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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샌디에고 맛집) 샌디에고 최고의 떡쌈 차돌배기 아주 오랜만에 먹거리 이야기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음식포스팅에 게을러져서 잘 먹고는 살았으나 (?) 사진찍고 포스팅하고 하는 일은 잘 안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샌디에고는 LA에 비하여 여러가지 면에서 시장자체가 적습니다. 한인타운의 한국식료품점, 한국음식점 등등도 그리 큰 경쟁이 없다보니 맛, 가격등에서 LA에는 한참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점점 육식을 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에 강력한 육식녀 (?) 가 있다보니 가끔은 고기를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고깃집에는 비교적 민감한 편입니다만, 샌디에고에서 만족스러운 고깃집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정 업소를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서비스, 고기의 질, 맛 등등을 만족시키는 곳은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네요. 그러다 발견한 .. 더보기
2011 추수감사절 만찬 한동안 블로그를 비웠습니다. 조금 바쁘기도 했고,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어 본의아니게 한동안 쉬게 되었네요. 많이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11월 네째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라고 하는 명절입니다. 크리스마스보다도 더 큰 명절이라서 한국처럼 대이동이 있지요. 귀성객들.... 추수감사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전통입니다. 영국에서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이주한 곳이 바로 동부지역인데 이 넓은 지역을 뉴잉글랜드라고 하지요. 암튼 신생대륙에 내린 이들은 먹을것도 없었고 질병에도 시달렸다고 하네요. 그때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이들에게 곡식도 주고 농사짓는 법도 가르쳐주고 하였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이들이 뿌린 씨가 풍성한 열매를 맺게되어 추수를 하는데, 도와준 인디언들을 초대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인디언들이 .. 더보기
한끼식사로 충분한 일품떡잡채 음식에도 트랜드가 있더라구요. 한동안은 동서양 퓨전이라거나 이종음식의 퓨전이 주류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잠시간 눈길을 끌다 사라져 버린 것도 많지만, 의외로 그 식감이라거나 맛이 어우러져 장수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징어와 삼겹살의 퓨전인 오삼불고기 같은것은 이미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들어간것 같습니다. 사실 현대음식에서 퓨전의 원조격이라고 한다면 부대찌개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의 전통 얼큰한 찌개에 미군부대에서 나온 보기에도 생소한 소세지류가 들어가고 치즈가 올려지며 나중에 라면까지 올라가는 퓨전음식의 정수를 볼수 있죠. 오죽하면 이태원에서는 존슨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지고 있다고 하니..... 이름마저도 퓨전인 형국입니다. 섣부른 퓨전은 이도저도 아닌 잡스러움이 되기 십상이어서 퓨전음식을.. 더보기
쫄깃-고소-달콤의 종결자 - 고구마 찹쌀볼 디저트라하면 우리에게는 "식사후의 간단한 입가심 거리로 주로 사과등의 과일"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영양적 혹은 감정적인 밸런스로도 충분히 괜찮은 입가심거리입니다. 디저트의 종주국이라면 아마도 프랑스가 아닐까 합니다만. 미국의 (대개의 서구국가) 디저트는 "도대체 이게 입가심이야 한번 더 먹는거야~" 할만큼 아주 무거운것이 특징입니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고 여길만큼 (혹은 디저트를 위한 공간을 남겨두고 식사를 하는...) 디저트는 식사의 큰 축을 차지합니다. 육식위주의 식사를 마치고 내어오는 디저트는 너무 달아서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는 케잌이라거나 시럽을 잔뜩 끼얹은 파이 등등이어서 난감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특히나 초대받아 나간 상당히 formal한 자리에서 집주인이 메인디쉬보다도 .. 더보기
역시 김밥은 꼬다리가 쵝오!!! 김밥 꼬다리의 종결자.. 그것을 알켜주마~ 시간입니다. 김밥은 꼬다리가 쵝오라는 말이 있는데 맞는건가요? 김밥의 예쁜부분은 밥과 재료가 잘 배합이 되어있습니다. 음~ 약 1:1? 그런데, 김밥의 꼬다리 부분은 끝부분이므로 밥이 성기게 들어가며 양념된 재료가 상대적으로 많아지기때문에 맛이 강해집니다. 꼬다리만 먹으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중간 부분을 먹다가 꼬다리를 먹게되면 확실히 강한 맛을 느끼게 되죠. 게다가 김밥의 꼬다리는 한줄당 달랑 2개 나옵니다. 그런데, 중간부분은 6-7개 나오게 되죠. 희소성의 문제라는 것이 있죠. 귀하니 더욱 맛이.....ㅎㅎ 김밥에서 가장 먼저 잘려 나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신들린듯 싸는 엄마의 손끝을 보다가 못생겼다고 김밥도시락에 들어가지 않는 꼬다리는 바로 입에 들어가게 되죠. 이런 어린시절.. 더보기
쌀쌀한 날씨에는 요거 이상 없다 - 꼬치 오뎅 일본의 장인 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오뎅입니다. "3대째 오뎅을 만들어 오는 교토의 한 가게가 역시 3대째 국물을 버리지 않고 또 불도 꺼지는 일없이 유지해오고 있다....." 류의 전설같은 이야기죠. 실제로 일본에서는 오뎅의 인기는 참 좋습니다만, 역시 주로 겨울에 먹는 음식이죠. 겨울이 되면 장인정신과는 그다지 상관없을듯한 Seven Eleven 같은 편의점에서도 오뎅을 팝니다. 물론, 교토에 가면 고풍스러운 가게에서 보통이 아닌 재료들로 오뎅을 만들어 내곤 하는데 겨자를 듬뿍 찍어 먹습니다. 그런데, 원조인 일본 오뎅은 왠지 그다지 맛을 들일수 없더라구요. 맛이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도 한몫하는 것이라서..... 암튼 일본 오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아끼고.. 더보기
춘천에만 닭있냐? 샌디에고에도 닭있다. 집에서 먹는 닭갈비.. 참으로 오랜만에 먹고사는 이야기를 업데이트합니다. 가장 최근의 포스팅을 보니 6월 6일입니다. 세달도 넘게 하나도 안먹......ㅎㅎㅎ 그럴리는 없겠죠? 요즘은 새로운 요리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요리블로그는 아니지만, 되도록 중복해서 올리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어서리...ㅎㅎ 뜬금없이 OX 문제를 하나 내봅니다. 춘천 닭갈비는 닭의 갈비를 사용한다. 정답은 당근 X죠. 계륵이라고 불리우는 닭의 갈비가 얼마나 나온다구요. 춘천시, 지금의 중앙로2가 18번지에 판자로 지은 조그만 장소에서 돼지고기 등으로 영업을 하던 김영석(金永錫)씨가 1960년 어느날 돼지고기를 구하기가 어려워 닭 2마리를 사 와서 토막내어 돼지갈비처럼 만들어 보겠다고 하여, 연구 끝에 닭을 발려서 양념하여 12시간 재운 뒤 숯불.. 더보기
해물과 스테이크 (Seafood & Steak) 이정도는 되야.... 한동안 일때문에 너무나도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주로 겨우 마무리가 되고 정말 주말동안 오랜만에 푹 쉬었네요. 덕분에 원기충전하고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듯 합니다. 한동안 샌디에고의 날씨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밤에는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래도 지난주쯤부터는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네요. 원래 비가 그리 오지 않다가 겨울철1-2월쯤에는 비가 내립니다. 그러다 3월이 되면 정말 화창한 날씨를 보이던 날씨가 5-6월에는 비는 오지 않지만 흐린날씨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May gray, June gloom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네요. 칙칙한 5, 6월을 나타내는 말이랍니다. 암튼, 날씨가 따뜻해진다는 말은 바로 BBQ시즌이 오고 있다는 말이죠. ㅎㅎㅎ 바로 스테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