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리더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유명한 프로그램들이 몇 개 있습니다.
우선은 Calibre라고 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니리더 PRS-500용으로 출발하여 현재 진행중인 베타버전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이북리더와 거의 대부분의 포맷간의 변환까지도 망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종합적인 이북리더용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사용이 비교적 복잡하고, 한글화가 안 되어 있는 관계로 이해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9년 7월말 현재의 버전은 0.514 이고 0.6버전의 베타테스트가 진행중인 관계로 리뷰와 강좌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최초의 이북리더인 Librie용으로 만들어져 현재의 모습에 이른 ChainLP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텍스트를 타이핑하여 공유하는 것이 언어의 구조상 많이 힘이듭니다. 그래서 암흑가에서도 텍본보다는 스캔본이 강세를 보이고, 이렇게 스캔한 문서의 잘못된 앵글을 바로잡고, 스캔된 글을 불러들여 제대로 된 텍스트형식으로 임시 바꾸고, 이를 LRF라는 소니리더의 형식으로 바꾸어줄 목적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캔본 만화책에도 퀄리티는 다소 떨어지지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더군요. 초기버전에서 비교적 많은 발전을 하여 한글텍본에도 유연하게 대처됩니다. 아시다시피 소니리더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 구입초기에는 한글문서를 읽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ChainLP는 기기가 한글화 되어있지 않아도 한글텍스트를 소니리더의 형식에 맞게 바꾸어 읽을수 있게도 하는 강력한 변환도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텍스트를 불러들여 이를 이미지 형식으로 한번 변환한 후, 다시 LRF로 바꾸는 형식이라서 파일사이즈가 엄청 커지는 단점은 있지만, 자신의 컴퓨터내의 어떠한 포트도 사용할 수 있고, 어떠한 레이아웃이라도 대응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을 한국 이북리더계에 소개한 사람이 바로 저라는...... 음하하하!!!! (자랑 맞네 ㅋㅋㅋ)
소니리더 PRS-505는 비교적 간단히 한글화가 되고, 텍스트를 LRF로 바로 변환하는 툴도 몇가지 있어, 일부러 txt를 이미지화하여 바꾸는 이 방식이 그리 유용하지는 않아 저도 그리 크게 이용하지는 않았지요. 그래서 거의 오로지 (암흑세계의) 만화책이나 스캔본을 변환하는 용도로만 사용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몇몇 TEXT를 바꾸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거기다 Calibre로 변환시에 생기는 불편함도 있는듯 하고, 아직 한글화하지 못하신 분들도 있고, 또 한글화 방식이 다른 PRS-500, 그리고 어ㅓ직은 한글화가 여의치 않은 소니의 세로운 리더 PRS-700에도 유용할 듯 하네요. 또한, 이제는 소니리더 뿐만아니라, 국산 누트, 아마존의 킨들용 만화책 바인딩까지 그 쓰임새가 무척 클듯하여 다시 한번 여러 쓰임새를 알아보겠습니다. 현재의 버전은 0.27이고 더 이상 버전업을 해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텍스트본과 스캔본등 인터넷을 마구 떠다니는 코믹북들은 거의 다 불법되겠습니다. 누트의 경우 자체 이북컨텐츠를 제공하기는 하나, 그 종류가 무척이나 한정되어있고, 누트에서만 돌아갑니다. 물론, 소니리더의 영문 컨턴츠몰도 있고 구입은 가능하나 소니에서만 돌아갑니다. 아마존 킨들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컨텐츠의 한정 때문에 불법자료의 유통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이런 불법자료의 유통은 많이 줄었지만, 합법이북자료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 절대 없어지지 않을 듯......
뭐 ChainLP 자체가 합법자료용은 아니지만, 자신의 만든 컨텐츠의 경우에는 유용하게 이용 되겠네요.
우선 ChainLP는 여기서 다운 받을수 있습니다.
ChainLP 0.27b 다운로드 <-------- 클릭
작자의 블로그는 다음과 같은데, 일본어 입니다.
Microsoft의 넷 프레임웍 2.0이상이 설치되어야 인스톨이 됩니다. 우선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기본으로는 아마도 일본어로 되어 있을겁니다. 아래 그림에서 메뉴중 가장 오른쪽의 Language tab에서 English로 바꾸어 주고 다시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메뉴가 영문으로 바뀝니다.
우선 오른쪽 위에 input이 있습니다. 그림파일이 들어간 폴더를 지정하는 dir, 그림파일들을 압축한 zip을 지정하는 arc, 그리고 txt를 지정하는 txt가 보입니다. 우선, 스캔본이나 만화책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LRF 혹은 다른 포맷으로 바꾸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zip을 직접 불러들이려면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http://homepage3.nifty.com/csdinc/archiver/lib/unzp542.exe
에서 받아 설치하면 없어집니다. 일단 적당한 폴더에 스캔본이나 만화파일을 적당히 넣어두고, 지정을 해줍니다. 그러면 그림처럼 파일들이 순서대로 왼쪽 창에 나열이 되지요. 이 상태에서 우선 output을 지정해주면 됩니다. Outpu은 소니리더의 경우라면 LRF가 가장 적당하겠지요. 그림이 들어있는 폴더를 직접 읽어들이는 누트나 다른 기기의 경우라면 output을 dir로, 압축파일을 읽어주는 기기라면 zip으로 해서 바인딩하여도 무방합니다. PDF의 경우는 어떤 엔진을 사용하는지 모르지만, 퀄리티가 너무 떨어져 그리 권하고 싶은 상태는 아니랍니다.
그림파일인 스캔본을 가지고 굳이 다시 이 프로그램으로 정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캔본의 경우 명암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두꺼운 책을 스캔할 때 비뚤어짐이 생기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양면스캔을 한경우가 많은데, 이를 자동으로 한 장짜리로 만들어 바인딩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리고 그림파일을 흑백의 명암조절을 비교적 미세하게 할 수 있어 원본이 저품질이라서 일기 곤란한 경우에도 상당히 품질을 올릴수 있더군요. 원본의 해상도를 높여주지은 않지만, 명암, 여백의 제거 등들 통하여 훨씬 나아집니다.
위 메뉴바에서 resolution을 선택하여, PRS-505는 584X754 Sony Reader를, 누트, 킨들의 경우 600X800 Librie를 선택하면 무방합니다. 일리아드나 킨들 큰화면은 768X1024의 Iliad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그 이외에도 ipod용이나 다른 크기를 선택할 수 있지요.
메뉴에서 edit tab의 가장 아래의 preference를 클릭하여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창이 나옵니다.
두 번째 image tab에서 맨 처음 body에서 format JPEG의 Quality를 100%로 해줍니다. 오른쪽 아래쪽을 보면 Options가 있는데, 여기서 그림처럼 Output interpolation을 highQualityBicubic으로 지정합니다. Apply를 누르고 나오지요.
오른쪽 창의 간단한 메뉴는 무척 유용합니다. 우선 자신이 선택한 resolution이 나오고 밑에 direction이 있는데, 일본만화나 책은 책장을 넘기는 방향이 한국과 다릅니다. 그래서 일본책의 스캔본은 첫페이지가 오른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Right to Left (MANGA)를 선택하면 되고, 보통의 경우라면 Left to Right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리고 양면 스캔의 경우는 자동으로 반으로 잘라주는 옵션이 Aspect에 있습니다. 일단 Aspect를 체크하시고 Dropdown 메뉴에서 half unit를 선택하면 두장짜리가 자동으로 잘라져 출력됩니다. Page analysis의 경우는 원래 크기보다 삐져나간 부분이 많을때 자르지 않고 전체를 한페이지에 담거나 할때 유용합니다. 그때 그때 달라요~~
저 밑에 Output view, preview를 체크해 놓으면 창의 가운데에 출력될 이미지를 볼수 있는데, 이 그림을 보며 미세 조정을 합니다. 우선, bold를 체크해 보면, 원본그림보다 훨씬 진하기가 증가하는걸 알수 있을 겁니다. 대개 이정도의 작업으로도 흐린 원본을 진하게 볼 수 있으니 상당히 품질이 좋아졌다 느낍니다. 경우에 따라, 스캔본 전체가 검게 되어있는 경우가 있지요. 스캔할 때 미조절을 잘 못해서 생긴 현상인데, 이런경우는 더 아래의 Histogram을 조정하면 상당히 개선됩니다. 우선 Black, Grey, White레벨을 조정하여 주면 하얀색은 더 하얗게 검은색은 더 검게 해주어 전체적인 명암의 밸런스를 미세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소니 PRS-505의 경우 한글화 되어있다면 Title과 Author를 넣어 주면 기기에서 인식합니다. Default로 파일이름에 삼국지[나관중] 이렇게 되어 있으면 삼국지를 제목으로 [ ]안의 글자를 지은이로 자동인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가운데 창을 클릭하여 대강 이상하게 검은 파일은 없는지 훑어 보고, 오른쪽 윗부분의 커다란 output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형식으로 바인딩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기는 전용프로그램으로 각 기기에 넣으면 됩니다.
이미지파일의 바인딩은 이정도로 간단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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