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를 하게 되면 우리 이웃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네요. 이사 준비를 하며 집에 들락날락할때 창밖으로 안을 빼꼼히 쳐다보던 작은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 초등학교 3-4학년쯤... 소문에 여자아이가 있는 집이 이사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 옆집 아이인 미미 (Mimi - 엄마와 같은 이름인 Mary였는데, 애칭으로 그렇게 부릅니다) 였지요. 문을 열고 들어오라했더니 스스럼 없이 들어와 자기이름이며 동네 이야기를 조잘조잘 이야기 합니다. 지수가 유치원에 다닐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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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02 18:36
헛 미미 이쁘군요. 미국에서도 이웃사이에 뭐랄까 계약이 없이 서로 저녁도 먹여주고, 잔디도 깍아주는 정스럽게 사는것같아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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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9.02 21:45
글을 쭉 읽어내려오다 보니
가슴이 찡한게 감동마져 밀려오는군요.
그러면서...
아!!!
미국이라는 나라도 우리처럼
따뜻한 인간미도 있고 사람 살만한 나라이구나
빨간내복님이 타국이라는 쓸쓸함을 충분히 잊을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저는 사업할때 비지니스관계로 미국인들과
많이 접촉햇는데 언제나 비지니스였지 인간애를 못 느껴봣답니다. 불쌍한 놈 ㅎㅎㅎ)
빨간내복님의 흐뭇해 하는 행복한
미소가 보이는 밤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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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는 소우주 2009.09.03 07:41
타지에 일주일만 나가있어도 저같은 경우는 우울증이 생기더라구요.
오래 살게 되면 정말... 삭막한 느낌에서 어떻게 벗어날 지
벌써 부터 두렵네요. 햇반^^ 참 재미있어요.. -
따듯 2009.09.03 10:04
우정에는 정말 국경이 없겠지요?ㅎ
오히려 깡촌이기에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 시골이 더 정겨운것처럼,
저도 어려서 김엄청좋아라해서
장난으로 김집에 시집간다고 ㅋㅋㅋㅋ
일본인들도 김에 환장한다던데 서양사람들에게도 우리김은 통하는군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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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맘 2009.09.04 17:37
제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매일 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는 소심한 아줌마랍니다
저도 일본어에도 관심있고 또 미국에도 관심이 있다보니 자연스레 님과 연결이 됬네요^^
처음으로 댓글 달 용기를 내봤구요...
오늘은 왠지 저의 애정을 보여드리고픈 한 팬이라구 기억해주세요^^
앞으로 더욱 자주 방문하겠어요
참고로 저희집도 매일 김을 달고 살아요
한국사람도 일본사람도 미국사람도 다좋아하는 세계인의 김이 될날이 곧 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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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2010.05.14 15:14
April come she will 로 우연히 들리게 됐다가 빨간내복님의 블로그 애독자가 된 한 사람입니다.
하숙미미 이야기에서 포복절도하여 결국은 이렇게 댓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ㅎㅎ
김과 물말은 밥 이야기는 최근에 한국에서 유행했던 "외국인 떡실신 시리즈"의 원조라 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기회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기를...여깁니다...
http://mingly.egloos.com/4829432
"4. 한번은 김에 밥을 싸먹는데 미국인 두명이 그 검은 종이가 뭐냐며 비아냥거림
닥치고 처먹어보라고 김에 밥 싸서 맥였더니 거의 식중독수준.
결국 그날 두달은 먹었을 김 동나버렸음. 맥주에 김을 연결시켜주니 파티할때 날 요리사로 추대함." -
상록수 2010.09.04 05:51
참 따뜻한 이야기네요!! 김에 매료당하는 미국 사람들 꽤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 살던 콜로라도에 두고온(?) 미국 친구 가족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