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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사람욕심에는 한이 없는지.....

제목이 좀 그렇죠? ㅎㅎ

지난주도 정말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요즘은 왜이리 마음이 분주한건지 몸까지도 분주해지네요. 

네 오늘은 사람욕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 제가 통기타 음악을 합니다. 대학시절 정말 열심히 했던 통기타 음악이었고, 또 한동안은 밥벌이로 기타통메고 소위 생음악 카페를 전전하였지요. 대학을 졸업할무렵이 되면서부터는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기타를 잊다시피 하게 되더라구요. 그 후에는 공부하느라 또 생활에 찌들어 음악은 거들떠 보지도 못했습니다.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 2년쯤전에야 기타를 다시 끄집어 내었습니다. 힘든일때문에 제자신에 힘을 주고자 다시 시작했던것이 이젠 거의 매일 기타를 만지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간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블로그도 재미있게 운영하게 되었죠. 그러다 지난해 6월말에 새로운 기타를 장만하였습니다. 클래식기타였네요.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12줄 기타를.... 또 우연치 않게 또 하나의 기타를 영입하였죠. 


노래는 사실 한동안 10불짜리 마이크 컴퓨터에 꽂아 소리만 녹음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9월에는 HD화질의 캠코더를 구입하여 비디오를 찍기 시작했죠. 비디오형 가수도 아니면서 욕심만.....ㅎㅎ 암튼, 그래도 계속 10불짜리 오래된 마이크는 여전하였습니다. 할수없이 소리만 따로 분리하여 컴퓨터 음악 프로그램으로 에디팅이라는 걸 합니다. 에디팅없이 노래를 올리면 좀 이상하지요. 사실 노래가 나오는 대부분의 상업적 음원은 에디팅이라는 걸 합니다. 그러다 보니 편집 안한 노래를 들으면 정말 이상하게 되어버린겁니다. 

비디오를 시작하고부터는 무척이나 바빠졌습니다. 

먼저 비디오를 촬영하죠. 요즘에는 화질이 HD다 보니 아무리 기술이 좋아졌다해도 파일의 크기가 엄청납니다. 암튼 이걸 컴퓨터에 연결하여 옮기고 다시 비디오 에디팅 프로그램으로 불러들여 비디오와 오디오를 분리합니다. 분리된 오디오를 사운드 에디팅 프로그램으로 불러들여 적당한 이펙트를 입혀저장합니다. 이걸 다시 비디오 프로그램에서 불러들인후 비디오와 합칩니다. 이렇게 합쳐진 비디오는 인코딩이라는 걸 거치게 됩니다. 잍코딩된 비디오는 유튜브에 업로드 합니다. 캠코더에 달린 외장 마이크 포트에 그냥 꽂아서 사용하는 것이라서 소리가 많이 불만이었죠. 

그러다...........

결국은 저질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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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ringer 1622FX 라는 Music Mixer입니다. 믹서라고 하는건 소리들을 모아서 하나의 output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랍니다. 보통 공연장 같은데 가면 악기, 마이크 등등 여러가지의 음원을 하나의 기계에서 받아 스피커든 콘트롤룸이든 보내게 되죠. 전 마이크 하나와 기타하나를 사용합니다. 제 기타는 원래 픽업이라고 부르는 작은 앰프가 달린것으로 흔히 이야기 하는 전자기타와는 다르지만, 암튼 전기신호로 바꾸어 보낼수 있는 것으로 기타 구입하고 11년이 되었건만 처음으로 기타잭을 연결해보았습니다. 그리고 10불짜리보다는 조금 더 (?) 비싼 다이나믹 마이크라는 것을 구입하였습니다. 마이크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공연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다이내믹 마이크이고 스튜디오에서 녹음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것이 컨덴서 마이크입니다. 방향만 잘 맞고 무대같은데서는 다이내믹이 좋고 방음이 잘된 스튜디오 환경이라면 컨덴서 마이크가 훨씬 더 소리를 잘 잡아내죠. 방음이 안된곳은 그래서 사용하기가 불편할 정도이지요. 전 그냥 다이내믹으로......



함께 마이크 스탠드와 마이크 앞에대는 pop filer라고 하는 것도 셋트루다가..ㅎㅎㅎ Pop filter가 없으면 마이크에 첫소리낼때 파~ 하는 소리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앞에다 설치하는 것이죠. 


사실은 용량이 그리 크지 않은 모니터용 스피커도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보통 스피커는 앰프라는데 연결하여 사용하는데, 집에서 앰프까지는 좀.... 그래서 그냥 일종의 앰프가 딸린 스피커라해야 하나요, 암튼 전원꽂고 믹서에 꽂기만 하면 자체적으로 나오는 스피커입니다. 한참을 씨름하여 겨우 연결이 되었고, 이것 저것 누르고 돌리고 하다보니 소리도 나오고 하더군요. 저 많은 스위치와 다이얼이 괜히 달린것이 아니더군요. ㅎㅎㅎ 

암튼, 마지막에 캠코더와 연결이 잘 안되어 음향기기 스토어를 하시는 아시는분에게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하여 겨우 배워 해결하였습니다. 

앞에 이야기 한것처럼 찍은 비디오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옮기고 다시 비디오 에디팅 프로그램으로 불러들여 비디오와 오디오를 분리합니다. 분리된 오디오를 사운드 에디팅 프로그램으로 불러들여 적당한 이펙트를 입혀저장합니다. 이걸 다시 비디오 프로그램에서 불러들인후 비디오와 합칩니다. 이렇게 합쳐진 비디오는 인코딩이라는 걸 거치게 됩니다. 잍코딩된 비디오는 유튜브에 업로드>하지 않고 일단 믹서에서 소리를 다 만든다음 <컴퓨터에 연결하여 옮기고 유튜브에 업로드> 합니다. 얼마나 많은 단계가 줄었는지 모릅니다. 이젠 컴앞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곡에 거의 두세시간씩은 줄어들겠네요. 

그리고 스피커에서 제 노래하는 소리가 나오니 정말 이상하더군요. ㅎㅎㅎ 도대체 얼마만에 들어보는 라이브 스피커 소리인지.....

사실 아마추어로라도 음악하는 사람의 취미의 끝은 바로 자신만의 녹음실을 만드는 것이겠지만, 그정도까지 하는 사람은 드물구요.... 그 바로 전 단계라 하면 아마도 이렇게 자신만의 스테이지를 갖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전 바로 그단계까지....우하하하!!!!!

음.... 사실 제가 달리 취미도 없고.... 그냥 책이나 읽고 TV나 보다가 음악하는 건데.... 뭐 그 정도의 투자는 해줘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ㅎㅎㅎ 술담배, 외식 등등이 제로에 가깝다 보니 뭐.....ㅎㅎ 사실은 이 시스템도 우리 사모님이 "옛다" 하고 던져주신 용돈 모아모아 좀 더 보태고 하여 장만하였답니다. ㅎㅎㅎ 여보 싸랑해~~~ ㅎㅎ

암튼 지금은 소리 조정하고 각 장르에 맞는 이퀄라이저와 이펙트값을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멀었지만, 일단은 시험적으로 이번에 강좌에 쓸 거리에서를 그냥 막 해보았습니다. 목이 풀리지 않아 애를 먹었고, 기타의 베이스 이퀄라이저를 키운줄 모르고, 믹서의 베이스도 함께 키우는 바람에 베이스가 좀 거슬리게 높네요. 이펙트도 조금 약하게 조절하고 하다 보면 제대로 된 값을 찾을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조금은 어색한 소리가 나올수도 있겠습니다. 양해해 주시길......


암튼 제 멋지구리 스테이지를 구경해보세요. ㅎㅎ
이곡은 나중에 기타강좌때 또 나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