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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길거리 간식 - 떡볶이와 김말이

떡볶이는 즉석떡볶이도 있지만, 길거리에서 사먹던 국물이 가득하던 떡볶이도 잊을수 없습니다. 거리군것질 떡볶이는 오뎅이 함께 오거나 납작하게 튀긴 군만두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바삭한 군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맛은 예술이었지요.

김말이라는 음식은 먹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지수맘이 옛날 먹어본 기억이 있어 한번 만들어 본다고 했는데, 맛을 짐작할길 없었지요. 


이런 음식이랍니다. 맛은 치명적이죠. 

우선, 당근과 양배추를 잘게 썰어 둡니다. 미리 삶아 썰어둔 당면과 섞어 일단 밑간을 하여 볶어둡니다. 양념은 간장, 설탕, 마늘파우더 등으로 그리 세게 할필요는 없습니다. 

김을 4등분하여 위에 마련한 속을 넣고 가볍게 말아두지요.

튀김가루를 물에 개어 준비하고 김말이에 둘러 튀깁니다. 


이렇게 나옵니다. 


떡볶이는 국물이 자작하게 되도록 물을 많이 넣고, 오뎅도 함께 썰어넣어줍니다. 간장, 설탕, 마늘로 양념을 하고 불을 끄기 전에 물엿을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엿을 넣고 끓이면 딱딱해지므로 불을 끄기바로 전에 넣어 섞어주기만 해도 충분하답니다.


김말이는 살짝 초간장을 찍어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것이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하는 비결이더군요.


새로운 맛의 세계더군요. 손은 비교적 많이 가지만, 그리 어려운 음식은 아니고, 무엇보다도 어릴적 먹는 추억의 맛을 느낄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간단한 음식이니 떡볶이를 만드실 기회가 생기면 곁들임 음식으로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