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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체국앞에서 - 윤도현 (cover by 빨간내복) 의외로 가을을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앞에서로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가을 우체국앞에서 기다리는 그대가 나였으면 하는 로맨틱한 부분이 있겠죠? 쉼없이 돌고 돌아가는 계절속에서도 해마다 특별하게 다가오는 가을입니다. 가을의 우수와 쓸쓸함보다는 오히려 다가오는 겨울을 힘있게 넘기리라는 각오가 엿보이는 윤도현의 목소리이기에 다른 가을 노래들과는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해피 가을 하시길~~~~ 더보기
웃는여잔 다 이뻐 - 김성호 (cover by 빨간내복) 모두들 한번씩은 경험해 보았을 일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온세상이 아름다웠던 경험말이죠. 풍선처럼 부푼 마음으로 보면 웃는 여자가 다 예뻐 보이는... 사실은 웃는 '사람'이라야 맞겠죠? ㅎㅎ 언뜻들으며 참 노래가사로는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곱씹어 들을수록 김성호씨의 목소리와 더불어 제 마음도 부풀어 오르는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듣기만 많이 듣다가 마음먹고 불러보았습니다. 김성호씨는 정말 특별한 가수중의 하나입니다. 엄청난 인기를 누리것도 아니고, 대박히트한 곡도 없는데, 왠지 노래를 듣고 있으면 함께 중얼거리게 되고 그의 가사에 중독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회상도 그랬고,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긴 제목의 노래도 그렇습니다. 우리 오늘은 한껏 웃어봅시다. 아주 예.. 더보기
가리워진 길 - 유재하 (cover by 빨간내복) 보일듯 잡힐듯..... 결국은 감추어진 길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나이가 들어가면 그 길이 더 명료해지고 잘 보일줄 알았네요. 지천명이 내일 모레인데도 천명을 알기는 커녕 아직도 길을 잃고 헤메이고 있습니다.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더보기
I'm not the only one - Sam Smith (cover by 빨간내복) 23살이라는 그리 많지는 않은 나이에 일가를 이룬 가수는 그리 흔치는 않을겁니다. 게다가 싱어송라이터로 대중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일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2015년 가장 핫한 가수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Sam Smith이야기입니다.2015년 그래미상 4개부문을 수상한 경력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한번 듣고도 확 이끌려 버리는 대중감성에 독특한 보이스컬러.... 비록 다른 스타일이긴 하나 마이클 부블레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때만큼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연인이었던 사람의 배신에 아파하는 마음 그리고 자조가 깔린 가사도 일품이지만, 그의 독특한 보이스에 실린 멜로디도 가슴에 촉촉히 가라앉네요. 소수성애임을 밝혀 전세계 수많은 여성팬을 울게 했던 마성의 주인공인데, 제 공력이 워낙 딸려서리 제대로.. 더보기
암연 - 고한우 (cover by 빨간내복) 슬픔만은 아니겠죠..라는 노래를 부르고 어느덧 3개월의 시간이 훌쩍 지나고 말았습니다. 그 석달의 기간... 이사를 했습니다. 집을 팔고 사고 이사를 하고 집정리를 하는동안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이 되네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끝없는 노동이 이어지거나, 신경써야 할일이 하나둘 늘어가기도 했지요. 물론 힘겨운 시간만은 아니었습니다. 기쁘고 뿌듯한 일들 그리고 보람있는 일들도 있었네요. 암튼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을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사하는 통에 시스템도 전부 바뀌었고, 특히 musical interface가 바뀌다 보니 녹음되는 소리가 조금 답답해져서 몇번의 시도끝에 지우기도 했네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조심스레 올려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것이 아니.. 더보기
슬픔만은 아니겠죠 - 해바라기 (cover by 빨간내복) 슬픔만은 아니겠죠........Yin and yang (음양)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교의 가르침입니다만, 중국어가 그대로 영어로 통용이 되는 말입니다. 반쪽짜리 음(shady side)과 양 (Sunny side)의 두조각이 모여 완전한 원을 만든다는 의미의 태극을 심볼로 합니다. 슬픔만은 아니겠죠... 슬픔뒤에는 또 어느결에 웃을수 있을만큼의 여유도 만나게 되고, 그 슬픔이 상황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때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슬픔만으로 가득찬 인생이었다면 아마 1년도 버텨내기 힘들겠죠. 인생이란 슬픔만은 아닐겁니다........... 분명히 그럴겁니다...ㅠㅠ 대학때 참으로 좋아하던 해바라기의 음악.... 사실 이 곡은 4집 타이틀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던 곡이.. 더보기
천개의 바람이 되어 - 세월호 잊지맙시다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 더보기
세월로 1주기 추모집회 in San Diego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자정의 그림자처럼 길다- 눈먼자들의 국가 中에서허탈함과 연민으로 바라보던 세월호 유가족들을 보며 우리 모두는 평생못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연민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그들의 힘겨운 투쟁을 먼발치에서 멀뚱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았던 연민이었네요.잠시 내려놓았다 하여 수치심과 죄의식에 사로잡힐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월호 문제는 절대 끝난것이 아니고, 우리의 관심도 결코 끝난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평생을 수치심에 살아야 할 사람들은, 이제 그만 자식을 가슴에 묻고 그만 끝내자 훈계하던 어떤 높으신 양반이나, 우리 나랏님 가시는길에 방해되는 유족들은 악마라고 외치시던 그들의 손주보다도 낮은 의식을 가지셨던 극히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