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음악

아름다운 것들 - 양희은 (cover by 빨간내복)



꽃잎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데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데로 가야할까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만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음~ 이들을 데려갈까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이곡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의 이야기.......  양희은씨의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원곡은 작자미상의 스코틀랜드의 어린이 발라드 Mary Hamilton입니다. 이 곡에 한국어 가사를 붙힌 사람이 바로 방의경이라고 하는 분이죠. 

방의경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탁성이라고 하야 할까요, 마음의 저 깊은 곳에서 끌어내는 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실 1집을 내면서 불나무 라는 곡이 금지곡이 되며 활발한 활동을 할수 없었고, 결국은 도미하고 말았지만, 얼마전 돌아오셔서 한국에서 콘서트도 하고 하셨더라구요. 반가운 목소리라서 저도 가끔씩 유튜브에서 듣곤 합니다.



암튼 참으로 심란한 Mary Hamilton 에 꽃잎끝에 달려있는.... 이라는 아련한 가사를 붙혔고 양희은씨가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의 한국의 포크 가수들은 밥딜런이나 존바에즈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었는데요, 원곡이라 할까 암튼 이곡을 Joan Baez가 불렀습니다. 

원곡은 스코틀랜드 왕가의 시녀가 왕과 바람이 나서 밀애를 즐기고..... 결국은 여왕님께 발각이 되어 후에 참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곡입니다. 뭐 이런 곡을 아이들이 부르곤 하였을까요? ㅠㅠ 암튼 이상한 곡입니다만, 방의경씨와 양희은 씨에 의하여 애잔하고도 아름다운 포크송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노래의 운명이라는 것도 있는 모양입니다.  

xxxxxxxxxxxxxxx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오랜만에 금요일 하루 off를 하고 3일간 놀았습니다. ㅎㅎ 잘 놀았는데, 온몸이 쑤시네요. 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