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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선생 쌩초보 탈출기

어제 심심해서 그린 유화를 올려보아요.......

별건 아니구요..... 뭐 이런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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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물감도 안마른걸 찍어서리...... 그냥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대강 왼손으루다가 괴발개발 그려놓은거라서 그리 보여드릴만한 그림은 안됩니다만, 잘 감상하셨나요? 



ㅎㅎㅎㅎ 농담이어요. 제 이웃분들은 제가 미술재능없는건 아실거예요. ㅠㅠ

오늘은 그냥 얼마전 발견한 재미있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요즘 사진을 많이 하고 있는데, 한컷을 위해서 상당히 많은 양의 사진을 찍습니다. 노출을 달리하고 구도를 달리하여 찍다보면 한자리에서 수십장의 사진을 찍게되죠. 물론 그중에서도 좋은 사진이 나오기란 거의 확률이 없........ㅠㅠ 그래도 가끔은 구도는 좋은데 핀트가 제대로 맞지 않았거나, 다 좋은데 무언가 지저분한 것들이 앞에 끼어들었거나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혹은 딱히 꼬집어 말할수는 없으나 별 특징이 없는 것들이 나오기도 하죠. 사실 이런 사진들은 곧바로 사라집니다. 사실 대부분은 RAW파일로 찍기때문에 사진 한장당 상당히 크기때문에 그 많은 잘못된 사진을 보관할수가 없기때문이죠. 

암튼 그렇게 버려지는 사진중에서 몇가지는 이렇게 살릴수가 있겠더라구요. 물론, 위 사진은 아래와 같은 사진입니다. 
토요일 동네에서 찍은 사진인데, 나름대로 구성을 생각하며 로우앵글로 찍었고 괜찮다 생각했는데, 지수맘의 평가는 냉혹했습니다. ㅠㅠ 무언가 많이 비어보인다..... ㅠㅠ 꽉차게 찍으려면 갈대만 꽉차게 찍지 이렇게 찍었겠냐 이러면서 꿍얼꿍얼 (속으로만요.....ㅎㅎㅎ).  그리고 보니 ISO가 상당히 높게 설정이 되어 자글자글 노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ㅠㅠ 야외촬영은 되도록 200정도의 ISO로 고정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ㅠㅠ 초보다 보니 카메라만 들면 다 잊어버립니다. 원사진은 이렇습니다. 


암튼 이정도 되면 "그래서.... 포토샵이구나......" 하실겁니다. 전 집에 포토샵도 없고, 포토샵내의 아티스트 필터로 바꾸는 방법은 있는것 같긴 하던데 사실 결과물이 이렇게 정교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그림을 만들기 위하여 아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였습니다. 

Dynamic Auto-Painter라고 하는 사진에서 그림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죠. 


포토샵으로 그림 효과를 내는것도 찾아보면 강좌도 많습니다만, 대개 몇가지의 변수를 바꾸는 정도로 그림효과를 내늕는데, 이 프로그램은 사용해보면 놀라울정도로 정교합니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은 구동화면을 가집니다. 자신의 사진을 불러옵니다. 물론, 핀트가 잘 맞지 않았거나 해도 전혀 관계없습니다. 왼쪽의 패턴 갤러리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 스타일을 불러들입니다. 피카소, 모네, 벤슨 등등의 그림 스타일을 선택하고 몇가지 조건 (캔바스크기, 질감 등등) 을 설정하고 start를 누르면 됩니다. 포토샵이나 다른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들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대개 흰바탕의 캔바스에서 시작하죠.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입니다만, 정신없이 붓터치를 하기 시작합니다. 

조금 지나면 이정도의 형태가 나오고.....


조금씩 다듬어 갑니다. 


30분정도 지나면 맨앞의 사진(그림?) 처럼 나옵니다. 이것은 자동모드이구요.... 수동으로도 되는것으로 압니다만, 마우스질하기 쉽지 않을듯 합니다. 

Continuous mode가 기본으로 되어있는데, 일단 스타트만 누르면 사용자가 stop을 누르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붓칠을 합니다. 유화가 되었든 수채화가 되었든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법도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수천번의 붓질을 하죠. 그것과 거의 같은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계속 체크하시면서 적당하다 싶을때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때문이죠) stop을 누르고 저장하면 됩니다. 계속 쳐다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아래에 DAP 홈페이지의 샘플을 몇개 가져와 보았습니다. 다른 여러가지의 그림 패턴을 보여줍니다. 


놀라운것은 유화캔바스의 질감을 살려줍니다. 


프린트를 해서 보아도 그리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가지고 수채화느낌으로 변환해보았습니다. 

그리 심하게 어색하지 않은 그림이 나와주었습니다. 물론, 언제 stop하느냐에 따라 그림은 달라지기에 똑같은 사진을 사용해도 그 어느 것도 똑같은 그림은 나오지 않겠더라구요. 암튼 그 응용은 상당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다 재미있는 효과를 누리고 싶으신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곳에서는 20 x 30인치의 비교적 대형인화도 도 10불이하로 할수 있습니다. 그림처럼 나무 캔버스에 붙혀주는 것도 20 x 30정도에 Costco라면 100불이하로  할수 있답니다. 여러용도로 활용할수 있을듯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격이 $50정도로 저렴하지만, 그 효과는 정말 강력하네요. 강추입니다. 

홈페이지 


에 가보시면 free trial이 있답니다. 일단 한번 사용해보시면 아실거에요. 

끝으로 작품 몇가지를 더 보여드리죠. ㅎㅎ

에~..... 이 작품은 수채화입니다.


아래는 파스텔화구요. 


마지막으로 문제작인 모네가 말년에 플로방스지방의 자택부근을 산책하다가.........네 네 우리동네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