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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해물탕 - Costco way 바다를 입안에......

샌디에고는 태평양에 연한 미 서부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뉴욕산골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오며 생각한 것이 이제 해산물은 실컷 먹겠다 였습니다만, 일주일쯤 지나니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더군요. 샌디에고는 거의 군항이거나 휴양지로 어항이 아니었던 겁니다. 흑흑흑!!!!

신선한 해산물.......거의 없다고 보시면 무방할듯...... 
한국 마켓에 가면 살아있거나 냉동되지 않은 해산물이 있지만, 제가 사는곳에선 차타고 좀 가야하고, 회도 실컷 먹겠다 했더니 광어는 동부에서 혹은 제주에서 가져오는터라 그리 싸지도 않고 흔치도 않습니다. 

암튼, 그나마 해산물은 실컷먹을수 있는 것은 바로 Costco덕이네요. Costco에서는 주말이면 해산물을 (모든 Costco가 그런건 아니겠지요?) 파는 코너를 마련하여 랍스터, 새우, 게, 홍합등을 팝니다. 가격은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데, 겨울에는 좀 싼것 같더라구요. 주말에는 갈 시간이 없어 못갔다가 월요일에 들렀는데, 팩으로 잘 포장해 놓은 해산물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몇가지를 사왔습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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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특히 좋아하는 연어는 스테이크용으로.....저희가 좋아하는 게, 새우 그리고 홍합은 해물탕용으로....흐흐흐흐


이 게는 Dungeness Crab이라 불리우는 넘입니다. 주로 서부의 알래스카, 씨애틀 그리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잡히는 넘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흔하고, 씨애틀에서도 참 많이 팔더군요. 한국의 꽃게에 비하면 고소함은 덜하지만, 살이 풍성하고 구수하여 해물탕에는 제격이죠. 두마리에 $17가량인데, 두마리만으로도 셋이 배부릅니다.


또, $13조금 넘는 홍합이 좋아 보여 가져왔습니다. 며칠전에 채취한 넘들이라네요. 홍합은 손질이 힘든데, 이건 양식한넘들이라 비교적 깨끗한 편이어서 손질이 비교적 용이했습니다. 그래도 여러번 씻고 헹구어야 하는 복잡한 넘인데, 이게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대형 Black Tiger새우......반은 소금구이나 튀김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해물탕에 입수. 

해물탕의 다시는 무와 홍합 그리고 새우가루정도였고, 까나리 액젖에 마늘과 고춧가루를 잘 개어 늘 준비해두는 다대기를 이용하였습니다. 순두부에도 넣고 뭐 해물종류의 요리에 잘 이용됩니다. 그리고 오징어 한마리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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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요래 나왔네요. ㅎㅎㅎ 





한국마켓이 먼 탓에 금방가서 사오지 못하는 관계로, 콩나물, 팽이버섯이 없는게 한이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로도 정말 맛이 쵝오입니다. 쵝오!!!!! ㅎㅎㅎ

이넘이 바로 게입니다. 살이 어찌나 토실하던지.....ㅎㅎㅎㅎ



당근 입가심으로는 라면입니다. 남은 해물탕 국물만으로 라면만 넣어 끓여냈습니다. 정말 비싼 라면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배불러 터질지경인데도 자꾸만 집어 넣게 되는 강한 중독성을 가졌네요. 


이렇게 행복한 만찬을 마쳤습니다. 

홍합은 해감후 힘으로 박박 닦아서 홍합탕을 끓여 그 다음날 먹었습니다. 국물이 어찌나 진하던지..... 그 국물로, 된장찌게를 그리고 주말에는 칼국수를 해먹었는데 지금도 입에 그 향이 남아있네요. 다음에도 홍합을 보면 꼭 업어와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