는 $100대의 골프장에 가보는 거죠. ㅎㅎ
Golfnow.com은 아마 전국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골프예약사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지역을 선택하면 그 시간대에 부킹 가능한 골프장의 이름과 가격이 나옵니다. 버튼을 누르면 한건당 2불의 수수료를 내고 예약을 하게 되죠.
이번처럼 3일 연휴라도 되면 골프장은 텅텅 비게 됩니다. 다들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가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죠. 특별히 할일이 없는 주말 골퍼들에겐 정말 귀중한 (?) 시간이기도 하구요. ㅎㅎ
Par 3 짜리 짧은 코스 (총 54타) 의 경우 10불 가량이라서 오히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100개쯤 치고 오는 것보다 저렴하죠. 대개는 par 3이지만, par 4짜리도 간혹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저희도 연습겸해서 자주 가는데, 쿠폰으로 10불가량을 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쩌다 보니 이틀연속 골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집에 4시반경에 돌아와서 곧바로 바로 옆 골프장으로 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5시가 되었고 5시부터는 8불이라네요. ㅎㅎ 여름에는 8시까지 밝은데다 사실 짧은 코스라서 금방 끝마칠수 있기때문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앞뒤로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 연습삼아 두세개씩 치고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다 그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또 근처의 골프장을 예약하였네요. 골프도 지수맘과 둘이서 하기때문에 가볍게 둘이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Join하는 일도 없이 둘이서 돌게 되고 그냥 대충 아무때나 시작하라고 하네요. ㅎㅎ 역시 연휴다보니..... 이곳은 매달 이메일로 쿠폰을 보내주는데, twilight이라면 (2:30 - 3:30 계절에 따라 다릅니다) 30불입니다. 그린피, 카트,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공을 포함해서이기 때문에 30-40분쯤 일찍가서 연습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토요일에는 사람이 없어서 무척이나 여유롭게 돌수 있었네요. 뒤에서 빨리 쫒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은근히 신경이 쓰여 스윙이 흐뜨러지고 하잖아요. ㅎㅎ 초보에 해당하는 저는 더 그렇구요...ㅎㅎ 덕분에 월요일인 지금, 아직도 여기저기 쑤십니다. ㅎㅎ
암튼 29불에 냈고, 들고간 맥주 마시면서 즐겁게 라운딩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이틀연속 골프를 하고 일인당 37불이더라구요. ㅎㅎ
아무리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나 한국에서는 자주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는 비용이 드는데다, 골프장이 많지 않아 부킹도 힘들다고 합니다. 샌디에고는 그에 비하면.......ㅎㅎㅎ
참고로 테니스코트 사용료는 1시간에 25-30불 정도합니다. 두시간을 렌트하면 4-5시간 걸리는 골프보다도 훨씬 비싼것이 됩니다. 그러니 테니스보다는 골프죠.
늘 배고픈 골퍼분들 샌디에고로 놀러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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