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에 미국에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중반까지 공부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중학생 아이가 한국 중학교의 영어시험에서 성적이 무척 좋지 않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더군요. 

언뜻 한국의 문법위주의 교육과 형식을 따지는 문제유형, 그리고 빈칸에  맞는 단어를 고르는 4지선다로 더욱 많은 혼돈을 주던 영어시험이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또 호기심이 자꾸 생기다 보니 결국 2009년 수능의 외국어 영역 시험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제가 학력고사볼때와는 달리 단어 몇개 문법 몇개 독해 몇개 같은 형태가 아니라 비교적 총체적으로 문제를 구성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듣기 평가가 생각보다 문제수도 많아 이제 고교까지의 영어교육의 경향이 문법위주에서 비교적 미국의 SAT에 가까운 실질적인 형태로 들어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와! 대단하다. 

가만.....그런데, 왜 저 위에 생긴 저런 이상한 일이 생긴걸까 하는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듭니다. 

일단 듣기평가의 문제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와! 대박!!!!!! 완전대박!!! ㅎㅎㅎ 

지금 8학년인 지수를 불러서 한번 들어 보라 하였습니다. 완전 웃기다고 뒤집어 집니다. ㅎㅎ 발음이나 억양이 정말 거의 로봇수준입니다. 수능문제 유출을 막기 위하여 기계음으로 만든 대화들인듯 합니다. 영국식도 그렇다고 완벽한 미국식도 아닌..... 호주나 뉴질랜드 계열도 전혀 아닌 아주 이상한 대화가 흘러나옵니다 지수가 웃다가 내용을 듣지 못합니다. 

먼저 말씀 드릴것은.... 제 딸아이는 한국말은 잘 알아듣고 말하는 편이지만, 어려운 건 잘 모릅니다. 한국에 살아본 적도 없는 아이이니 그만큼 영어가 더 익숙하다는 말이죠. 그러니 잘난척 하려는 그런 의도 절대 아니고... 사실 미국에서는 당연히 이런식의 시험이 있을수 없죠. 무척 신기해하며 몇개를 들어 보더니 재미있어 하네요. 문제가 어렵고 쉽고의 문제를 떠나서 그 이상야릇한 발음에 듣기평가의 목적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학원에서는 원어민 선생님들이 (호주, 캐나다, 영국 등등 심지어 나이지리아, 스페인 등등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영어로 말하는 걸 듣다가 테이프에서는 로봇이 말하니 일종의 다른 억양인데......................

뭐 그건 그렇고..... 실제로 필기문제를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20번 문제입니다.

1. 다음 글의 목적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점]

If you are worrying about money when you are away, your enjoyment will suffer. Plan your budget in advance to give yourself time to research the costs fully. If you cannot get confirmed prices, get as many estimates as you can. Note the best price and the worst price and budget in between the two. Ideally, the budgeted figures will work out just about right. If they don’t, you will have to use your emergency fund to cover basic expenses such as food, transport, and accommodation, and there will be less money available for an unexpected situation that necessitates a sudden change of plan. So, be sure to make your budget realistic, so that you can be confident that you will be able to pay for all aspects of the trip.

① 여행 중 상품 구매 시 주의 사항을 알려주려고

② 여행 경비 예산 짜기에 대해 조언하려고

③ 과도한 여행 경비 지출의 위험을 경고하려고

 

초대박입니다. ㅎㅎ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영어가 어려운 것이로구나 하는 깨달음이 옵니다. 지수가 한번 읽어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 집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말이야?" 뭐 대충 이런식의........ 중학교 2학년이 대입시험문제를 보았기때문에 어렵다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도대체 누가 만든 문장인지... 훌륭한 영문과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 오랜기간 갇혀서 만들어 내는 시험문제로 압니다. 그러니 그분들께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누가 될것 같습니다만.......... 참담합니다. 한국말을 그냥 영어로 옮겨 놓은듯한 어색한 문장들이 자꾸 눈에 띄며 외국어 교육의 목적인 "외국어를 습득케 함으로써 국제인으로서 활동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에 방해가 되는 "외국어는 참 어렵다" 를 가르쳐 주시는듯 하네요. 당연히 문법적으로 틀리진 않습니다. 그래서 미칩니다. 

첫문장은 아마도 여행을 갈때 돈걱정을 하게 되면 여행의 즐거움을 해치게 된다는 뜻같습니다. Your enjoyment will suffer라는 문장자체가 어색하기 이루 말할데가 없습니다. Plan your budget in advance to give yourself time to research the costs fully 도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Plan the budget carefully in advance to avoid the unexpected expenses 같은 형식이 오히려 영어표현상 무난할것 같네요. If you cannot get confirmed prices 라는 말도 "가격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이란 말같은데, 일부러 말을 더 심하게 어려운 방향으로 꼰 것이고 누가 이런말을 사용한다는 건지......... 늘 이야기하는 문어체와 구어체는 다르기 때문에..... 물론 구어체와 문어체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쓰이지도 않는 표현을 사용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하네요. 중반의 문장은 만연체로 늘려놓기만 하여 논점도 흐리고 영어식의 표현이 안되니 어려운 단어로 동사를 (necessitates) 연결하여 더욱 문장을 어렵게 만듭니다. so that you can be confident that you will be able to pay for all aspects of the trip. All the aspects of the trip이라니 꼭 trip이라는 단어를 벌거벗겨 해부하는 인상을 주네요. 

Sheets of paper exist almost entirely for the purpose of carrying information, so we tend to think of them as neutral objects. 


도대체 왜이러세요. ㅠㅠ "종이는 완전 정보를 담는 목적으로서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종이를 neutral objects 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뭐 이렇게 해석할수 있겠습니다만... Neutral objects가 먼가요? 이건 물리학 용어로 양전하와 음전하를 한꺼번에 띈 중립자를 말한다는데..... 아놔!!!


애구..... 아무리 변별력을 갖추어야 하는 시험이라도 영어를 이런식으로 만들어 놓으면... ㅠㅠ 

그래 너 잘났다 하시겠죠? ㅎㅎ 그러지 마세요. 저도 미국에서 영어로 글쓰고 말하고 하는 걸로 먹고사는 사람이니 이 정도 말할수 있을정도는 됩니다. 영어가 제1 언어인 지수가 위 문제를 포함 영어문제를 몇개 보더니 "왜 이리 영어를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건지 모르겠네" 그러네요. 정말 어렵습니다. 뭐 지금 SAT reading comprehension 문제를 봐도 그리 어렵다고는 하지 않는 딸아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대부분의 시험문제가 이렇습니다.

1. 밑줄 친 He[he]가 가리키는 대상이 나머지 넷과 것은?

Flying over rural Kansas in an airplane one fall evening was a delightful experience for passenger Walt Morris. ①He watched the twinkling farmhouse lights below. Suddenly, the peace of the evening was broken when the plane’s landing lights started flashing on and off. ‘What’s happening?’ ②he wondered as he gripped the armrests. As the pilot was about to make an announcement, ③he thought, ‘This is it. He’s going to tell us we’ve got a major problem.’ Instead, ④he told the passengers, “In case you’re worried about the flashing lights outside the plane, I’m sending a signal to my kids.” ⑤He was relieved to hear the continued announcement: “They’re at home over on that hill to the left, and they just sent me a Morse code message saying, ‘Good night, Dad.’”

 

위 문장은 상당히 영어스럽습니다. 아마도 어딘가에서 가져온 문장이겠만.... 리더스다이제스트 스러운 문장이죠. ㅎㅎ 

다시 앞으로 돌아갑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돌아간 아이가 쫓아가기 힘든 시험이란... 변별력만을 중시하는 시험의 출제방향도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영어시험도 한몫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의 시험문제는 아마도 예전처럼 형식을 따지고 단어를 외워서 문장속에 맞는 걸 골라 넣고 하는 식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어-동사-목적어 혹은 보어가 들어가고 하는 문장형식 같은걸 미국아이들이 알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모를겁니다. 지수도 vocabulary test라고 열심히 어려운 단어를 외워가기도 합니다만, 받아쓰기처럼 단어만 받아 적는 시험이라기 보다는 용례까지 한꺼번에 test하는 방식을 취하더군요. 당연하죠. 자기나라 말이니.... 요즘은 문학시간에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읽고 있더군요. 

말하려는 골자는 영어교육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위에처럼 저렇게 공부해서는 국제인으로 활약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영어만 하는것도 아니니 정말 할수 없는 노릇일겁니다. 

예전보다 훨씬 더 영어로 말하고 듣고 할수 있는 아이들이 늘었고, 또 그 아이들이 커서 국제인으로 활약할 기회도 에전에 비하여 훨씬 늘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도는 학원에서 가르치고 문제풀이라고 하는 영어들은 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니 참 아쉽네요. 

그냥 호기심에 한번 둘러본 것이었고, 잘난체하려는 것도 또 수능시험을 폄하하려는 의도도 아니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오렌지를 어륀지라고 안해도 되니 영어를 영어답게 공부시킵시다!!!!!!

  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10.03.13 17:42

    공감합니다.
    저도 학력고사 영어 만점이었는데 미국인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지요.. ㅠㅜ
    참 한심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4 05:13 신고

      그건 어쩔수 없습니다. 우리때야 어디 회화를 배웠나요? 그냥 문법이나 독해, 단어만 했죠. 그래도 요즘은 많이 달라진듯 합니다만....

  2. Favicon of http://egoggan.com/story BlogIcon 홍천댁이윤영 2010.03.13 20:16

    맞는 말씀이세요... 빨리 개선되어야할 문제중 하나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4 05:14 신고

      영어를 너무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난이도에 차등을 두어 시험의 변별력을 높인다는 말들을 하지만, 시험위주로 가는게 아쉽다고 할까요?

  3. Favicon of http://amesprit.tistory.com BlogIcon SAGESSE 2010.03.13 21:44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시험에 테스트가 아닌 시험~이 된다는...
    아님, 실험인가요? ㅋㅋ 정말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시험이 되길 바래봅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4 05:14 신고

      시험의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점점 쉽게 해야 흥미를 갖지 않을까 합니다만...

  4. 김미영 2010.03.14 00:04

    좋은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영어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초중고 영어교육이 차라리 말하기 위주로 바뀌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글의 의도파악 문제는 국어시간에 공부하면 될 텐데...

    외국어라면 듣고 말하고 그게 자연스레 되면 읽고 쓰는건 더불어 하게 되지 않을까요?
    하여간 제가 학교다닐때 영어를 싫어하고 못해서인지 이래저래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불만이 많네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4 05:16 신고

      위 문제에서도 알수 있듯이 너무 어렵기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시스템의 문제이기때문에 제가 뭐라 할수는 없지만, 좀 수비게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네요.

  5. Favicon of https://ilovemytree.tistory.com BlogIcon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14 00:31 신고

    정말 개선되어야 할 문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0.03.14 09:13 신고

    영어교육, 학생도 문제겠지만...현실은 현실이니까여 어버버버버..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4 11:16 신고

      그게 총체적 딜레마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누구도 손댈수 없어져 버린...... 그러니 점점더 외국어는 어려운거 (시험) 라는 인식이 점점 더 커갑니다.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hk_news BlogIcon 엉뚱개굴씨 2010.03.14 14:13

    저도 빨간 내복님 의견에 동감되는데요.
    홍콩에서 공부하다가 미국으로 유학가는 한국아이들이 많습니다. 여기 어머니들은 미국에서 공부할때 한국에서 온 아이들 본 받으라고, 공부량이 방대하니 너가 고생할 거라고 하시는데 아이들은 자신만만하더군요. 민사고, 외고에서 온 아이들도 시험성적은 좋을지 몰라도 대학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해 고생하는 아이가 많다구요. 가장 문제는 영어를 영어로 바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로 한단계 거쳐서 인코딩-디코딩 과정을 거치니 따라가지 못한다구요. 한국사람이 한국사람 틀로 생각하는게 이상하다는 것이 아니라, 영어는 영어답게 배우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영어를 잘하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사람도 발음이유창하지 않으면 무시하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구요..
    언어에서 중요한 건 발음의 유창함이 아닌, 구조와 어휘의 정확성인 것 같은데..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6 04:35 신고

      그래서 전 왜 그리 영어에 목을 매는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주 단순한 소통의 틀일뿐인데 말이지요. 공부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게 된건 너무 오래되어서 이젠 고쳐지지 않을듯 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를 몸으로 배우고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많은 아이들이 지금은 그렇게 배우고 있는것으로 압니다만, 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바로 영어를 소통이 아니라 시험으로만 보게 하는 현재의 시스템의 한계가 말입니다......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15 02:04

    저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첫번째 문제 읽으면서 말이 뭐가 저리 어렵나 했답니다. -.-
    저로서는 참 공감가는 내용이어서 완전 자세히 잘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6 04:38 신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이 어려워서는 안되는것인데, 이게 가장 어려워지게 하는 구조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틀린다 저렇게 이야기해야 한다라는 제한을 가지게 되는것 부터 입을 막는 일이 되죠.

  9. Favicon of http://happyea.tistory.com BlogIcon Happyea 2010.03.15 05:18

    너무 잘 읽었어요. ^^
    8학년 아이가 얘기한 것이니 그 느낌이 맞지 싶네요.
    저도 8학년 딸아이 불러다가 읽어보라고 했더니 위의 문장보단 아랫문장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고 말하네요. ㅎㅎㅎ
    암튼....열심히 영어배우는 한국사람이 그져 영어 잘 하길 바래봅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6 04:41 신고

      아마 경험해보셨겠지만, 아이들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구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놀고싶어서지요. 친구와 놀려다 보니 다른 아이의 말을 이해하려고 하는 소통을 시작합니다. TV를 보며 놀려는 의도도 있구요. 어렵게 단어를 배우고 문법을 생각하고 하지는 않죠. 재미있으려고 배우는지라 쉽고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교에서 최소한 국어가, 영어가 어렵다는 인상만을 주지만 않는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 익명 2010.03.15 10:14

    비밀댓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amosera.tistory.com BlogIcon Amosera 2010.03.16 03:18 신고

    외국어는 어려워요 ㅠ,.ㅠ
    걍~ 한국어를 세계공용어로 만들면 좋을거 같습니다만... ㅎㅎㅎ

  12.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0.03.16 06:06 신고

    음... 그렇군요... 제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내탓이 아니다... 라고 받아들이면 안되는거죠?^^
    에궁... 영어는 참 힘들고 그러면서도 가끔은 재미있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9 05:11 신고

      네 그것이 정답이네요. ㅎㅎ

      가끔만 재미있으면 사실 됩니다. 잘 지내시죠? 제가 요즘 바빠서 오랜만에 댓글을 단답니다. 흑흑

  13. Favicon of https://blog.uplus.co.kr BlogIcon Uplus 공식 블로그 2010.03.16 15:03 신고

    물론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만큼
    문장 구조나 어법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란 것은 그 동안의 영어 관행으로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배울 만큼 배우고도, 단어를 알만큼 알고도
    입을 떼기가 굉장히 어려우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통째로 익히는 방법이 가장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듣기로 귀를 뚫고 들리는 문장이 자연스러우면 입을 떼기도 쉽죠.
    그래서 좋은 문장을 많이 보고 읽고 말하는 것이 제일 좋은 외국어 공부법이 아닐런지 조심스레 생각 적어봅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19 05:21 신고

      그럼요. 사실 독해라는 것도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으로 정말 중요합니다. 게다가 사실은 거의 유일하게 재미를 느낄만한 부분이라 생각하거든요. 말하기, 듣기 그리고 복잡한 문법에 어려움을 느껴도 독해는 나름대로 할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쉽게 쉽게 그것도 영어스럽게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14. 학생 2010.03.24 01:33

    로봇이 녹음한다는건 허구였네요.
    영어감각이 있는분이 느끼기에
    출제하시는 분의 감정은 더 잘아시는
    거같아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3.24 05:13 신고

      네! 원어민이 녹음을 한다네요. 억양을 엄청나게 억제하여 로봇처럼 들립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이야기하면 좀 많이 불편합니다. 그런데, 불평을 없애기 위해서 이렇게 억양을 평이하게 한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결국은 시험을 위한 것일뿐 원어민의 억양에 익숙하게 한다는 처음의 듣기평가 도입의 취지가 훼손된 상황인거지요..

  15. 중학교2학년 2010.05.12 14:05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교육 제도가 막나가는것 같아요. 제가사는 캐나다같은 곳에서는 자기 능력을 개발시키는 활동을 많이 하거든요. 한국의 영어 교육제도를 보면 거의다 쓰기, 가끔가다 듣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말하기는 거의 나오지않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어를 많이 듣고 말하며 흥미를 가지면 우리나라 모든학생들이 영어를 조금이나마 잘할수 있게 될것이라는 것을요. 중학생인데 이런말 써서 죄송하지만 한국 너무 한심합니다. '무조건' 형식... 그것이 우리나라 인재들을 틀어 막아버리는 휴지같은 형식만 써대니까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5.13 08:52 신고

      교육이란 사실 하나의 틀에 가두어 버리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16. 행인 1 2010.05.19 02:41

    학창시절 국어 듣기평가에서 들리는 한국어 억양도 손발이 오글거리지 않았나요? ㅋㅋ

    언어란 것을 필기시험과목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너무 싫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5.19 03:47 신고

      아~~ 저는 국어 듣기평가는 경험이 없어서리....ㅠㅠ

      그러게 말입니다. 언어를 필기로 평가하다니... 이게 가장 큰 문제겠죠.

  17. ㅇㅇ 2010.06.15 22:33

    대한민국 교수들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수준으로 작문 못하는건가?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6.16 00:46 신고

      글이란 전체를 봐야합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고, 리더스다이제스트 수준의 영어로 해도 될일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처럼 어려운 영어를 만든다는 말이죠. 출제하는 분들도 너무 현학적이고, 이를 풀어야 하는 학생들도 영어는 어렵기만 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말이죠. 문장을 잘 이해하는 법을 먼저 터득하시길...

  18. Favicon of http://blog.daum.net/sarang-nara BlogIcon sarah 2010.07.23 23:51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방문했는데
    영어에 관한 포스팅을 흥미롭게 보았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고,
    또 리스닝책 출판일도 병행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영어학습에 관한 얘기는 항상 관심있게 본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영어가 좋아,
    누구못지않게 잘 하고 싶은 학습자이기도 하구요.^^
    제 경우에는.. 자주 쓰이는 표현을 선호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writing할 땐 좀 더 참신한 표현을 쓰는 것도 재밌던데요.... :)

    여튼 의사소통의 도구로서의 영어에 관한 님의 의견에
    저두 동의한답니다... 영어박사가 되는 것 보다, 그 언어로 내 안에 아이디어나 정보를 담는게 우선일테고요. 아니 두가지가 병행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죠.

    한국에서 영어교육 특히나 사교육은 정말 말도 못하게 수준이 높답니다. ㅜㅜ
    가르치면서도 이걸 얘들이 과연 이해를 하고 있는건가 의심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가끔 괴롭답니다.크크

    Anyway, 이 글을 읽고 또 한번 고민하고 생각하게되네요...외국어 학습에 정말 왕도는 없죠? Thanks!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7.26 10:03 신고

      Sarah님/

      의견감사합니다. 사실 너무 어려워요. 여기선 되도록 쉽고, 늘이지 않게 쓰고 이야기하도록 가르치는데, 한국에서는 만연체가 되어가는 면도 있구요.... 대학에 들어갈 아이들을 선별하는데, 대학교수님들이 한달씩 갇혀 어렵게만 문제를 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렇게 배워서 실제로 얼마나 써먹을지가 더 문제가 되구요.

  19. 재수생 2010.07.25 10: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듣기는 기계음 아니에요. 그리고 일부로 듣기는 거저 주는 점수라서
    좀 사람들이 느리고 희한하게 발음합니다.우리도 듣기 끝나면 킥킥대면서 발음 따라해요
    몰랐네요.딱딱하고 어려운 문장이였다니, 정말 별 자각없이 풀었어요.
    사실 하나하나 문장을 뜯으면서 문제풀기보다 시간에 쫓기니까 전반적으로 스윽 훑고
    답을 고르거든요.ㅋㅋㅋ

    그리고 제가 2009수능 문제 풀어봐서 아는데..님들이 올린 문제들 죄다 초반에 위치한 문제라서 풀기 쉬운 문제들이에요. 2009수능은 영어는 전반적으로 쉽게 냈다는 평도 많았고요. '-' 어떻게든 사람은 다 적응하나봐요. 학생으로써 교육제도에 불만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뭐..견딜만합니다..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7.26 10:05 신고

      그러게요. ㅎㅎ 기계음이 아니면서 기계음처럼 별로 억양이 없습니다. 어떤분께서 억양의 호불호때문에 무미건조하게 한다고 하시던데, 그거야 말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억양과 액센트가 다르기때문이죠. 말씀하신대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의미에서는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하세요.

  20. 익명 2011.06.03 07:56

    비밀댓글입니다

영어회화를 배우기 전에 대화하는 법을 배워라 1  에서 연결된 내용입니다. 내용은 클릭하세요. 

최대한 맞장구를 쳐라

일본어 표현에 相槌を打つ (아이즈찌오우쯔)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4년이 조금 더된 1995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전 그전에 혼자서 일본에 2년 넘게 살고 있었을때가 되네요. 결혼을 하고 지수맘 (그때는 안지수맘 ㅋㅋ) 과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답답한 점이 있더군요. 바로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안듣고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는 것이죠.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내말 들어?" 이렇게 몇번씩 확인을 해야 했습니다. 相槌を打つ라는 말은 대장간에서 큰 쇠를 다스릴때 사수와 조수가 서로 번갈아 가며 망치질을 하며 쇠를 다듬는 모습을 말합니다. 네! 관용구로 맞장구를 친다는 의미랍니다. 



맞장구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언어습관은 지나칠정도로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을 합니다. 중간에 꼭 '하이' 라는 말을 적당한 위치에 꼭 넣어주게 마련이죠. 그런데, 결혼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제가 이야기를 하면 묵묵히 듣고만 있어 이야기를 듣는건지 안듣는건지 잘 모르겠는 사태가.... 한국에서 바로 온 사람이니 한국식 대화법이 당연한것이지만, 2년넘게 매일처럼 일본인들과 대화를 하며 산 제게 이상하게 비쳐진 것이죠. 

한국에서는 맞장구나 특히 어른말에 말대꾸 혹은 맞장구마저도 버릇없음으로 비추어질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저 어릴때는 공손하게 들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서로간에 대화를 해도 차분하고 조용하게 대화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네 아줌마들과의 대화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사실 동네 아줌마들의 대화는 서로간에 다채로운 맞장구로 가득합니다. 특히 자식자랑이나 남편욕할때 말이죠. ㅋㅋㅋ 그런겁니다. 



대화를 맛깔나게 하는 기술은 바로 배워서 하는것도 있지만, 바로 격의없음이죠. 동네 아줌마들끼리의 격의없음이 바로 정답이겠네요. 말대꾸, 맞장구, 끼어듬 등등이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바로 이 모든것들이 필요하죠. 일본어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요....암튼, 

"Hey look at! I got iPhone"

"Oh! Really? Let me see. Oh----- my gosh! It's absolutely fantastic" 

"Isn't it cool?"

"Absolutely!!"

"I lined up at the store for 3 hours"

"You did? That pays back, right?"

"Definitely!" 

뭐 이런식으로 실제 대화는 교과서에 나오는 식처럼 정형적이거나 순서를 가리며 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yeh, sure, in deed, really?, absolutely, definitely, you do?, Oh my gosh 등등의 추임새, 맞장구는 정말 필수적이죠. 그냥 묵묵부답이면 대개는 "You know what I mean?" "Are you listening?" 같이 바로 채근질이 들어옵니다. 맞장구는 상대에게 "나는 대화를 쫓아가고 있다" 하는 계속적인 표시이며 "지금 이순간 이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라는 적극적인 표현이랍니다. 영어가 익숙하지도 않은데 빠르게 대화를 주고받는것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묵묵부답으로 있다보면 절대로 대화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계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맞장구(만이라도) 를 쳐주고 한참을 듣다가 내가 먼저 말을 건네기도 하고 하는 요령 혹은 대화의 기술을 빨리 습득해야 하지요. 이런 부분은 일종의 습관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욕먹습니다, 자발머리 없다구요 (점잖치 못하다는 말이죠 아마?) ㅎㅎ  일본에 있을때는 더했습니다. "너 일본넘이야?" 뭐 이러면서 욕먹었습니다 (결코 일본인을 폄하하려는 의도 아닌거 아시죠?). 아줌마가 되기전에는 맞장구를 잘 치지 않는 (혹은 아주 약한) 현재의 한국말 대화법은 확실히 영어회화에 어려움이 있네요. 아줌마가 될수없는 남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ㅎㅎㅎ 아줌마삘을 내면 됩니다. ㅋㅋ 어머니, 이모, 고모,누나와 많이 수다를 떱시다. 솔직히 저는 주로 생활영어는 미국아줌마들과의 수다로 배운 케이스라서.... ㅎㅎ 정말입니다. 제가 예전 일하던 연구소의 실험실에서 일하는 테크니션들이 거의 대부분 아줌마들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적어도 30-40분은 기본으로 수다를 떨어주시고, 커피도 마시고 해야 놓아주는 무서운 황금이빨들이었지요. 중간중간 청소하는 아줌마, 또 wash room에 근무하는 아줌마 들에게 걸리면 또 사정없이 손자이야기도 들어줘야 했고.... 잘 생기다 보니 아줌마들에게 인기가 많아서리.... 흐흐흐. 농담입니다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아줌마삘이 나더군요. ㅎㅎㅎ그들의 말버릇이 그대로 나올때도 있고, 그런 식의 수다가 몸에 배이더군요. 아줌마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똑같습니다. 아줌마들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일종의 아줌마인걸요. ㅎㅎㅎ 



나이가 많은 이와의 대화는 상명하복이 아니다

(이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좀 있을듯 싶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니 한번 가볍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학교 혹은 대학원에 다니며 지도교수와 자주 대하며 토의를 하는 경우라도 한국에서는 명령하달, 상명하달 등등의 군대적 사고와 스승을 공경하라는 유교적 발상, 그리고 말이 많지 않은걸 좀 쳐주는 한국식 대화법이 지배적이 되어 교수의 말을 듣고만 있거나 메모만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솔직히 쉽게 적응이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는 지도교수의 경우도 그냥 이름을 냅다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도 토의를 할때는 상명하달처럼 되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이런 부분을 사실은 '동양친구들은 참 말을 잘들어' 가 아니라 '도대체 자기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라고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그냥 공부잘하고 실험잘하고 한 그저 그런 있으나 없으나 한 '학생'으로 남아있게 되는거죠. 이건 아주 심각한 이야기랍니다. 저 자신 한국에서 충실한 학생이었고, 또 이보다 엄격한 일본에서 공부를 한 관계로 남보다 아주 심했습니다. 다행히 박사후 연수과정의 제 boss는 저보다 그리 나이가 많지 않은 사람이어서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비교적 쉽게 적응이 되었는데 그 이후로도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들과의 대화는 식은땀만 나고 어렵기만 하더군요. 솔직히 지금도 좀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세미나 같은걸 하면 첨엔 못알아 듣지만, 1년 2년 시간이 지나며 알아듣게도 되고 (전공용어들이고 슬라이드를 보며 하니 비교적 쉽게 적응이 되는 부분이죠) 하는데, 문제는 제대로 질문을 못하네요. 혹시라도 석학에게 결례가 안될까 혹은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것은 아닐까.... 시간이 지나며 다른이의 질문을 알아듣게 되면서 보니 이 질문들이 아주 날카로운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정말 몰라서 하는 질문들도 있고 참 쓸데없다 하는 질문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무조건 존경해야 하는 선생님을 거쳐, 떠들면 매를 드는 선생님, 대학가려면 말 잘 들어야 하는 선생님에, 과대평가된 교수라는 자리가 주는 위압감으로 찍소리 못하던 대학시절, 그리고 학위라는 채찍을 든 대학원에서의 지도교수와의 관계, 게다가 더욱 무서운... 거의 신과 같은 이상한 일본의 대학교수시스템까지 거치다 보니 이걸 절대 쉽게 고치지 못했고, 사실은 아직도 어느 정도는 고전중이랄까요.... 사실 이건 과학하는 사람에겐 치명적이랍니다. 미국에서 과학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이 부분입니다. 특수한 환경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일반적인 생활이라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한국의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노인 공경이 예전 같지 않으며 교수를 우습게 여긴다고 개탄을 하여도 저 밑바닥에는 비슷한 마음이 자랍니다. 어릴때부터 어른에게는 존대말을 해야 하고, 쓸데없는 말 잘못했다가 정말 쓸데없이 혼이나 난다는 걸 습득하며 살기 때문이죠. 과학쪽만을 한정하여 생각한다면 이런 상명하복의 관계에서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이 자라기 힘듭니다. 그리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토의하는 자리에선 제 생각을 펼치지 못하면 무능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아무도 챙겨주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1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영어회화하는 하찮은 기술을 익혔다고 해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실력을 습득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예전에 김경일 교수가 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공자가 죽어야 국제인이 된다' 라는 면에서 동의하고 싶네요. 꼭 국제인이 되어야 한다면 말이지요. 어쩌다 보니 논지가 영어회화라는 지엽에서 오히려 국제사회속에서 도대체 한국인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본류로 넘어오게 되었네요. 삼천포인가요? 암튼, 나이든분들 혹은 지도교수와의 대화를 상명하복이 아닌 대화로 이끌어 가려면 존경과 존중은 분명히 가지되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이야기할 필요가 있고, 어른들도 이를 말대꾸가 아닌 의견개진으로 받아들일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랍니다. 힘들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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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이 아이는 참 쓸데없는 것으로 많이 떠든다는 점이네요. 거기에 도대체 질문같지 않은 질문을 퍼붓는 점도 그렇고, 부모와 이야기하는데 버릇이 없다라는 점과 꼬박꼬박 말대꾸를 한다는 것 등등이네요. 제 기준으로 보면 도대체 안좋은 모든것을 제 딸아이가 다 가지고 있는 겁니다. 친구들과 집에 모여 떠드는 모습을 보면 애들이 다 그렇습니다. 얼마전에 학교에서 솜사탕을 만드는 봉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3-4학년밖에 안되어 보이는 아이가 자기는 큰 솜사탕을 원한다며 버티고 있더군요. 속으로야 '주는대로 먹어라. 어른한테 버릇없이...' 하지만....... 이렇게 어려서 부터 길러진 아이들이, 계산대에서 떠들어대고, 교실에서 쓸데없어 보이는 질문들을 퍼붓고, 똑같이 자란 선생님들은 좋은 질문이라며 맞장구를 치며 대답을 해주고 다시 질문을 던지고 합니다. 질문을 던지면 갑자기 교실 아이들 거의 대부분이 손을 듭니다. 누구보다 먼저 잽싸게 손을 들어 그만하라할때까지 떠드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교권의 추락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교권은 교권대로 시퍼렇게 살아있기 때문이죠. 선생님도 너무나 격의없이 친구처럼 대할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꼭 Mrs. Mr. 등등을 붙히도록 교육시킵니다. 아이들에겐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렇지만 겉으로는 우리기준으로는 콩가루입니다. 이제껏 제 아이가 선생님욕을 하거나 불손한 태도를 보인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암튼, 이렇게 우리기준에서 말대꾸하기 시작한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였는데, 학년이 올라가며 이런 경향이 두드러져 솔직히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바로 이런 문제 즉 제대로 질문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며 고민하던 시기여서 깨닫는 바가 커지기도 했네요. 사실 그렇게 말대꾸하는 딸아이를 찍어 누르려고만 했거든요. 한국말도 잘 못하는 아이에게 존대말을 강요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되니 이 아이는 말을 다하고는 무조건 뒤에 '요'만을 붙히더군요. 오랜만에 통화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통화도 거부합니다. 급기야는 '네.... 요' 같은 말까지.... 말대꾸를 자세히 들어보기 시작한것도  아마 그 무렵쯤 되었던것 같습니다. 혼을 내면 이 아이는 울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한것 뿐인데 왜 화를 내냐며 항변을 하더군요. 그렇더라구요. 제가 받은 교육을 똑같이 강요하려했던 겁니다. 

그 이후로는 사실 조금씩 우리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요즘도 하루에 서너번은 '욱' 하게 됩니다만, 서로 목소리를 높일지언정 무조건 찍어누르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존대말 절대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껏 다른 사람들에게 불손하게 대하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할말은 다 합니다. 가끔씩 다시 그런 아이를 찍어 누르려 하기도 합니다만.... 어쩔수 없긴 하더군요. 한국부모라서..... 대화는 많이 합니다. 대부분 많이 들어줍니다. 너무 떠들어서 가끔씩 귀로 손을 가리며 '아 시끄러워' 하지만, 지수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ㅎㅎㅎ 한번은 일식집에 갔는데, 저와 딸아이가 격의없이 툭툭치며 마구 떠드는걸 보고는 일하는 일본 사람이 제 동생이냐고 하더군요. ㅎㅎ 실화입니다. 어두워서 얼굴은 잘 못봤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버릇없는것처럼 보일겁니다만, 어른앞에서 버릇없다라고 할 사회도 아닌데다, 기본적으로 공경하는 마음은 큰것을 알고 있고, 저와는 달리 어른앞에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확실히 키울수 있는 아이로 커줄것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키우면 당장.... ㅎㅎ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존대만을 너무 '강요'하면 어른앞에서 말이 없어질 가능성이 정말 크죠. 이건 국제인과는 전혀..... ㅎㅎㅎ 

어쩌다 이야기가..... 암튼, 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영어회화란 그저 그런 기술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한국말로 조리있게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 수다란 쓸데없는것이 아니라 생활입니다.
맞장구를 치지 않는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른이나 선생님 앞이라고 할말을 닫아 버리면 안된다는거..... 

이렇게 준비를 해놓고, 듣기를 죽어라고, 이것저것, 의미없이, 무작정 해보는거죠. 끈기가 필요하겠네요.

뭐 이정도인데요........ 전 수다떨기가 회화책 100권보다 낫다고 봅니다. 회화를 잘하기 위한 초석이랄까요.... ㅎㅎ 
  1. Favicon of https://www.beer2day.com BlogIcon 비투지기 2009.12.02 09:55 신고

    에헤 ^0^ 빨간내복님 덕분에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가 솔솔 피어올라요 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2 신고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지보다는 끈기가 중요한듯 싶네요. 할수 있는것 부터 시작하면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을까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2 10:39

    맞는 말씀입니다.
    어쩔 때는 지나칠 정도로 리액션을 취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민망할 때가 있더군요.
    하지만 그걸 즐기면 나름대로 재미도 있지요.
    대화(말)라는게 꼭 교과서 적인 방법으로 배워지는 건 아니죠.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4 신고

      참 어색하기도 한데, 말씀하신 것처럼 즐기며 살면 다 괜찮더라구요. 대화란 소통이니 맞장구는 대단히 중요하죠.

      감사합니다.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2 11:57

    1,2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한국에서 10년 영어공부하는것 보다
    미국에서 1년 생활하는것이 더 빠르다 하는 ...
    저는 독일회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독일사람은 공적(일할때)에서는 별로 말이 없든데
    사적 특히 축구등 스포츠에서는 빨간내복님이
    말씀하시는 미국인이되더군요 정말 ㅎㅎㅎ
    그래도 우리보다는 공적에서도 언제나
    풍부한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영어를 배우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대화하는 법을 먼저 배우라는)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7 신고

      독일인들도 사실은 떠드는걸 많이 좋아합니다.. 말씀 하신것처럼 사적인 자리에서는 상당하죠. 요즘도 이메일 주고받는 독일친구들이 몇 있는데,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합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hclife.tistory.com BlogIcon 홍천댁이윤영 2009.12.02 12:12

    빨간내복님 글 보니까 자꾸 옛날 생각이... 그리워요... 나가고 싶구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8 신고

      캐나다에 계셨었죠? 지금은 바쁘시니, 나중에 남편분과 더불어..... 멋지게...아셨죠?

  5.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2.02 12:50 신고

    어제도 원어민 선생님이 전화가 왔는데 아이는 없고.....ㅜㅜㅜㅜ
    그래도 지난번 보다는...
    제가 이러다 회화를 더 잘하겠어요,,ㅋㅋ
    세미나도 2년정도 지나면 알아 듣는다고 하셨죠
    통상 2년정도 되면 한국에서 10년이상을 배운것보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50 신고

      네! 아마도 그럴겁니다. 바로 문화를 함께 흡수하기때문일거라 짐작하고 있네요. 하지만 미국이라도 다같지는 않네요. 한국사람 많은곳에 살게 되면 입도 뻥긋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2.03 19:35 신고

      그럴수도 있겠군요...그래도 뻥끗은 하겠죠...ㅋㅋ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4 08:22 신고

      ㅎㅎㅎ

  6.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09.12.02 13:26

    우리집에서는 옆에서 무슨 말을 하면 그냥 듣는둥 마는둥 한답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52 신고

      에구.... ㅎㅎ 저희는 듣는둥 마는둥 할수가 없습니다. 모든말에 일일이 반응해주고 (제가 한게 있어서요...ㅋㅋ) 많는 대화를 하는 편이죠. 저는 그게 편하네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02 15:49

    내년에 잘하면 미쿡에 갈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23:28 신고

      벼락치기로는 제가 했던 방법인데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오디오만 추출하여 한 일주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요정도만 해도 응급처치는 되던걸요. ㅎㅎ 꾸준히 하는 방법이외에는 없는듯 싶어요. 출퇴근하시면 차안에서 오디오만 녹음한 CD를 들으시며 다니시는게 제일 좋겠지만..... 적어도 6개월이면 상당히 좋아질수 있는 시간인데요. 홧팅입니다.

  8. 익명 2009.12.02 17:17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12.02 22:59 신고

    희한하게 외국에 가서 저녁때 놀러나가면
    안되는 영어라도 참 재미있는데...^^ 또 현지인들도 잘 참아주구요...
    근데 왜 한국에서는 한국말로도 리액션이 잘 안되는걸까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3 01:44 신고

      한국말로도 리액션만은 할리우드 액션으루다가.... ㅎㅎ 그러다 보면 대화가 보다 원활해집니다. 뭐 거기다 영어만 끼워 넣으면 되거든요. 참, 쉽죠잉?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3 07:29

    저는 현재... 한국말도 잘 못하고, 영어도 잘 못하는 상황이에요. 흑-
    한국말로 단어가 잘 안떠올라서 당황스러울 때가 좀 있더라구요. ㅋㅋㅋ

    공부를 꾸준히 해야하는데,
    간단한 대화만으로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영어공부를 계속 게을리하게 되네요.ㅜㅜ
    자극 좀 받아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3 08:31 신고

      아... 이해가 갑니다. 한국말도 영어도.... 사실 그래요. 한참을 지내면 한국말을 많이 까먹게 됩니다. 저나 지수맘이나 한국사람 한명 없는 곳에서 일합니다. 하루종일 영어만 하다가 오는데, 가끔 서로 머리를 쥐어짭니다. 그게 뭐지..... 뭐 이러면서요. 남들이 보면...ㅎㅎㅎ 어쩌겠어요. 그저 팔자려니 하고... ㅋㅋ

      사실 밖에서 활동을 안하면 그리 적극적으로 영어를 하지 않게 되죠. 외출하시게 되면 남편은 침묵시키고 베가스 그녀님이 주도를 하시면 어떨까요?

  11. Favicon of https://blog.uplus.co.kr BlogIcon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03 11:33 신고

    도로시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어에 관심이 있고 감이 있는 분들은 대화에서의 센스와 감이 아주 뛰어나시더라고요~ 굳이 책이나 글로 배우지 않아도 이럴 때는 이런 식으로 받아쳐야겠다! 라는 센서가 있는 듯;;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가를 잘 캐치할 수 있는 능력이랄까요? 많이 듣고 보고 말하고 하면서 이런 감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4 08:17 신고

      타고나는 면도 있지만, 사실 살면서 얻어지는 부분들이 더 많은것 같더군요. 잘 들어주는 사람이 결국은 이야기도 잘 하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19 08:49

    어쩌다 찾아들어왔네요~, 맞장구...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전 지금 영국에서 연수중인 학생인데 처음에 외국인(꼭 영국인인이 아니라도..)들과 대화할때 어떻게 맞장구를 쳐야할지 되게 난감했어요. 뭐 지금도 좀 헷갈리긴하지만..^^; 전 워낙 말이 많고 수다떠는 타입이라.. 머릿속에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입밖으로 나오는건 그중 반은 되려나요?ㅋㅋㅋㅋ,, 에휴.. 힘드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19 15:25 신고

      반갑습니다. 영어공부중이시군요. 그래도 말하는 거 좋아하신다면 반은 된것 아닐까 합니다.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13. Favicon of http://cafe.naver.com/tenjaga.cafe BlogIcon 믿고 따르는 자 2010.02.03 13:10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기본적인 공부는 필요하지만, 회화를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말하기는 늘지 않는 것 같아요. ^^;

    우리나라 문화가 참... 가르치는 사람이 물어봐놓고 자기가 대답하고, 그러기도 하고 전체에게 질문을 하면 '아무도 대답을 안 하는 게' 당연시되는 풍조인데, 그거 참 안 좋다고 생각해요. 말을 많이 안 하는 게 미억이 되어서... ㅜ.ㅜ

    만약 제가 아이를 낳는다면, 좀 자유롭게 가르치려구요. ^^;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2.04 08:45 신고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첨뵙는분 같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14. Favicon of http://cafe.daum.net/DonaDress BlogIcon 케이티벨 2010.02.07 05:19

    감사합니다^^ 반듯이 영국에서 살으리랏다의 의지와 신념을 버린 적이 없는 사람으로써~ 글하나 남기고 갈까해요 이것도 맞장구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저는 전생에 영국인이였는지도 몰라요 그냥 마냥 영국이 좋아요 반듯이 갈꺼구요~ 남친두 한국계 영국인이라 할 만큼 영국 생활을 오래 했어요~ 둘은 정말이지 사랑하는데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리 안맞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러브 이즈 스테이 중이라고 할 수 있죠..
    저를 맞춰줬던 그에게 이젠 제가 그를 알아갈려구 노력 엄청 하는 중에 이글을 보았네요,, 다시 한번 감사해요^^ 저희 다시 사랑 찾아서 훗날은 영국에서 행복한 꿈을 펼칠꺼예요~ 반 듯 이 ! 수다글 읽어 주셔서 쌩유~^0^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2.07 11:32 신고

      꼭 좋은 사람 결실 맺으시기 바랍니다. 영국이든 미국이든 그 어디든 사랑이 있으면 행복하실거예요.

다들 영어회화의 중요성, 비법 등등을 이야기 하지만, 제 경험과 또 다른 이들을 보며 느낀 점은 영어회화보다는 한국어로라도 타인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언어란 역시 문화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며 회화하는 법이란 궁극적으로는 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하찮은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 봅니다. 그마저도 또한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문법과는 그다지 크게 상관이 없답니다. 흔히들 외국어를 잘하려면 자국어를 잘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이야기합니다. 당연합니다. 한국말로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외국어도 똑 같습니다. 

또, 한국사람이 일본어를 비교적 쉽게 배우는 이유는 어순이 같아서라고 하지만, 정서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유사하기 때문도 큰 이유랍니다. 현지에서 배우는 외국어는 알게 모르게 문화도 함께 습득할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인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영어열풍에 몸살이라지요. 아주 어릴때부터 영어로 말하고 듣는 훈련을 하게 해야 한다며 오렌지를 어륀지라 불러야 한다며 난리입니다. 왜 그 많은 아이들이 다 영어에 통달을 해야 하는지를 물으면 이젠 예전과 달리 자신의 분야에서 영어로 이야기하고 국제인으로 살아갈 일이 많아졌기때문에, 국제인으로 살아가려면 당연히 영어회화는 기본이라는 말씀들을 하시죠. 음......일견 맞는말처럼 들리지만 전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구요. 한국말로도 지금처럼 이야기하고 그토록 대화하는 법을 모르면, 어릴때부터 영어로 듣고 말하는 정말 하찮은 기술을 배운다 하여도 감성을 나누고 문화를 공유할 국제인은 될수 없다는 말이죠. 다음과 같은 표현이 적확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배운 영어는 한번씩 순차로 왔다갔다 하는, 거래처에 팩스보내고 받을때는 유용할지 모르나 정작 만나서 인사말을 나누고 나면 바로 침묵으로 끝나는 영어가 될것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우습게도 영어회화가 아니라 한국어 회화랍니다. 

솔직히 다들 영어를 잘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배우면 되는거잖아요. 필요에 의하여 배우게 되는데, 어떻게 배우는게 좋으냐의 문제의 첫걸음은 바로 한국어에서 찾아야 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문제는 그렇습니다. 문화라고 하면 큰것을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일단은 거창한 의미를 다 빼고 문화를 현지의 습성이라는 말로 대치하여 본다면 이야기 전개가 조금 쉬워질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살계획이거나 일적으로라도 계속하여 영미권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살아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라면 그렇게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지요. 

한국에서 막 오신 분들과 한국말로 (당연히) 대화를 나누면 정신이 없습니다. 이야기에 집중할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물어보고 열심히 대답을 하고 있는 사이 화제는 다른곳으로 넘어갑니다. 전화기를 들여다 보고 만지작 거리고, 왜 물었지? 싶을만큼 대화는 대화가 아니라 겉돌기 일쑤임을 아주 오래전부터 경험하였네요. 아주 바쁘고 핸드폰에 너무나도 익숙한 사회현상 때문임을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더라구요. 바삐 술부터 찾기도 하고, 술을 매개로 하지 않으면 대화가 잘 안되는 과묵함을 보이기도 하구요.... 약간만 반응이 굼떠도 답답하다며 답을 기다리지 않는 화법에는 정말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뭐 시차때문에 졸고 있는걸까 생각할만큼 반응이 없음은 많이 익숙해졌네요. 조금만 차분하고 상대의 대화를 존중하는 식으로 일단은 발상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영어 아니라 그 어느 나라에서도 그리 환영받는 대화법은 안될것 같습니다. 암튼, 그런 현재의 풍조가 아니라도 전통적인 한국의 대화법은 미국에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또, 한국말을 너무 이상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방가방가 뭐 이런거 이야기하자는 건 아닙니다. 말을 하고 글을 써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게 하는 경우가 많지요. 단어의 나열이 말이나 글이 아닌데 말이지요. 되도록 정확하고 어법에 맞는 한국말을 하는 노력이 선결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소위 아이비리그에 직접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온 학생들중 제대로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의 비율이 극히 낮다고 합니다. 토론이나 자신의 논리를 제대로 펴야 하는 일에 미숙하기 때문이죠. 그 나이에 맞는 지식은 있을지 몰라도 논리 (를 펴는 훈련 혹은 교육) 를 펼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부족한것이 원인이랍니다. 어릴때부터 이야기보다는 책으로 대화보다는 학원 선생님의 말을 침묵하고 들어야 하는 교육도 문제일듯 싶은데, 뭐 그런것까지야 제가 말할 필요는 없구요.   

우선 미국의 문화는 천박함이라 표현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오후시간 우아하게 티를 즐기며 사교를 하는 영국의 문화에 비하여서는 하류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문화라는것이 그 자체로 비교하여 우열을 판단할수는 없는 것이기에 이런식의 줄세우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느부분에서는 전 천박함이라기보다는 격의없음이라 부르고 싶네요. 

무표정은 쿨함이 아니다


한참전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갔는데, 정말 적응이 안되는것이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진지하고 화난것처럼 보이고 도저히 길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낼수가 없더군요. 사실, 한국에서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끼리 보고 웃거나 가볍게라도 인사를 건네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약수터도 아니고 말이지요. 사실상 
이런 사람들은 대개 "도를 아십니까?" 정도라 들었습니다. ㅎㅎ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참으로 '경망스럽게도'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인사를 합니다. 굳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길가다가 눈을 마주치면 가볍게 고개를 까딱해주는 정도만으로 '이봐! 안녕한가?' 하는 정도의 표시를 해주게 되지요. 눈 안마주치고 그냥 앞만 보고 가는 사람은 오히려 이상할 정도지요 (물론, 맨해튼이나 대학캠퍼스 같은곳에서야 일일이 하기는 좀 그렇겠지만요). 한국에서 이러면 "싸우자구?" 뭐 이렇게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표정이 웃는인상이고 friendly하다면 그렇게까지 오해할일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먼저 저를 포함 한국사람들에게 아주 약한 부분이 이런것입니다. 저야 지금은 당연히 적응이 되어, 그냥 헤벌레 하고 다닙니다. ㅋㅋㅋ 

우선, 대화는 표정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일단 이곳에서는 얼굴의 근육을 풀 필요가 있지요. 인상 찌푸리고 앞만 보고 걷는다면 게다가 낯선이라면 시골에서는 누군가 경찰에 신고할 위험성 마저도 있답니다. ㅎㅎ  
수다쟁이가 되자

사람들, 아무데서나 떠들어대고 (Ugly Korean이라고 하는 말이 있었지요. 해외나가서 떠들고 호텔에서 아무렇게나 하고 돌아다니고...실제로 미국인은 더하죠), 어른앞에서 버릇없이 행동하는건 약과죠 (하지만, 여기선 교장선생님이 한손으로 상장을 주고 한손으로 받습니다). 미국인의 행동양식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수다맨'이 아닐까 합니다. 수다스럽습니다. 정말 미칩니다. 그런데.......... 이들의 입장에서는 동양인은 그저 말수적고, 재미없고, 어울릴줄 모르는 사람일뿐이랍니다. 이 차이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에서도 인기있는 남자는  "funny guy"입니다. 사람이 늘 실실 거릴수는 없지만 늘 진지하기만 한 사람은 완전 '꽝''이라는 이야기죠. 이야기가 옆길로 샜네요. ㅎㅎ 

암튼, 
다음의 가상 대화내용을 한번 보시지요.


"Hey Brad, how're you doing?"

"Good morning Byung, I'm doing pretty good! What about you?" 

"I'm all right" 

뚝!

일상에서 잘 쓰이는 상당히 구어체이긴 하지만, 뭐 대개 이런 정도의 대화가 회화책에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정도의 대화로 덜렁 이야기를 끝내는건 어지간히 바쁘거나 서로 보기 싫은 사이가 아니라면 그다지 흔치 않습니다. 

"Hey Byung, what's up??" 

"Nothing special, man. What about you? Did you go to camp during the weekend?" 

"Oh my gosh! It was fantastic camp out. We met Bear. Can you believe that?"

"You kidding!!! A real bear? You're not talking about racoon, aren't you?"

"No way!! It was A real Bear. 'Course, we didn't get near him, well I don't know him or her, but it was SOOO real bear."

"Hey, where did you go exactly?" 

"OK, I will pass you the information later. You should bring your family there"

"Oh, definitely I would" 

뭐 이러고도 한 10분은 곰이야기를 들어야 빠져 나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를 들어 같은 공간에 여러사람이 있는 경우는 똑같은 이야기를 새로운 사람이 출근할때마다 들어야 한다는 점이죠. 앞서 들었던 사람도 다시 대화에 끼어들어 곰이야기로 난리를 치는건 뽀~나스. 복도에서 화장실에서 그넘의 곰이야기는 끝도 없죠. 참 수다스럽습니다. 과묵한 한국인은 단 한마디 대답하고 뚝............ 묵묵히 일에 전념합니다. 아무리 미국사람들에 둘러 싸여 있어도 영어가 늘지도 않을뿐더러, 앞으로는 대화에 잘 끼어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과묵하게 일만하며 '도대체 이것들은 왜 이리 떠들어' 하며 속으로 꿍시렁 거려도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긴줄의 계산대에서 기다리고 있어도 앞에 있는 아줌마와 계산대의 아줌마사이에는 난데없는 음식의 레시피 화제로 뒷사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부글부글 끓는 심정을 억누르고 앞으로 조금씩 전진하면 함께 기다리며 동지의식을 고취하던 내 앞의 사람이 다시 계산대의 아줌마와 십년지기처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겨우 내 차례가 돌아오죠. 그럼 다시 그 아줌마는 'How are you?" 부터 시작하여 "이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과인데, 너도 이거 좋아하니?" 같은 수다를 다시 늘어 놓습니다. 건성건성 바삐 대답하고 보따리 들고 나오는 생활을 수년간 하다보면, 어느결엔가 사과파이의 레시피를 서로 이야기하는 수준까지 가죠. 바로 이런 식의 대화법이 바로 앞서 이야기한 '천박한' 혹은 '격의없는'  미국의 문화입니다. 아무리 천박하다 느껴도 살아가야 할것이라면 익혀 널리 이용해야 하지 늘 궁시렁거리기만 한다면 항상 바깥을 서성이는 아웃사이더밖에는 되지 않겠지요.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관광와서 1-2주 있다가 갈 예정이라면 뭐 그다지 필요없는 내용인데, 일정기간 이곳에 살아야 한다거나 혹은 비지니스  관계라도 어느정도는 미국인을 상대 해야 한다면 이런식의 대화법을 조금은 익혀두는 것이 필요할듯 합니다. 상당히 드라이한 비지니스 관계라도 무턱대고 일이야기를 들이대는것은 솔직히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비지니스로 만난사람이라도 싸울 상대가 아니라면 약간의 생활수다가 관계를 매끄럽게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교적 영향이겠지만, 한국에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을 친근하다가 아니라 말이 많다고 폄하하는 경향이 있네요. 저 어릴때만 해도 밥상에서는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배웠네요. 즐거운 식사시간을 정말 오로지 먹는데만 집중하고 마는거지요. 요즘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가족이 함께 식사할 시간이 없어졌을것 같습니다. ㅎㅎ 우린 식사시간에 마구 떠듭니다. 
한국말로 대화하는 것이야 뭐 그렇게 하면 되겠지만, 미국에서 영어로 이야기하려면 수다쟁이가 될 필요가 있답니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인사말 후그냥 뚝.... 이런게 반복되면 어느덧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겁니다. 수다의 기본은 아무주제없이 떠듬입니다. 그냥 떠들어야 하지요. 수다스러운 이들을 천박하다 욕만 할게 아니라 애써 자신도 그 천박함에 끼어넣는 과감성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말의 대화법이 영어회화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것이죠. 과묵한 사람보다는 말많은 사람이 영어회화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러니 한국말로도 조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마구 쏟아 내는 논리수다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말이 많다, 혹은 경망스럽다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은 안해도 좋을듯 합니다. 

솔직히 멋지게 이야기 했지만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 정도 대화는 절대 안되죠. 그럼 어찌해야 할까요? 어떻게든 대화에 낍니다. 그리고 못알아 듣더라도 아는 내용에만 아주 살짝살짝 맞장구를 칩니다. 바로 다음 이야기가 맞장구입니다.

아따마 추천한번 눌러주고 가이소...... ㅎㅎ



  1. 아르테미스 2009.12.02 08:55

    대화에 끼일때가 없어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1 신고

      이르테미스님은 넘 얌전하신분 인가봐요. 전 마구 떠듭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2.02 12:47 신고

    이민의 가장 큰 두려움이 회화입니다. 그런데 고모부 식구들은 지금은 쏼라쏼라....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9 신고

      사실 언어문제가 크긴 하지요. 하지만, 무엇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로 늘지 않지요. 혹시 핑구님 이민을? ㅎㅎㅎ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2 13:48

    추천을 아니 누를 수가 없었답니다.
    전 미국 초보고, 겨우 어학원 다니며 입 여는 수준이지만 'natural born 아줌마' 인지라
    워낙 talkative 해서 어학원에 다닌 개월수에 비해선 빨리 입이 트인거 같아요. 오지랖이 넓어서 이사람 저사람하고 인사하는거 좋아하는것도 한몫 한것 같구요.

    저는 대화에 참여하고 싶어서 날씨얘기, 뉴스 본 얘기, 상대방 칭찬 부터 하기 시작했더니, 친구들도 말을 걸어주더라구요 : )
    아직 멀~~~~ 었지만 열심히 사람사귀고 대화하면 언젠간 영어가 수월해지겠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23:22 신고

      Talkative해서 다행입니다. 정말 그래야 회화가 늘잖아요. 회화를 하는 방법의 모든것을 갖춘 노엘님이 가장 적격인듯 합니다.

  4.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12.02 14:00 신고

    ㅎㅎㅎ 사진이 참... 한참 웃다 갑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23:23 신고

      ㅋㅋㅋ 제가 원래 사진을 잘 고릅니다. ㅎㅎㅎ 그냥 수다를 표현하려다 보니....

  5. Favicon of http://www.bloglgt.com/ BlogIcon 도로시 2009.12.02 14:00

    저도 추천을 아니 누를 수 없었어요 ㅋㅋ 수다스러운 편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면 빠지는 건 서러워하거든요~ 특히 영화나 책에 관해선 외국인친구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인지 싶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23:24 신고

      상당히 적극적인 성격이신데요 뭘. 저도 논쟁을 좋아하지요. 영화 좋아하시는건 진작에 알고 있었답니다. 나중에 저와 논쟁을...ㅎㅎ

  6. Favicon of https://sayhk.tistory.com BlogIcon 아이미슈 2009.12.02 14:53 신고

    일본어 배울때도 이리 힘드지 않았는데..
    영어는 참..생각외로 안는다는..ㅠ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23:25 신고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역시 다른 어순과 다른 문화 아닐까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02 15:46

    사진의 주인동들 다들 한영어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23:26 신고

      글쎄요....무한도전 뉴욕편을 보진 못했으나 영어가 대단히 쫌 그랬다는 이야기가 들리던걸요? ㅎㅎ ㅎ

  8. 익명 2009.12.02 17:20

    비밀댓글입니다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3 07:27

    저희신랑은 미국와서 성격이 정말 많이 바꼈어요.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이제는 초면에도 말을 막 던질 수 있을 정도가.. ㅎㅎ
    완전 공감이 되는 글이에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3 08:27 신고

      아무래도 이곳 풍토가 워낙 그렇다 보니 바뀌겠죠. 저는 원래 이랬습니다. ㅠㅠ

  10. 익명 2009.12.03 10:49

    비밀댓글입니다

  11. 망고 2009.12.03 15:29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과묵한것이 미덕이다. 말실수 할까봐서.. 수다떨다 도를 넘는 비밀가지 까발려질까봐(조정이 안됨),너무 알게되면 귀찮아질가봐서 등등 미리 인상스고 입다물고 있음니다.문화의차이?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4 08:20 신고

      확실한 문화의 차이같습니다. 첨엔 말많은게 너무 부담스럽더니 이젠 저까지 많아져서 그냥 참을만 합니다. ㅎㅎ

  12. Favicon of http://cafe.naver.com/tenjaga.cafe BlogIcon 믿고 따르는 자 2010.02.03 13:03

    전 이상하게 외국사람이랑 만나면 말이 많아지더라구요. 외국에서 한국사람 만나도요.

    한국에선 평소에 엄청 말이 없는데...

    하하. 말을 많이 하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논리적으로 하는 말도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2.04 08:45 신고

      한국말을 잘 해야 한답니다. ㅎㅎ 수다쟁이가 되는것이 중요하죠.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2.12 11:01

    그렇군요...
    그래도 안되는 영어로 대화에 낄려고 하는건 왠지 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생각에
    전 못하겠더군요. ㅠㅠ

  14. 느릿느릿 2010.03.16 00:37

    개인블로그로 담아갈께요~~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ㅠㅠ

미친영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체면과 부끄러움을버려라' 라는 캐치프레이즈에 커다란 소리로 미친듯이 영어를 쏟아내는 교습법으로 유명하죠. 중국의 리양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방법에 전부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그중 저 체면과 부끄러움을 버려라는 아주 정확하게 핵심을 짚은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워낙 많이 들은 말이기도 합니다. 10년 영어를 배우고, 토플에 vocabulary도 많이 배운 대학생이 외국인 앞에서 입도 뻥끗 못하고 쫄아 있을때 I am Tom만 배운 중학까까머리가 즐겁게 외국인과 대화하더라는 일화는 유명하잖아요. I am Tom인데 무슨 대화가 되었을까요? 그냥 손짓발짓이라도 의미가 통하면 되는것이니..... 입도 뻥끗 못한 대학생은 분명 잘못된 단어를 이야기하면 어쩌지.....못알아 들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을겁니다. 체면...부끄러움...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의 이야기랍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건너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죠. 다들 자기들의 액센트와 발음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국과 일본인들은 자신의 발음을 부끄러워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액센트를 가진 수많은 사람중의 한사람일뿐인데도 말이지요. 같은 동양인데도 중국사람들은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못알아 들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걸 왜 자신이 걱정해야 하는 걸까요? 못알아 들어 불편한건 상대방인데...ㅋㅋ 그리고, 같은 외국인끼리는 서로 못알아 들어 헤메일때가 많지만, native speaker에게는 다른 액센트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강 해도 다 알아듣죠. 외국인 사이에도 서로 익숙해지면 잘 알아듣게 됩니다. 이런식의 마인드는 무척 중요합니다. "못알아 들으면 네가 불편하지 나는 괜찮다" 하는.... 할말 다했는데  아쉬울것도 없구요. ㅎㅎ 정말 입니다. 

외국인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에 외국사람들이 나와 어눌하게 이야기해도 우리들은 대개 다 알아듣죠. 물론, 간간이 그들의 말에 웃기도 합니다만, 그들의 발음에 웃는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표현에 격려차원에서 웃는것 아닐까요? 그들의 발음이 한국어 발음과 같지 않아 웃는건 아니죠. 그러니 수다의 기본에 충실하기만 하면 됩니다. 수다의 기본은 '주제가 있든 없든  마구 떠듬'이랍니다. ㅋㅋㅋ

일단, 위 주제인 수다, 체면, 부끄러움과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일단 발음과 엑센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액센트..... 으~~~ 욕나옵니다. 제가 네이티브였다면 전혀 문제가 없었겠지만 비영어권의 외국인이다 보니 처음엔 거의 사람수대로 언어를 새로 배워야 하는것이 아닐까 할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우선, 영국액센트는 우리가 그동안 배워왔던 발음과 또 미드에서 보이는 미국식 발음과는 영 딴판입니다. 해리포터가 여럿 나와 막 떠드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해리포터를 극장에서 보면 대사를 한참을 놓칩니다. 딸아이는 전혀 그런것이 없는반면, 저는 많이 놓칩니다. 그만큼 지금까지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특히 여자들은 영국식 발음을 섹시하다고 여기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영국식 액센트를 쓰면 다 휴그랜트처럼 생각이 드는건지...ㅋㅋ 물론, 영어의 원류는 영국이고 이 발음이 정식발음이 되겠지만, 미국식 발음과는 많이 다르죠. 영국에서는 미국식발음에 웃습니다. 당연하죠. 원래 영어니까요. 사실 세계적으로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는것은 돈의 논리에 의하여 미국식이 더욱 많이 통용되는 것은 사실이지요. 

암튼, 전 이 영국식 발음때문에 정말 고생을 했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중에 영국출신들이 꽤 되었는데, 미국식 영어의 액센트와 발음 그리고 빠르기에 어느정도 익숙해질 무렵, 완전 영국인과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등의 영연방 사람들이 들어오며 그간 쌓아왔던 익숙함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 발생했지요. 우선 영국식은 스펠링대로 발음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Hand는 한드라 하고 미국에서는 핸드라 합니다. Job의 경우도 미국에서는 '좝'이라 하지만, 영국에서는 '좁'이라 하죠. 물론, 단어자체가 다른 경우는 말할것도 없지만, 그저 단순한 발음의 차이에 현혹되어 빠르게 이야기할때는 잘 못알아 듣네요. 아주 유명한 BBC의 다큐멘터리의 경우 그 영국 액센트를 비교적 미국식과도 흡사하게 많이 순화시켜 나오기때문에 오히려 알아듣기 쉽지요. 워낙 미국시장이 크다보니..... 억양도 높게 시작하여 중간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리드미컬한 패턴이 많은 것 같더군요. 미국은 오히려 낮게 시작하여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경향이.... 그래서 Hello라는 짧은 단어도 다르게 내뱉죠. 미국에서는 우 라고 하지만, 영국식으로는 우라고 하지요. British accent라 총칭하지만,, Scottland, Ireland 의 억양과 액센트는 다 다르다고 합니다. 제겐 그리 정밀하게 구분은 안가지만, 확실히 스콧틀랜드의 억양이 훨씬 더 세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스코틀랜드출신의 동료와 몇년간 일했는데, 억양이 참 거셉니다. 같은 영연방중의 하나인 호주나 뉴질랜드의 영어는 또 독특한 억양과 발음군을 형성하고 있지요. 거의 gidai myte처럼 들리는 "Good day mate (Hello Friend)" 는 두고두고 미국에서도 웃음을 줍니다. 호주 친구가 바에가서 바텐더에게 "gidai myte" 했더니 바텐더가 한참을 빤히 쳐다보다가 큰소리로 "Anybody speak Hungarian?" 했다는..... ㅎㅎㅎ 헝가리 말이나 Gidai myte나 비슷하게 낯설다는 그런 의미겠죠. 그냥 농담입니다. ㅎㅎ (영국발음의 특징에 대한 글이고, 내용과는 별 상관이 없어 이렇게 박스로 처리합니다. 참고하시길....)



다음의 비디오를 보면 분명한 차이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미국의 어린아이들이 영국발음을 흉내내며 놀기도 하죠. 제 딸아이도 이러고 놀던데, 참 특징을 잘 잡은것 같습니다. 

 

영국쪽에서 나온 비디오들은 영국아이들이 미국액센트를 따라하며 웃는 것들이 많죠. ㅎㅎㅎ 

Gwyneth Paltrow (기네스펠트로) 는 LA 출신입니다만, 영화 Sliding Door에서 완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합니다 (현재도 영국에 살지만...). 영국이 무대인 Bridget Jones's Diary에 나오는 Renee Zellweger (르레젤위커) 도 텍사스 출신의 미국인이죠. 



미국인에게도 영국식 발음이 그냥 되는것은 아닙니다. 노력해야 되는 다른 언어인 셈이죠. 드라마같은데서, 사투리 연기를 하는것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곳 사람들 영국식 발음을 대부분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다음은 비욘세가 영국TV와의 인터뷰에서 요청을 받고 Hello, my name is beyonce를 영국식으로 해보고는 쑥스러하지요. 잘 하긴 하는데, 정말 쑥스러워 합니다. ㅎㅎㅎ



스페니쉬 액센트나 African-American 등등도 다 다르지요. 개인적으로 압권은 프랑스액센트입니다. 억양이 리드미컬하기도 하지만, R발음을 거의 강한 H발음으로 소리내기 때문에 정말 알아듣기 힘이듭니다. 제 친구중에도 프랑스인이 있었는데, 절대 발음을 고치지 않습니다. 자존심도 강하고 하여, 대화하다가 잘 모르고 누군가 "Oh! You mean HILARIOUS (힐래리어스)?" 라고 되묻기라도 하면 "That's your way. My way is 일라히아스" 라고 되받아치곤 하지요. ㅎㅎ 참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지더군요. 학회에서 연자가 프랑스에서 온 사람이면 알아듣기 참 힘겹습니. 그래도 한참 듣다보면 익숙해지죠.

캘리포니아는 스페니쉬가 원어인 사람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대부분의 지명은 스페인어 그대로인 경우가 많지요. 한참전에는 이곳 캘리포니아의 대부분의 땅이 멕시코에 속했었기 때문이죠. 그렇기때문에 스페니쉬 억양의 영어는 생활이랍니다. 처음엔 너무 불편했는데, 이젠 익숙해져 불편함은 잘 모릅니다. 

여기서 각자의 어족에 따른 액센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다들 자기 액센트와 자기 억양대로 말하고 사는데, 뭐가 그리 쑥스러울일이 있겠습니까 하는 이야기랍니다. 어떤사람들은 실제로 "발음이 안좋아서 영어하기가 좀..."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뭐 어떻습니까? 왠만하면 다 알아듣습니다 (ㅎㅎ 대~단한 사람도 있긴 있더군요. 아무도 못알아 듣더라는...). 대화를 하고 못하고의 문제는 발음이 아니라 쑥스러워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것 같습니다. 내가 한국식 영어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웃을것 같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답답하긴 하겠지요. 그거야 내가 알바 아니죠. ㅋㅋㅋ 

제가 아는 분중에도 경상도 억양 그대로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거침없이 대화하며 아무런 문제도 없이 사시는 분이 있습니다. 자신만 상관없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발음이 좋아도 오히려 영어로 아무말도 안하고 한국교민사회에서 한국말만 하고 사는 분들에 비하면 훨씬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교민사회속에서만 사는 분들을 잘못되었다고 하는 말은 아니랍니다). 이런 생각의 차이가 커다란 차이를 만듭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고등학교정도의 나이까지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면, 이미 발음을 고치긴 어렵더군요. 성인이 되어 영어를 새롭게 배워보려 하면 솔직히 발음은 잘 못고칩니다. 이상하게 굴려서 도저히 들어주기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딱딱하면 딱딱한대로 말하는 법, 대화하는 법을 주로 배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뭐 포기할건 포기하자는 거죠. 대화하는 법이란 영어회화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사람들은 타인과 대화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아니 미국식으로 떠드는 것을 모른다고 해야 할까요? 혹은 한국어 대화는 너무 담백하기만 하다고 할까요? 한국에서야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이 미국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이런 다름을 조금만 바꾸어도 대화자체가 원활해 진답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또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회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발음과 액센트보다는 이런면이 훨씬 중요합니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앞이야기에도 이야기했지만, 방학동안 비싼 등록금 지불하며 한국사람이 많은 미국현지의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집에와서는 한국친구들과만 어울리다 돌아간 사람보다는 한달동안 배낭여행하며 함께 가게되는 사람들과 서로 영어로 대화하며 즐겁게 지내다 온사람이 훨씬 더 대화하는 법을 많이 배웠을겁니다. 영어 단어가 아닌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없애는 법을 먼저 배웠기 때문일겁니다. 토익 950점이라도 말한마디 못하는건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이유일 가능성이 크겠죠.

그러니 우선 필요한 것은 다른이와 이야기하겠다는 용기와 남이 웃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혹은 부끄러움을 없애는 길이 되겠네요. 다 아는 이야기겠지만요...........

다음에는 대화하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Stan Park 2009.12.01 10:34

    수년전 비지니스 관계로 아주 중요한 고객과 회의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객의 영어가 원할하지도 않고 중동사람이라 액센트가 독특하다는 거지요. 잠깐 이야기 하다가...고객이 중남미에서 오래 살았다는 말을 듣고...올커니..저도 영어보다 조금은 편한 스페니쉬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지요.
    미국에서 한국사람과 중동사람의 대화는 스페니쉬로...참 요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암튼, 저도 영어 때문에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이 있는데...뭐 그다지 창피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흉내내면서 배워가야지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1:29 신고

      정말 어차피 외국어인데, 창피할일도 없고 주눅들일도 없지요.

      그런데 정말 재마는 경험을 하셨군요. ㅎㅎ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1 11:01

    어차피 우리에겐 외국어인데..
    저는 김치깍두기 냄새나는 영어로
    이야기해도 부끄럽지도 않지만
    의사소통 한번도 안되는 적이 없더군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1:31 신고

      맞습니다. 중요한것은 그런게 아닌데, 의외로 입도 뻥긋안하는 사람이 많답니다. 어차피 외국어인걸요. 특히나 미국인은 국제적으로도 monolingual이러 놀림을 받는 상황이니 '난 당신보다 훨씬 낫다'라는 우월감 (?)을 가져도 좋을 상황이지 절대 부끄럽거나 주눅들일이 아니랍니다. 정말 그것보다는 대화를 하는 법을 익히면 훨씬 더 원활하게 대화할수 있거든요.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1 11:11

    저역시 첨엔 발음때문에 주눅들어있었으나...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이 서툰 우리말을 더듬거릴 때 한심?하다기보단 대견하고 친근하더라는 생각을 하고나선 영웅전쟁님 말씀대로 김치깍두기 영어로 얘기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1:33 신고

      맞습니다. 절대 주눅들일이 아니랍니다. 위에도 썼지만, 대개는 monolingual인 미국인들에게는 우월감을 가져도 좋을겁니다. ㅎㅎㅎ 더듬거리는 말이든 뭐든 다 상관없지요. 답답하면 말고.... 그러면 되거든요. ㅎㅎ

  4. 마시간 도사 2009.12.01 11:30

    지난번 댓글에서 음주회화(?) 말씀을 잠깐 하셨는데 .....
    저희집에서 둘째 아들 녀석 친구인 싱가폴 학생이 하숙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Hi ! 밖에 못했는데 얼마 전 알딸딸 하게 취기가 있으니까 ㅋㅋ 음주 회화가
    되더군요.
    역시 빨간 내복님 말씀대로 부끄러움이 없어져서 떠듬 떠듬이지만 한참을 떠 들고 있으니
    마눌이 놀라 더군요.
    완전 벙어리인줄 알았더니 그래도 반만 벙어리라고 .
    에고 음주회화는 가능하니 매일 술취해 다님 얼마나 좋을꼬....?
    마눌이 못먹게 하는 술 핑계삼아 먹고 영어도 되고 ......ㅋㅋㅋ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1:37 신고

      하하하! 음주회화로 덕본 분이 계셨군요. ㅎㅎ 적당한 술은 아마도 자신감을 심어주지 않을까요? ㅋㅋㅋ 술도 좋은 소재가 될듯 하네요. 영웅님이라면 와인이야기로 미국인과 하룾ㅇ일 이야기하실수 있을것 같네요.

      아주 오래전에 제 친구가 면허시험보러가는데 너무 떨려서 소주를 두어잔 마시고 갔가서 덜컥 붙었습니다. 신기하다 했는데, 그 다음부터 술을 안머시면 운전을 못하겠다며 너스레를 떨더군요. 음주회화의 부작용은 뭘까요? ㅎㅎ

  5.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39 2009.12.01 11:34 신고

    외국어는 너무 힘들어 흑흑...

    전 요즘 일본어에...ㅋㅋ
    일드를 가끔 보는데...
    아는 단어가 없기때문에 뭔 말인지 한개도 못 알아듣는다는...ㅠㅠ
    단어를 죽어라 암기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귀찮아서...
    그나마 영어보단 발음이 좀 쉽지 않나 하는 생각 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1:38 신고

      일본어의 경우도 사실은 마찬가지 겠죠. 그냥 무조건 많이 들으면 영어에 비해서는 비교적 쉽게 귀를 익숙하게 할수 있답니다. 물론, 단어도 외우시고 해야 하겠지만..... 한 1년쯤 독하게 마음먹고 해보시면.....

    • Favicon of https://easygoing39.tistory.com BlogIcon 카타리나39 2009.12.01 16:59 신고

      문...문제는 독하게가 잘 안된다는...
      하다가 귀찮아지는 경향이 ㅠㅠ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01:57 신고

      ㅎㅎㅎㅎ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2.01 11:55

    역시.. 무턱대고 우선 말을 해야 하는 군요.ㅠㅜ 사실은 그게 가장 어려울 것 같아요.
    모르는 사람, 어떤 주제를 끌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죠.
    하지만 미국인들도 착한(?) 사람을 만나면 아주 행복하더라구요.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5:37 신고

      사실 그렇게 주제를 생각하고 하는 이야기 보다는 그냥 날씨이야기, 아이 키우는 이야기, 뭐 어제 본 TV이야기 등등 휴! 여기 사람들 정말 수다장이라서 정신이 없지요. 걱정안하셔도 되요. 그냥 수다만 배양하면 됩니다. 또 우리가 그건 되잖아요. ㅎㅎㅎ

  7. Favicon of https://oravy.tistory.com BlogIcon 하수 2009.12.01 12:26 신고

    뭐 그냥 말만 통하면 될 듯 싶습니다. 다 개성이니까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5:39 신고

      물론 이죠. 너무 힘들게 어렵게만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냥 말통하자고 하는건데........ 준비만 철저히 하지 클래스룸을 벗어나 외국인을 만나면 얼어서... ㅎㅎㅎㅎ

      정말 쫄지않으면 일단 되거든요. 아시죠?

  8. Favicon of http://blog.daum.net/hls3790 BlogIcon 옥이 2009.12.01 12:49

    느림보 영어라도 통하면 되고요...
    옥이는 느림보영어도 못하기때문에 그저 부럽습니다~~
    행복하고 복된 하루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5:40 신고

      모든 사람이 영어를 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필요한 사람만 하면 되구요. 별로 필요없는데, 다 따라 하는건 여러면에서 좀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옥이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9.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2.01 13:17 신고

    영국식 발음때문에 고생을 하셨군요.. 그나마 영국식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ㅜㅜ
    용기가 필요한데 얼굴먼저 굳어버리니..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5:44 신고

      영국식 발음이라 하지만, 사실은 영어의 원류이니 이쪽을 미국식 샅리라 해야 옳을것 같긴합니다만... ㅋㅋㅋ

  10.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2.01 14:04

    미친영어가 중국인기 고안한 것이었군요...^^
    아 영어 좀 잘하고 싶은데...ㅠㅜ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5:47 신고

      네! TV 다큐멘타리에서 보았는데, 정말 미친것 같더군요. 열등생이었던 리양이 공동묘지에서 큰소리로 영어책을 읽었다지요. 일리있는 말입니다.

      꼴찌님도 영어 잘하십니다. 그냥 훈련이 안되어 있을뿐이지요. 지금 있는 그대로에서 무의미하게라도 듣기만 꾸준히 하시면 일년후에는 상당한 수준으로 듣고 말하실수 있을겁니다.

  11. Favicon of https://blog.uplus.co.kr BlogIcon Uplus 공식 블로그 2009.12.01 15:34 신고

    ㅎㅎ 영국식 액센트는 그런데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딱딱 떨어지고 듣다보면 알아듣기도 더 편한 것 같고요~ 연음에 정신없었던 미국영어보다 런던에 갔을 때 열심히 귀기울이다 보니 따라하진 못해도 알아들을 순 있겠더라고요! 역시 중요한 건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5:50 신고

      참 매력적이죠. 발음을 거의 그대로 말해주기때문에 상당히 편하긴 한데, 미국영어에 익숙해지면 정말 힘겹습니다. 어찌나 딱딱하게 들리는지 게다가 억양이 완전히 다르니 그것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던걸요. 쫄지 않으면 됩니다. ㅎㅎ

  12. Favicon of https://www.beer2day.com BlogIcon 비투지기 2009.12.01 16:17 신고

    오...재미있는 글이예요!!

    미국인들도 영국식 발음을 위해 'ㅂ' 노력하는군요.

    정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영어도 잘하는 것 같아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1 16:29 신고

      사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와 단어도 뜻도 완전히 다른경우도 많아서 서로 100% 의사소통이 된다고는 말할수 없답니다.

      외국어로 말함에 있어 실패라는 건 없답니다. ㅎㅎ

  1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2 10:32

    저도 대학시절 교수님이 미국분이시다가 영국에서 오신 분으로 바뀌면서 첨엔 고생 많이 했었던적 있어요... 정말 미국영어에 익숙해 있다 영국발음을 들으면서 고뇌한적 있었죠..ㅋㅋ
    샌디에고소식 많이 포스팅 해주세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43 신고

      익숙해짐이란 때때로 힘들게 하기도 하죠. 샌디에고 소식 많이 전해드려야 할텐데, 살면 거기서 거기라서.... 열심히 해볼께요.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2 13:30

    저 사는 동네는 예전에 이태리 이민자들이 많이 살던 동네에요.
    그래서 이태리식 영어 하는 어르신들이 꽤 계신데...
    아우 힘들어요 ㅋㅋ 'ㅋ','ㄹ' 발음이 중간중간 들어가서,
    친하게 지내는 할머니는 저더러 '달링~' 이라고 부르시는데 'ㅋ달링' 이런식으로 ㅋㅋ

    얼마전 영국으로 어릴때 이주한 사촌이 뉴욕 구경한다고 왔었는데,
    같이 레스토랑에 가서 주문을 하니 (저보다 영어 훨~씬 더 잘하는 사촌이 주문) 나중에 점원이 뒤에서 '아시안이 영국 악센트 쓴다고 비아냥' 거리더라구요 ^^;

    흐음.. 사촌은 배운대로 한거구, 절대 '척' 한게 아닌데 말이에요 ㅋㅋ
    무튼, 미국사람들이 "은근히" 영국식 악센트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나보더라구요.
    (저도 영국식 악센트가 좋아요!! 휴 그랜트와 이완 맥그리거의 영향이 큰듯 해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2.02 15:53 신고

      이태리 억양도 힘겹죠,, 익숙해지기 전까지... 모든 다른 액센트들이 그런것 같아요. 익숙하기 전까지는 고통스러울때가 많습니다. ㅎㅎ

왕도가 없다는 말은 뭘까요? 그저 죽었다 하고 끝없이 반복하라는 말의 이음동의어입니다. 무식이 해답이라는 거죠. 우선 말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장기어학연수를 떠나는 방법입니다. 6개월 혹은 방학동안의 경험이 나쁠건 없고 단기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때 배운 영어능력이 지속되는 건 아닙니다. 또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합시다. 해외연수간다고 해도 숙소에서든 혹은 학교에서든 한국사람과 어울리거나 끝나고 한국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사실 한달간 배낭을 메고 혼자서 뚜벅이 미국여행이나 유럽여행을 한사람이 방학이 끝난후에 한달간 한국사람 가득한 곳에서 어학연수한사람보다 나을겁니다. 미국이민생활 20-30년 지나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 분들을 폄하하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바로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자신이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만들지 않습니다. 



암튼, 그렇다고 누구나 장기 해외연수를 가고 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그럴수 있는 사람은 거의 흔치않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회화를 배운다고 하면서도 무조건 책을 독파하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분은 팝송만 자꾸 듣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 생각에는 유사체험을 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현지연수와 한국에서의 외국어 학습이 다른점은 그나마 해외연수는 교실을 나와도 외국어를 계속봐야하고 필요에 의하여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교실에서 열심히 떠들다가 거리에 나오면 한국어 간판이 보이고 한국말을 해야 하죠. 유사체험이란 되도록 그 외국어 일색의 (편의상 앞으로는 영어로..) 환경을 만들어 주는거죠. 그런 상황에 살아도 노력이 없으면 회화는 물건너갑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니 더욱 노력을 하는 거죠. 

조금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하면....

요즘은 다르겠지만, 저 중학교 1학년 영어교재의 첫과는 

"I am Tom" 
"I'm a student"
"You are Jane"
"You are a student, too" 

였습니다. 저 Tom 아니었지만 졸지에 Tom이 되어야 했지요. 이런걸 넓은 의미로 Situation Dialogue라고 부릅니다. 현재의 영어 회화 교재는 대개 '은행에서' '길을 잃었을때' 등등의 상황을 나열하고 한두가지의 변형을 두어 반복 학습합니다. 사실 이런 방법 이외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식의 교육을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장점은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즉각 (뭐 조금 머뭇거려도. 순전히 기억력에 달렸다는...) 대답할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여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익숙해져서 자신감이 붙죠. 단점은 같은 상황에서는 같은말만 반복하게 된다는 겁니다. 

"How are you?" 
"I'm fine thanks, and you?" 

를 일년내내 하게 된다는 거지요. 왜냐하면 익숙해져서 입에 붙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코미디언 이주일선생님이 한 희극에서 외국인을 만나 "I am Tom. I'm a student" 하던 생각이 나네요. 어찌나 우습던지.... 또 누구는 식당에서 샌드위치만 한달내내 먹었다던가..... 스테이크 시키려다가 "How do you like to cook, medium or welldone?" 하고 귀찮게 물어서 그냥 "Sandwich" 했다지요. 안배운거라...... ㅋㅋㅋ

제가 생각하기에는 요즘은 원어민 선생님들도 많고 하니 보다 다양한 용례들을 가르쳐 줄것으로 생각이 듭니다만, 그래도 대개는 I'm fine" 이 나오겠죠? ㅋㅋ 

회화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listening (옳게 듣기) 입니다. 사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보다도 더 쉬운 결론이 나오는 부분이 바로 듣는것이 먼저냐 말하는 것이 먼저냐 입니다. 듣지 못하면 말하지 못합니다. 말한다고 해서 대화가 되는건 아닙니다. 외운거 몇개 써먹으면 그 다음은 말문이 막힙니다.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데 있기 때문이지요.귀가 뚫리면 자연스럽게 많은 부분이 습득됩니다. 워낙 많이들었기 때문이죠. 

다시 유사체험으로 돌아가서.......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기를 쓰고 카셋트플레이어를 꺼내 메모하며 영어강의를 듣는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대학마다 불법복제 카셋트테잎을 파는 아저씨가 은밀히 돌아다니고, 한셋트 주문하면 밤새 복사한 테잎을 다음날 접선하여 받곤하였지요. 그걸 듣는겁니다.
뭐 대강 이런식으로.....


그때도 그랬습니다, 회화하려면 귀부터 뚫려야 한다. 제가 만들어낸 이론도 또 처음 나온 이야기도 아니랍니다. 하지만, 이런류의 영어교재를 듣는게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지..... 학습효과는 있지만 귀는 뚫지 못합니다. 귀는 독하게 뚫어야 합니다. 

듣기가 어려운 것은 아는 단어도 그 속도 때문에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고 끊고 하는 부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못알아 듣게 되는 겁니다. 거기에 테이프의 성우 목소리가 아닌 일반인의 각자 개성이 있는 액센트, 혹은 외국출신의 영어가 더해지면 더욱 난공불락이 되지요. 

요즘 유행하는 라디오 광고패턴이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회사의 광고가 많은데, 멋진 광고문구뒤에 엄청 빠른 속도로 "되도록 고객이 잘 못알아들었으면 하는 내용들, 리스계약조건이라거나 실제내용과 다릅니다 등등"의 내용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보통 속도로 하고 .13배 정도의 속도로 재생하는 방식인데, 보통 사람들은 "이게 뭔가?" 하게 됩니다. 첨엔 도대체 뭐라는 소리야 했지만, 워낙 자주듣다 보니 좀 귀에 들어오기도 하더군요. 휴!!!

이건 빠름을 강조하는 FedEX의 TV광고라는데, 뭐 이런식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빨리 이야기하는건 코미디언 정도이고, 미국인들도 첨들으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를정도로 빠르기만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아듣게 되는 것처럼 단오와 뜻을 알고 있는 외국인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속도와 억양에 적응하는 훈련입니다. 

뭐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귀를 뚫는다고 모든 대화를 알아듣는건 아닙니다. 모르는 단어까지 모두 그 의미가 다 파악되지는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그 속도와 억양에 적응하여 더 이상 쫄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죠. 사실은 이게 가장 중요하죠. 단어는 나중에도 배울수 있고 더 쉬워집니다. 그러니 듣기는 회화 교재를 반복해서 듣기보다는 일반적인 대화의 토크쇼, 뉴스, 드라마 등등의 오디오를 뜻은 전혀 모르더라도 계속 듣는 방법이 좋을것 같습니다. 왕도 없는거 아시죠? 6개월이 되었든, 1년이 되었든... 그냥 밥먹으면서도, 졸면서도, 전철타고, 신문보면서도... 일단은 애써 알아들으려 귀를 기울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유사체험인겁니다. 재수없다 친구들이 비웃어도, 버릇없다 어른들이 뭐라하셔도 그냥 의미없이 듣습니다. 

이런 무료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동영상을 열어 그 속에서 오디오만 추출해내어 mp3로 만들어 주는 플그램입니다. 무료입니다. 요즘 미드가 대세죠. 여담입니다만, 저 어릴때는 미드가 정말 유행이었습니다. 600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 원더우먼, 헐크 등등은 빼먹으면 대화가 안되었던..... 흠 흠... 암튼 Grey's anatomy든 Heroes 혹은 Lost가 되었든 일단 오디오만 추출하여 MP3 플레이어에 넣고 듣는것이 상당히 유용할듯 합니다. 좀 지겨우면 일단은 비디오도 함께 한번 보고 다음엔 오디오로 반복듣는것도 좋겠죠. 



CNN 뉴스만 열심히 듣는것도 좋지는 않을겁니다. 뉴스는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해준 것이어서 실생활에서는 그닥...... 다만,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기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동영상에서 오디오 추출해서 듣는것도 귀찮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팟캐스트가 있잖아요. 팟캐스트는 이러한 우리의 불편을 많이 해소해줍니다. 수많은 영어 채널중에 하나 마음에 드는걸로 골라서 그냥 다운로드받아 넣으면 됩니다. 일반인의 잡담도 있고, 뉴스를 다운받은것도 있고.... 아이팟이 필요한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mp3로 받아지므로 (엄밀히 이야기하면 책갈피가 지원되는 mp3. 아이팟 이외에는 오디오북이 불편하더라구요), 자신의 mp3 플레이어에 넣거나 전화기등등에.....  나중에 유용한 팟캐스트나 사용법을 올려보도록 하지요.

그냥 이해하려는 목적보다는 속도와 억양 등등에 익숙해지려는 의도이기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정말 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각각 다른 억양으로 말하기 때문에 정말 힘겹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다른 억양과 액센트라도 익숙해지면 큰 불편을 못느낍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의 원리겠죠. 아무래도 처음에는 그래도 비영어권 사람이 하는 영어보다는 native의 영어로 듣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러다 점차 가리지 않고.... ㅎㅎㅎ

전 오히려 반대의 현상도 경험하였습니다. 한참전에 순풍산부인과를 보는데, 선우용녀 아줌마, 미달이 그리고 미달이 엄마 박미선씨의 대사가 무슨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한국말 안들으며 수년을 살다가 그토록 빨리 쏘아부치는 대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전 한국인이고 제일 잘하는 언어도 당근 한국말인데도 말이지요. 바로 익숙함이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
사실, 전 일본어를 이런식으로 배웠습니다. 오랫동안 공부는 했지만, 그렇다고 일본인의 대화가 들린것은 절대로 아니랍니다. 아는 단어라 하더라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그 당시 유행하던 NHK 파라볼라 안테나를 설치하고 TV를 죽어라 켜놓았습니다. 밖에 나갈때는 오디오기기와 연결하여 테이프에 복사한 위성방송의 오디오를 죽어라 들었죠. 처음엔 아무런 의미 없이 들리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뚝심있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밥먹다 들리는 뉴스가 그냥 들리더라구요. 한국뉴스인줄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게 한 8개월 - 1년쯤....... 아 물론, 그전에 수년간을 문법과 책만 팠지요. 단어를 모르고는 그렇게 안됩니다. 다만 그냥 귀에 무리없이 익숙해지는 정도. 더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느림보 영어랍니다. 

중요한건 알아들으려 너무 노력하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금방 질리고, 좌절하게 됩니다. 그냥 귀만 독하게 뚫는다는 각오루다가...ㅎㅎ

비교적 자투리 시간은 많이 남는 법입니다. 어떤식으로 사용할지는 바로 의지입니다. 

그냥 무조건 들읍시다.
의미 알려하지 맙시다. 그 까이꺼 의미 알면 뭐합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금방은 절대 안됩니다. 
뭐 급하고 돈많으면 한국사람 없는 외국 산골학교로 어학연수를 갑시다. 


뭐 대강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ㅎㅎㅎ 리스닝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쫄지말자.... ㅎㅎ



요 아래 보이는 손의 손등을 콕 누르시면 더 많은 사람이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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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09.11.18 23:15

    어떻게 영어를 배웠는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는 눈으로만 배웠지요.
    귀와 입을 사용하지 않고 그러니 중 1부터 대학 4년까지 10년동안 영어를 배워도
    영어로 말을 하거나 듣는게 불가능 했었지요.
    요즘은 많이 좋아진 것 같더군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24 신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10년간은 교과서로만.... 그 뒤로는 일본어만.... 서른이 넘어 영어가 입력되기 시작하였으니.... 그것도 매일 영어를 해야 사는 환경에서..... 얼마나 고생을 하였던지 말도 못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한국사람이 없는곳이어서 (다른 의미는 아니구요, 언어를 배우기에 적합하다는 의미랍니다) 좀더 치열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3. 홍콩달팽맘 2009.11.19 00:08 신고

    오.. 좋은 프로그램 소개 감사드려요. 잘 써먹겠습니다.
    Fedex 광고 짱인데요. ㅋㅋㅋㅋ

    저도 일본어는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일본어로 생각하고, 다른 일하면서도 일본 텔레비젼을 보는 게 거부감이 없어지더라구요.
    회사 다니면서 생활하는게 불편이 없어지구요... 꿈도 일본어로 꾸고. ㅋㅋ

    지금도 직장에서는 50% 이상이 일본어 환경이라서, 홍콩에 살면서도 광동어가 안느네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25 신고

      달팽맘님 일본어를 하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키요미즈테라 안내해주시는데 그런 인상을 받았었네요. 광동어가 안느시면 쫌...ㅎㅎㅎ

  4. Stan Park 2009.11.19 10:15

    역시 미드가 영어에 가장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국드라마도 보긴 하지만...그래도 시트콤부터 여러가지 장르의 미드가 가장 좋은 영어선생님인것 같습니다. 한때 "Desperate Housewives", "Lost", "Prison Break". "CSI", "Two and a half man", "Will and Grace" ,"Friends", 기타등등...무지 많이 봤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미드는 시즌별로 DVD 박스세트로 구입도 했구요. 지금은 Dexter, Flash Forward, 30 Rock 을 재미있게 보고 있구요. 어릴적 남미에서 자랄때...언어습득하는 요령을 조금은 터득을 했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일단 들려야 하고,,,그리고 서슴없이 대화하는 방법이지요. 문법이야 조금 틀려도 자꾸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구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34 신고

      Stan님은 LA시죠? 저는 사실 미드 안봅니다. 한드만 봅니다. ㅎㅎㅎ 집 밖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니 집에서는 그냥 편하게.... 첨엔 정말 많이 봤는데.. 맞습니다. 스스럼없이 먼저 말걸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남미에 사셨어요? 궁금해지네요. ㅎㅎ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19 10:44

    영어는 언제쯤 제 귀를 뚫어줄련지.. 다시 독하게 맘먹고 해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36 신고

      독하게, 장기적으로, 의미없이, 무식하게 그냥 듣는것이 좋습니다. 단어공부나 다른 것들도 병향하긴 해야죠. 하지만, 회화를 하려면 귀를 뚫어야 합니다.

  6. Favicon of https://blog.uplus.co.kr BlogIcon Uplus 공식 블로그 2009.11.19 12:00 신고

    정말 쉽지만 올바른 Tip인 것이 영어에 자신을 최대한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 끈기있게! 이래서 정말 조기교육, 조기교육 하나봐요 ㅠ 외국어 배우기에는 정말 왕도가 없을 뿐, 걷다보면 도착점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도로시도 다시 미드에 애정을 쏟아줘야겠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38 신고

      미드는 미드대로 보셔도 좋지만, 그냥 영어를 틀어 놓으세요. 라디오나 토크쇼, 스포츠중계, 뉴스, 미드 등등 장르를 가리지지 말고 그냥 무식하게...아셨죠? ㅎㅎ

  7. 하치코 2009.11.19 23:01

    무조건 들으면.. 정말 들리는걸까요? ㅠㅠ
    요즘 가쉽걸 이라는 미드에 미쳐서 맨날 듣다보니
    들리긴 하는데 도통 입으론 잘 안나오더라구요.
    아마 입으로 나오는건 다른차원의 문제이겠죠..
    참, 저는 위자드 웍스란데서 마케터를 하는데요.
    예쁘고 기능적인 위젯(블로그 옆에 다는거)가 많으니깐
    시간있으시면 한번 들려주세용:)
    주소는 http://wzdfactory.com/gallery/detail/47 이거입니다 ><

  8.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1.19 23:15

    역시 반복이 최고군요,,,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겠군요,,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20 07:19

    영어와 친해지려면 얼굴이 뻔뻔해져야 하는 것 같아요. ㅎㅎ
    낯선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막 던질 수 있어야 미국에서 살기 편한 것 같아요. ㅋㅋㅋ
    좋은 글이네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0 22:49 신고

      맞아요! 뻔뻔, 단순, 무식, 과격... 아! 과격은 아니구요. ㅎㅎ
      첨엔 누구나 그렇게 되기 힘이 든것 같아요.

  10. Stan Park 2009.11.20 09:43

    중학교 1학년 다니다가 가족이민으로 남미 파라과이 라는 곳에서 살았습니다. 아직 한국말도 다 습득하지 못했는데...영어도 아닌 서반아어(여기선 스페니쉬라고 하지만...에스파뇰이 아닌 까스뗄랴노를 배웠습니다.) 거기다가...그 나라 토속어도 조금 배웠구요. 한 몇년 지나다보니...자연스럽게 언어 습득이 되었는데...한국말이 서툴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름대로 한국드라마 열심히 보고 책도 보고 해서 모국어는 잊지않게 되었는데...또다시 미국으로 와서 드디어 또 다른 언어인 영어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스페니쉬와 비슷한 단어도 많고 이미 어떤식으로 언어가 습득되는지 조금은 터득을해서 스트레스가 조금은 덜한 편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더 열공해야 하는게 영어인것 같아요. 아들넘과의 대화에서 밀리면 않된다는 각오로...^^ 저는 LA 에서 조금 남쪽에 삽니다. South Bay 쪽 Long Beach 와 가까운곳이구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0 22:56 신고

      Stan님/ 이력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라틴아메리카이야기의 Juan님이 생각납니다. 두부닝 친하게 지내시면 좋을것 같은데.... 제 즐겨찾기에 있습니다.

      암튼, 반갑습니다. Long beach근처 사신다니 더욱 반갑구요. 우리집에서는 한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네요.

  11. 익명 2009.11.20 11:44

    비밀댓글입니다

  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20 12:30

    한국 영어 학원 프랜차이즈 중에 한달동안 60분짜리 비디오 한편만 줄기차게 듣고 또 듣는 곳이 있답니다. 사람들 의견이 반반인데 정말 효과적이라는 것과 그렇지않다는 것. 학원측에서는 반복학습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1년은 줄기차게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TV를 보면 예전에 비해서 많이 들리긴 하는데...모르는 단어가 넘쳐흐르니까..들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새로운 단어들도 부지런히 공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생각은 생각일뿐. 실천을 안하고 있는 아짐이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0 23:03 신고

      그걸 왜 학원에서 돈받고....ㅎㅎㅎ 글구, 학원에서만 그렇게 들어서는 영......ㅋㅋㅋ 많이 들려오기 시작하욨다면 좋은 징조입니다. 이해는 안하셔도 될듯.... 더 많이 들어보세요, ㅎㅎ

  13. Stan Park 2009.11.21 02:34

    후안님과 같은 해에 파라과이로 이민을 갔었네요. 세상 참 좁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
    사실...미국생활이 좀 단조롭고 개인주위이기에 누군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은데...빨간내복님은 저 보단 조금 연배이시긴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것을 공감할수 있어 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찾게 되네요. 심지어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타도 20년된"Ovation" 입니다. ^^
    저도 한가정의 가장이고 무럭무럭 커가는 9살 아들넘이 하나 있습니다. ^^ 달인의 밥상 코너를 가장 즐겨 보는데...저번주 토요일에는 "깁밥만들기" 에 도전을 해서 까탈스러운 입맛을 지닌 아들넘이 환호성(?)을 지르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래봤자...밥에 Dodger Dog 쏘세지를 넣고 간장에 찍어 먹게끔 해 주었는데 말입니다. 암튼, 앞으로도 일상의 소소함을 많이 올려 주세요. 저는 게을러서 블로그를 오픈 해 놓고도 거의 업데이트를 않 하고 삽니다. 솔직히...글재주도 없고요. ^^

  14.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09.11.21 19:53

    완전 동감이에요.
    저도 리스닝부터 뚫으니까..스피킹, 리딩은 절로 따라오더라구요. ㅋㅋ
    잘보고 갑니다 .^^

  15.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11.22 01:57 신고

    음... 마지막 말씀에 웃음이... 넵... 듣겠습니다...ㅋㅋ^^

  16. Favicon of http://twitter.com/pr1vacy BlogIcon 김상현 2009.11.22 23:11

    빨간내(래)복님,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북미에서 태어난 *들은 그냥 술술 내뱉는 말을 우리는 '독하게' 해도 그 반의 반도 못따라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역시 북미*들이 복 받은 거지요? 네다섯 살밖에 안된 애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걸 보고 괜히 화가 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에서 겪은 일입니다. 하하하. 쓰시는 글투가, 직접 만나 말씀을 나눠보면 훨씬 더 생동감 있고 유머러스한 분일 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4 03:51 신고

      감사합니다. 김상현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서 이야기하면 말이 의외로 어눌해서 상대방이 짜증을 냅니다. ㅎㅎㅎ 그래서 전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게 더 좋습니다. 생동감 zero, 유머 썰렁이죠. ㅎㅎ

  1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23 16:36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ㅡㅡ';;;

    저는 듣지 않았지만 집에 있는 열공녀 때문에 어쩔수 없이 듣을수 밖에 없었던

    그 라디오 ㅡㅡ;;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4 04:03 신고

      오성식씨가 아직도 영어 가르치는 군요. ㅎㅎ

      사실 하기 싫은데, 필요없는데 모두에게 강요하는 영어도 문제인것 같아요.

  18. 마시간 도사 2009.11.25 00:36

    가나다에서 숨쉰지 3개월 좀 넘었습니다.
    귀머거리 벙어리 생활입니다. 휴~~~
    이민자를 위한 링크를 좀 다니다 되려 영어 스트레스만 더 받게 되서 요즘은 장결을
    하고 있습니다.아마 좀 있음 자퇴(?)처리가 될것 같습니다.

    하여간 빨간내복님 글을 보니 다시 용기가 생기네요.
    느긋하게 열심히 듣고 듣고 또 듣고......
    그럼 귀머거리 벙어리 면하겠지요 .. 에구구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5 02:00 신고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시는 군요. 3개월로 그러시면..... ㅎㅎ 전 한국사람하나 없는 산골에서 매일 영어로 듣고 말하고 했는데도 3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습니다. 3개월이면 이제 그냥 외국인 얼굴보고 놀라지 않을정도로 낯익힘했을정도라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그래도 학교는 나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교도 좋지만, 많이 다니시는게 더 도움이 될듯..... 극장도 가보고, 캐나다 레스토랑에도 가보시고....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보다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앞에도 말했다시피 언어는 문화랍니다.

      열심히 듣고 미친듯이 말걸고.... ㅎㅎ

      좋은 성과가 있길 빕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19. 익명 2010.02.03 12:57

    비밀댓글입니다

  20. 지나가다 2010.02.05 02:02

    그런데, 어느날...... 밥먹다 들리는 뉴스가 그냥 들리더라구요. 한국뉴스인줄 알았습니다.

    헐~ 학원가에서나 보던 문구를.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2.05 16:12 신고

      오랜만에 들르신 지나가다님이네요. 이런식으로 글남기시는 분들은 왜 다 지나가다님일까요? ㅎㅎㅎ

  21. 마틴 2010.08.02 11:56

    귀한번 다시 독하게 뚫어야겠습니다..
    AudioExtractor 소개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10.08.03 06:03 신고

      어학에는 왕도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꾸준히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아주 가끔씩만 영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어회화를 주제로 블로그 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상당히 수준 높으신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솔직히 거기에 어줍잖은 제 글을 더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리 도움이 될것 같지도 않았고, 아주 특별한 비법이 있는것도 아니어서입니다. 



제가 대학다닐무렵에도 영어는 엄청난 큰일이었습니다. TOEFL부터 시작하여 vocabulary 22,000 혹은 33,000의 교재는 불티나게 팔리고, 방학에 이루어지는 특강은 등록하는 사람이 참 많았지요. 도서관에 가보면 자리마다 펴놓은것이 영어책이어서 영문과 학생이 그렇게 많은줄 알았답니다. 그건 약과였습니다. 그 이후에 불어닥친 엄청난 영어열풍에 정말 놀라게 되더군요. 

갓난아기에게도 영어강사를 붙혀준다거나 대학에서 영어로 강의를 하게 한다거나 하는 등의 요즘의 세태는 예전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수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언어는 그저 단순한 수단일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때문에 그런 모든 사회적 변화에 크게 동의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화다 뭐다 해서 예전에 비하면 외국어의 쓰임새가 커진것은 사실이니 그렇게까지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뭐 그저 필요하면 배우면 되는것인데, 누구나 다 배워야 하는것으로 치부하는 세태가 조금 불편할 따름이죠. 

어린아이들은 언어습득 능력이 정말 뛰어남을 많은 체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에 다니며 영어로 수업을 듣고 하는일이 원칙적으로는 효율적인 면에서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영어가 그렇게까지 필요한것인가 하는 원론적인 의문이 드는건 사실이지만요. 

암튼, 어린아이들의 외국어교육은 그렇게 하면 될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많이 듣게 하고 말하게 하고 하는 식이면 비교적 쉽게 배울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른이지요 (고등학교 이후?).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면, 고등학교 넘어가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는 지난 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보다 몇십배는 더 노력해도 될지 말지 입니다. 그런데, 시중에는 28일 속성 영어회화, 직장인 영어 3주 30분, 원어민과 전화로 회화를.... 같은 도저히 상식에 어긋나는, 하지만 솔깃한 광고들이 넘치네요. 어른들은 쉬운거 좋아합니다. 속성 무쟈게 솔깃하죠. 






3주만 하면 멋진 영어회화를 할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외국어에 대한 금언은 바로 이렇게 가르칩니다. 

"외국어학습에는 왕도가 없다" 

신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탐욕이 바벨탑을 만들게 했고, 또 그로 인하여 생긴 단일언어 붕괴의 천형을 피할수는 없는 법입니다. 왕도란 없습니다. 이제 속성...류의 외국어 학습은 지양해야 할것 같네요. 

저는 이제 겨우 미국에 13년째 살고 있는 평범한 언어 능력의 사람입니다. 게다가 미국오기전까지는 영어는 거의 접하지 않은채 일본어에 집중하였고, 일본에 살다보니 영어쪽으로는 여러가지가 꼬이기도 했습니다. 당근 영어때문에 참 맘고생 많이 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영어회화에 대해 이야기 할수 있을지 의문이 드실겁니다. 뭐 솔직히 지금은 그다지 불편없이 살지만, 저 자신이 왕도가 없다는 외국어 학습을 현지에서 배우면서도 - 그것도 한국사람도 없는 환경에서, 영어로만 이야기해야하는 직장환경에서 - 수없이 들던 바벨탑의 저주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할것 같습니다. 

미국와서 버거킹먹고 스테이크먹으며 2-3년 버티면 자연스레 혀가 꼬부라질줄 알았습니다. 안 꼬부라집니다. 대신 혀가 꼬입니다. ㅋㅋ 

외국어는 속성보다는 느림이 더 어울립니다. 조바심보다는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는 여유로움이 중요합니다. 

영어 혹은 외국어를 어학으로만 생각한다면 아마 말하는 기술을 배울수는 있을지 몰라도 대화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답니다. 왜냐하면 언어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문화를 함께 배우지 못하면 반쪽짜리 기술이 됩니다. 반면, 문화적인 면을 함께 받아들이면 언어문화를 배우것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여기서 영어회화 잘 하는법이나, 혹은 영어 속성 강좌, 이런 표현 미국에서 꼭 쓴다 같은 내용은 절대 못합니다. 전 영어회화 잘 하는 방법을 전혀 모릅니다. 아니 그런 방법을 안다면 전 절대 안가르쳐 줄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런 큰 돈이 되는 비법을 그저 한사람당 일이만원에 받고 팔지는 않을듯....

대신 그냥 살면서 느낀 영어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관련문화, 이런 방법은 꼭 해보면 좋겠다 등등의 꼼수 등등..... 사소하고 가벼운 느림보 영어 이야기를 아주 천천히, 가급적 띄엄띄엄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는 하지 말아주시길...... 영어회화 이야기라기보다는 언어에 얽힌 미국의 문화 이야기임을 미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요 아래 보이는 손의 손등을 콕 누르시면 더 많은 사람이 볼수 있습니다.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1.18 15:36

    이제는 영어 이야기 시작하시는 군요.음...
    시간의 압박으로 천천히 읽어 보겠습니다.

  2. J 2009.11.18 15:49

    그러고보니 내복님은 3개국어!!! 마스터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8 16:22 신고

      네! 어쩌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냥 평범한 어학능력의 사람이니 얼마나 고생했겠습니까. 흑흑흑!!!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1.18 18:07

    왕도가 없군요.. 반복하고 많이 쓰는 수 밖에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13 신고

      왕도가 있었다면 이세상엔 한두종류의 책과 한두개의 어학원정도마닝 존재할껄요? 그저 무식하고 느린 방법이외에는 없을듯 해요. 속성은 매트릭스의 세게에서나 프로그래밍으로 바로 외국어를 쏟아 내는거지요.

  4. 홍콩달팽맘 2009.11.19 00:12 신고

    환경때문인지... 일본어와 중국어는 불편이 없는데,
    영어는 드라마 보면서 늘 좌절합니다. ㅠ,ㅠ 들인 시간은 훨씬 긴데, 내 맘처럼 안되는 게 참... 속상합니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26 신고

      영어는 좀 그렇습니다. 원래가.... 잘못배워서..... 북유럽쪽 국가들은 TV 채널에 자막도 없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아주 어릴때부터 영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5. Favicon of https://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11.19 00:18 신고

    꼬부라지는 게 아니고 혀가 꼬이는군요 ㅠㅠ
    언어는 문화다 라는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막상 외국에 나가보니...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바디 랭귀지만 하면서..어떻게 해야 회화를 잘하는 지 참 난감해지더군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31 신고

      시간을 들이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요즘은 기술발달로 작은 전자수첩을 들고 나가는 분들도 많던데요. 정 뭐하면 사전에서 구문찾아 소리를 들려주던걸요. ㅎㅎ

  6. Stan Park 2009.11.19 10:22

    좋은 말씀이시네요. 언어는 문화다.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35 신고

      그래서 문화적인 배려없이 배우는 영어는 기술이란 생각이 자꾸 듭니다.

  7. Favicon of https://blog.uplus.co.kr BlogIcon Uplus 공식 블로그 2009.11.19 11:46 신고

    도로시도 어릴 적 부터 영어에는 관심이 많았어요~ 원어민 선생님이 제 말을 알아듣는게 너무 신기해서 말도 많이 걸고 그랬는데..말씀하신 것처럼 어렸을 적이 더 영어에 편하게 노출됐던 것 같아요 ㅎㅎ 지금은 머리도 혀도 굳은 것 같네요; 내복님의 글따라 천천히 영어에 마음을 다시 열어봐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19 16:37 신고

      어릴때는 그냥 재미있고 창피도 잘 모르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두려워 하고 창피해하고..... 굳은 혀는 풀기 힘듭니다. 하지만, 관게없습니다. 다음에 할 이야기는 바로 발음, 액센트, 억양같은거 다 관계없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8. 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2009.11.20 00:09

    영어는 초등학교때부터 배워야 발음이 따라간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네요.
    그것도 외국 현지에서.. 저의 손자가 외국에 살기 시작한지 2년이 되니까 말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지난 여름 서울 왔을때 저하고 영어로 말을 한 거지요.
    2년이면 되는 것을(아주 기초이지만 서두) 10년이 되어도 말을 못하는 우리 영어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거지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0 22:43 신고

      얼마전에 알게 된건데,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많이 하고 온 아이를 보았는데, 아직 초등학생인데도 발음이 잘 고쳐지지 않더군요. 발음이란게 버릇비슷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할때 처음에 자세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정말 고치기 힘들잖아요.

  9. Stan Park 2009.11.20 10:11

    우리나라도 도마다 억양이 틀린 사투리를 쓰고, 영어도 각 나라마다 틀리고, 미국도 주마다 약간씩 액센트나 억양이 틀리듯이, 스페니쉬도 틀리답니다. 처음에 미국에 와서 제가 남미에서 쓰던 스페니쉬를 쓰니...사람들이 갸우뚱 하더군요. 이곳에도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로, 기타등등 여러나라 민족들이 쓰는 스페니쉬가 조금씩은 다릅니다. 재미있는건, 여기 미국에서 사용되는 변형된 스페니쉬+영어 슬랭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 영어로 점심은 lunch 입니다. 정확한 스페니쉬로 점심은 almuerzo 입니다. 동사로 바꾸면 almorzar 가 되고 거기서 문법상으로 100 가지가 넘게 바뀝니다. 일인칭, 이인칭, 기타 등등 다 바꿔야 합니다. 동사변형은 스페니쉬에 있어서 어찌보면 대단히 복잡하고 귀찮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룰을 익히게 되면 대충 어림짐작으로 알수 있고요. 그러나...이곳 미국에서 점심을 슬랭으로 lonche 라고 합니다. 허걱!! 이게 대체 무신 단어인지 기절초풍할 일이였지요. 스페니쉬에서 "어" 발음은 없습니다. 런치를 론체로 바꾸고 거기다가 동사변형까지 합니다. 예를 들면 론챠스떼? (점심 먹었어요?) 론쳬라 (캐터링 트럭) 을 말합니다. 저도 요즘 이런 말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합니다. 이곳의 문화니까요. 실제로 3년 동안 업무상 스페니쉬로 통화만 하던 거래처 사람이 실제로 제 얼굴을 보고 기절초풍한적이 있었습니다. 꿈에도 제가 동양사람 그것도 한국사람인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영어이름인 Stan 이 히스페닉친구들에겐 발음하기가 어려워 "Esteban" 이라고 바꿔서 이야기 합니다. 그나라 문화를 존중해준다면 언어는 나도 모르게 습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어릴적 배운 castellano 에서 이곳 문화에 맞춰 약간은 변형된 스페니쉬를 사용합니다. 가끔....멕시코 방송을 시청합니다. 한국 막장 드라마요? 이 친구들도 거의 비슷합니다. 내복님께서도 스페니쉬에 도전을 해 보세요? 세계에서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가 스페니쉬 아니겠습니까?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0 23:01 신고

      다음 영어이야기가 사실은 액센트, 발음, 억양이야기 랍니다. 기대해주세요. 아마도 공감하실듯. 저도 까스떼야노 배웠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열심히 하다가 지금은 그만 두었지만요. 아무래도 이곳에 까스떼야노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관심을 가지게 되죠. 재 딸아이와 함께 시작했는데, 딸은 학교에서도 배우고...현재는 격차가 많이 벌어졌지요. 전 책없이 차에서 영어, 까스떼야노 둘이 나오는 CD를 줄창 들었습니다. 이게 영어로 배우니 정말 편합니다. 어순이 비슷하고..... 이걸 한국어 해설로 들으려 했다면 한국어-영어만큼이나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말이죠.

      스페니쉬권 사람들이 soap opera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역시 막장이군요. ㅎㅎㅎ

  10.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1.20 13:05

    우와...짝짝짝. 저도 완전 공감.
    미국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아이와 제 영어실력이 비슷비슷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딸아이의 구박을 받게되었다는..TT 저는 앞으로 평생동안 미국에 있어도 혀꼬부라지는건 불가능할거 같구요, 단지 얼굴은 좀 두꺼워져서 틀리거나 버벅거려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부지런히 들어와서 부지런히 배울께요. 많이 올려주세요 !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1 03:09 신고

      애구, 겸손을..... 이러다 어느날 아고라님 요리포스팅 시작하고 다 항복시키는 거 아닙니까? ㅎㅎ

  11.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09.11.22 01:55 신고

    헉.. 저들으라고 하시는 이야기이신가요? 흑흑흑...
    저도 애써야합니다.. (일단 왜 안하는지 부터 생각해야하지만...ㅜ.ㅜ)
    그래도 꼭 아름다운 영어를 구사해야지요...^^

    • Favicon of https://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2009.11.22 15:23 신고

      열심히 하지 마시고 그냥 무심히 천천히 하시는게 좋은방법이랍니다. 공부하려 하면 잘 안되요. 그냥 무식하게 듣기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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