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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스마트폰 - 그 두렵기까지한 세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결국은 스마트폰으로 기변을 하였습니다. 나름 얼리어답터인 제가 그간 스마트폰으로 바꿀생각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몇가지가 됩니다. 도대체 왜 늘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야 하는건지의 이유를 찾지 못했던것이 첫째입니다. Office에서든 집에서든 항상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있는 상태였으니 그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것이죠. 그리고 그리 필수적이지 않은 통신비가 상당히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도 그리 탐탁치 않았던 것이구요. 셋째로는 휴대폰만으로도 사실 많이 방해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정도인데, office에서 처리할 이메일이며, 문서보기등을 휴대폰으로도 끌어올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요. 한편으로는 편리함도 분명히 있을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아이팟터치를 수년간 사용해오며 전화통화 이외의 기능에 상당히 만족하기도 하였지요. 거기에 얼마전 구입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집안에서는 더욱 편리한 인터넷 환경이 조성이 되었으며,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를 조금은 이해한것도 계기가 되었긴 합니다. 

사실 2년도 넘게 사용해오는 지수의 휴대전화기가 상당히 낡아 새로 사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제가 사용하던 전화기도 약정기간이 완료되고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는 요건이 되어 가까운 cell phone shop에 가보았습니다. 한국에 가니 제가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폰이나 갤럭시 S같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에 놀랐는데, 사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새로나오는 전화기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이더군요. 게다가 이젠 통화만 되는 전화기를 찾기도 힘들뿐더러 일단은 음악재생기능정도만 달린 feature phone의 경우에도 의무적으로 인터넷사용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바뀌어 버려 아무런 의미가 없는 형태가 되어버렸더군요. 물론, Verizon wireless라는 회사의 경우입니다. Verizon은 미국내에서 가장 잘 정비된 휴대폰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아이폰을 독점 취급하던 AT&T, T-mobile 등등의 통신회사가 있는데, 각 회사마다 각각 다른 plan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통화품질에도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얼마전까지만해도 아이폰을 독점취급하던 AT&T라는 회사의 경우도 도심에서는 그리 불편함이 없으나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cover할수 있는 지역이 한정이 되어 통화나 인터넷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하죠. T-mobile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구요. 그러니 사실은 Verizon wireless가 가장 안정되고 인기가 있는편입니다. 그렇다면왜 다들 Verizon을 사용하지 않을까 하시겠지만...... 통신사에는 사용료라거나 고객편의성 등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암튼, 한참을 있다보니 저와 딸아이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더라는.....ㅠㅠ


우선, 그간 Family plan으로 가족 셋이서 700분이라는 통화시간을 나누어 쓰는 Plan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선불정액제 요금같은것인데, 일정액을 내고 정해진 시간동안 통화할수 있는 plan이죠. 다 못써도 이월이 안되는 나쁜....ㅎㅎ 지수는 한달에 1500개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따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Verizon 끼리의 통화, 문자는 무료이고, 주말이나 저녁에는 다른 회사의 휴대전화에도 무료입니다. 이곳은 한국과 달리 거는 전화 받는 전화도 정해진 통화가능한 시간에서 감해지는 식이고 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전화로의 스팸전화, 스팸문자가 불법이랍니다. 암튼, 그렇게 간단한 Plan에 한달 통신료는 $110가량이 들었네요. 사실 통화는 한달에 약 250분 정도밖에 사용하지 않으므로 700분이라는 통화시간은 우리에게는 너무 길지만 700분이 최소한도의 시간이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다른 회사의 경우 통화품질은 낮고 커버리지가 극히 나쁘긴 하지만, 그 한도가 250, 350분 등등으로 낮아 선택할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사용료도 낮아지기 때문에 다른회사로도 사용자가 배분이 됩니다.  거기에 Verzion이라는 회사는 상당한 횡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기의 종류도 제한적이었고, 사용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식의 횡포를 부려왔죠.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통신회선문제가 있음에도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찾게 되기도 합니다. 

암튼 구입한 스마트폰은 삼숭의 Galaxy S입니다. 하드웨어적으로 한국에서 발매되는 갤럭시S와 같고, 그간 수만건은 넘을것 같은 리뷰가 있으니 제가 하나 더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기회에 미국 통신회사이야기,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Verizon의 횡포
우선 디자인은 한국 모델과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왼쪽이 한국의 갤럭시 S이고 오른쪽 모델이 Verzion에서 Fascinate라는 모델명으로 나오는 갤럭시 S입니다. 우선, 한국의 모델은 아래쪽 버튼이 전형적이 3 button type입니다. 가운데 홈버튼과 메뉴 그리고 back버튼이 배열되어 있죠. 믹구모델은 그 옆에 Search가 하나 더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Verizon-삼성 혹은 삼성-MS간에 어떤 deal이 있었는지 Verizon Galaxy S에는 서치엔진이 google이 아닌 MS의 Bing으로 되어있고 현재 이를 바꿀수는 없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bing은 느리고 정확도가 엄청 떨어지는 서치엔진으로 악명이 높아 Fascinate를 구입한 모든이에게 욕을 먹고 있죠. 구글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며 어떤 식의 deal로 Bing을 탑재하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암튼 바탕화면에도 떡하니 bing의 서치위젯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거든요. 게다가 미국판 Fascinate에는 아직도 안드로이드 버전 2.1인 Eclipse Eclaire가 장착되어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소동이 있었지만 보다 안정적이라는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한것으로 압니다만, 이곳은 아직 2.1입니다. 

>> 샴페인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bing을 구글서치로 바꿀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2.2부터는 순정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2.1에서는 apk를 다운로드 하고 SD에서 인스톨하는 방법으로 가능하더군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해보니 잘 안되어 2.2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ㅠㅠ 

거기에 한가지 더 Verizon의 횡포에 경악하게 되니 그것은 바로........ 전면카메라를 막아버린 것입니다. ㅠㅠ 3G망에 상당히 약한 T-mobile의 경우야 이해하지만 평소부터 충분하다고 공언해온 Verizon이 데이터이용의 과다를 고려하여 영상통화의 가능성을 막아버렸다는 것은 정말 횡포가 아닐수 없네요. 아이폰처럼 차라리 Wi-fi에서만 사용하도록 설계를 하던가 했으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ㅠㅠ 2.1은 운영체제로서는 약간은 불안정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다음버전인 2.2 와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나는것도 사실이구요. 우선, 2.1은 안정성이나 속도면에서 2.2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낮다고 하네요. 사실 가끔 멈칫멈칫하는 멈칫쇼를 보여줍니다. 특히나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설치할때 상당한 버벅거림이 있습니다. 통화중에 메모리 문제로 난감해지기도 하네요. Verizon은 2010년에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미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혀 안내가 없습니다. 바로 Verizon의 횡포죠. 지금은 아마도 새롭게 론칭한 아이폰문제로 정신이 없는듯 하니 언제나 업글이 될지.......ㅠㅠ 2.2에서는 플래쉬가 실행이 됩니다만, 2.1에서는 그냥 박스로만 나옵니다. 그렇기에 플래쉬기반의 페이지는 볼수가 없죠. 또한, 2.2에서는 SD카드의 이용이 보다 활발해진다고 하니 기대해 볼일입니다. 다행히 유튜브앱이 있어 그 부분의 지장이 없으니 다행입니다.


Verizon Family plan

암튼 이미 지불하고 있는 $110정도의 통화&문자플랜에 데이터플랜이 추가가 됩니다. 


무제한 3G이용료는 한대당 30불이 됩니다. 60불이 추가로 들어가긴 하지만, Verizon의 deal로 10불의 디스카운트를 받게 되어 사실 50불의 추가부담만으로 2대의 전화기에 무제한 인터넷이 가능하게 된것이죠. Data plan에는 무제한 이외에도 150MB의 이용이 $15로 가능하긴 하지만 150MB라는 것은 웹서핑몇번에 이메일, 어플, 음악다운로드 몇번이면 바로 소진될 정도의 미약한 플랜이고, 150MB를 넘어서면 요금폭탄을 맞게 될 소지가 다분하겠더군요. 사실 그 차이도 $15 밖에는 되지 않으니 더더욱 150MB 를 선택할 이유는 없는거죠. 과연 무제한 인터넷, 어디서나 인터넷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은 며칠 안되어 이런것까지 되니 편리하구나 하는 식으로 바로 바뀌게 되더군요. ㅎㅎ 거기에 스마트폰의 무제한 인터넷을 이용 주변 인터넷이 되는 기기에 Access point로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3-4대 정도의 기기는 충분히 달수 있다고 하네요. 쉽게 이야기해서 전화기가 Wi-fi hot spot이 되는 거죠.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 현황

얼마전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만으로도 하루에 30만건의 개통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2010년 4분기 현황으로는 안드로이드폰은 캐나다 RIM사의 블랙베리에 이어 두번째의 쉐어를 차지 하였습니다. 아이폰은 이미 3위로 밀려났습니다만..... 물론, 아이폰은 전화기 한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고 안드로이폰의 경우는 삼성, LG, 모토로라 등등의 여러회사에서 여러종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기때문이기도 하죠. 사실 놀라운건 블랙베리입니다. 한국에서는 블랙베리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스마트폰의 원조는 바로 블랙베리입니다. 지난 대선후 오바마 대통령이 하루도 안쓸수 없다고 하는 말이 계기가 되어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투박하고 손에 잘 안들어 갈만큼 넓으며 깨알같은 키보드가 떡하니 붙어있는 블랙베리는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미국시장에서 이미 굳건히 자리를 잡았고, 발빠르게 전통디자인을 벗어나 과감히 터치스크린으로 바꾸며 블랙베리의 운영체계를 장착한 모델들을 계속하여 출시함으로서 북미 최강자로 우뚝서게 되었네요. 



암튼 스마트폰경쟁이 어떤식으로 결론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며칠전 드디어 소문만 무성하던 Verizon의 아이폰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Verizon은 CDMA망을 사용합니다. 초기 아이폰의 인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아까운 deal을 놓쳐버린 Verizon이 어떤 식의 마켓팅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이폰 판매가 신장될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간 아이폰을 구입하고 싶어도 열악한 AT&T의 휴대폰-3G망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의 구매가 기대되기도 하구요. 

암튼 사회는 이제 스마트폰을 권하는 사회가 된것이 틀림없습니다. 우스개로 블랙베리유저는 꼰대, 아이폰유저는 광신도, 안드로이드유저는 오타쿠 정도의 이미지를 갖는다고 합니다. ㅎㅎ  

그러나 현재의 추세로는 안드로이드의 대 약진이 보입니다.그와 더불어 블랙베리가 하향세로 접어들었고, 다양화의 제물이 된 아이폰의 쉐어가 떨어져 올한해는 안드로이드가 대세가 될거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노키아측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가 있으나 노키아는 미국에서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삼성은 특히 CES에서 40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공언할만큼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 의미는 분기마다 획기적인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네요. 암튼 스마트폰 물건이긴 합니다.


생활을 변화시키는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이미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수많은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실제로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만한 분야들은 바로 MP3 player, 네비게이션 업체, 소매상, 디카 제조사 등등일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전화기에 기본으로 깔린 Music player와는 비교도 안될기능으로 무장한 여러가지 어플이 있습니다. 음장감이라거나 이퀄라이저등을 셋팅하고 들어본 음악은 음질이 생각보다도 훨씬 좋습니다. 물론 그걸 뒷받침해줄만한 이어폰이 필수이긴 하지만 음질부분에서는 만족하게 되네요. 예전에는 전화기와 MP3 player를 따로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으나 스마트폰의 시대에는 전화기와 미디어 플레이어가 통합이 되니 불편함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아이팟이 초절정 강세였습니다. 거의 국민기업이 되다시피했고, 아이폰으로 그 인구를 거의 흡수할수 있었지요. 그러나 아이폰의 iTune를 통한 Music Sync는 상당히 불편할수 밖에 없었지요. 안드로이드는 외장메모리 개념으로 그냥 메모리에 대강 때려 넣으면 자동으로 잔화기에서 라이브러리가 구성이 되므로 개방성이 발군이죠. 거기에 하드웨어의 성능이 부족함이 없으니 미디어 플레이어로 아주 좋습니다. 당연히 아이팟이나 다른 MP3 player의 위축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음악을 무료로 다운로드할수 있는 어플까지..... ㅎㅎ 

네비게이션의 경우 급속도로 그 시장이 늘었습니다. 네비게이션 하드웨어 가격은 100불이하가 될만큼 대중화 되었고, 상당한 수의 자동차에 장착이 되어있습니다. 한국만큼의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갤럭시S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 기능은 작지만 강력하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네비게이션의 문제점은 사실 유료로 업데이트를 계속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네비게이션은 업그레이드를 따로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목소리 가이드도 될뿐더러 (현영목소리는 안나오지만....ㅎㅎ) 위성사진으로 대체하여 직접 건물을 보며 갈수도 있으며, 실시간 교통상황까지 반영이 되니 독립된 네비게이션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크기가 작다는 정도의 단점이 있네요. 무제한 데이터플랜이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마트폰 유저가 일부러 네비게이션을 구입할것 같지는 않네요. 특히 도심에서 실제 건물을 위성사진으로 보며 운전하는 기능은 발군이네요. 감동의 물결입니다. 한국에서 보니 3D 네비게이션이 유행인것 같던데, 땅이 넓은 이곳에서는 실용적이지 못한 서비스일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에 "전방에 과속방지턱이 있습니다" 까지 나오는데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만......ㅎㅎ 



다음은 소매상에 미칠 영향력입니다. 우선, 늘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있다는 점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집니다. 소매상에서 물건을 직접 보고 꼼꼼히 살펴보고는 곧바로 전화기로 가장 싼가격의 온라인 쇼핑몰을 검색한후 구입버튼을 누른다고 하네요. 실제로 아마존의 경우는 스마트폰용 전용 어플이 있어 자신의 어커운트와 연동을 할수 있으니 너무나도 손쉽게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어찌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커다란 장점이 될수 있으나 소매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될수 있습니다. 심지어 상품의 바코드를 직접 읽는 어플이 있어 스캔하고 나면 local, online의 세일정보라거나 가격정보등을 한번에 보여주기까지 하니 소매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돈들여 상품을 디스플레이하고 실속은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실 대형매장에 가격경쟁을 할수는 없는 실정이기에..... 

똑딱이 카메라는 이미 가격이 상당히 내려가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의 경우 아직 하이엔드급의 디카에는 비할수 없으나 예전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발전한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S의 카메라는 상당히 자세하게 설정을 할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고화질의 사진을 손쉽게 찍을수 있습니다. 5M 픽셀의 수준이긴 하지만 웹에 올리고 할정도의 화질은 나와주기에 상당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거기에 카메라의 기능을 보강해주는 여러가지 무료어플들이 많아 사진이 즐겁기까지 합니다. 또한, 전화기용 포토삽이나 사진편집 어플이 많아 즉석에서 사진을 보정하고 그 자리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등에 공유할수 있게 되니 SNS의 영향력은 더욱 증대되어 가는 느낌이네요. 거기에 똑딱이 카메라를 굳이 구입하게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화기에 DSLR이라면 Daily snap사진까지 커버가 될것 같습니다. 현재는 8메가픽셀급의 카메라를 가진 전화기들이 속속 출시됩니다. 물론, 메가픽셀로 대별되는 해상도 자체가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스냅사진이라면 5-8메가정도로 괜찮을것 같네요. 게다가 LED등을 이용한 플래쉬 기능까지 있어 밤에도 지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들게 되겠죠? 갤럭시s의 카메라는 스크린을 터치하여 촛점을 맞출수 있습니다. 여러 심도의 피사체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화면에서 클릭하면 촛점을 맞추는 식이죠. 거기에 ISO, 풍경-인물-야경 등의 장면선택, 화이트밸런스 등을 선택할수 있고, 조금은 복잡한 셋팅도 가능합니다. 





다른 어플을 이용하면 파노라마 사진을 손쉽게 찍을수 있고, 스티커 사진에서나 볼수 있는 특수효과를 입혀 사진을 촬영할수도 있습니다. 

내장되어 나오는 메모리가 16기가바이트이기에 최고 해상도로도 7000장 가량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죠. 물론, DSLR급의 사진을 기대할수는 없지만요. 

이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기능에만 이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Augmented Reality 즉 증강현실의 어플을 사용하는데도 필수적이죠. 예를들어 미국에서 레스토랑 리뷰로 가장 유명한 Yelp의 어플의 경우 카메라로 비추면 그 방향의 레스토랑이 화면의 도로위에 겹쳐 표시됩니다. 



가까운 곳은 크게 먼곳은 작게 보이는 식이죠. 그중 원하는 레스토랑을 눌러 자세히 보기를 누르면 메뉴, 가격대, 리뷰 등이 나오고 주소를 누르면 구글지도와 연동이 되고 driving을 누르면 바로 네비게이션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전화기 신호로 현재의 위치가 늘 파악이 되므로 이런 종류의 어플은 곧바로 현재 있는 위치에서의 정보들을 바로 보여주죠.

또한 상당히 유명한 어플인 Google goggle에도 사용이 됩니다. 세상의 온갖것들은 이미지로 웹검색이 가능하다는 어플입니다. 예를들면 이름을 모르는 미술작품을 카메라로 찍고나면 자체적으로 스캔한후 작품에 대한 설명을 웹페이지로 보여줍니다. 방대한 구글의 데이터베이스가 있기에 가능한 일같습니다. 물론, 상품의 바코드도 읽어 구매페이지까지도 연결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스캔할때 잡은 샷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저렴(?) 한 어플들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측에서 아이폰용 어플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숫자로 그 효용가치가 적다고 폄하해왔던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어플의 숫자는 안드로이드마켓쪽이 아이폰용에 비하여 약 1/3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두쪽다 무섭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안드로이드마켓의 어플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요 어플들의 경우에는 아이폰용으로 보이는 것은 대부분 안드로이드마켓에도 존재할만큼 성장해왔습니다. 특히나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유료어플을 광고버전으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는 Angry bird라고 하는 게임의 경우 아이폰용으로는 유료인데 반하여 안드로이드용은 무료버전입니다. 




다만, 어플에 광고를 넣기때문에 번거롭기는 합니다만, 무료앱이 안드로이드마켓에는 많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인스톨후 사용해보고 15분안에 삭제를 할경우에는 과금이 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24시간안에는 언제라도 refund를 받을수 있는 구조이기에 위험성이 훨씬 덜하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 애플과는 달리 구글에서는 업로드하는 앱의 안정성이나 적법성등을 따지지 않기에 품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앱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은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제껏 무료앱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앱생활을 해오고 있으니 뭐 당연히 충분하다 할수 있겠네요. ㅎㅎ 



카카오톡
사실 스마트폰을 구입하며 가장 기대한 기능이 바로 카카오톡이라고 하는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어플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얼마전 개인정보문제로 대량 탈퇴사태는 빚어졌지만 여전히 막강한 문자메시지/채팅 어플로 자리잡았네요. 사실 미국에 있다보니 한글이 되는 전화기를 가진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문자를 보낸것도 스마트폰시대가 되어 처음 해본 일입니다. 아이폰유저든 안드로이드폰 유저든 카카오톡이라는 어플을 가지고 있으면 문자를 보낼수 있고, 상대편에게는 바로 전달이 됩니다. 물론, 받는것도 문자전송 알림과 함께 도착을 하죠. 문자창은 대화창처럼 되어있어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더군요. 


혹시 저와 카카오톡 친구 맺고 싶으신 분은 비밀글로 ID남겨주세요. ㅎㅎㅎ



구글보이스 (Google Voice)

구글보이스라는 서비스를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작품이죠. 그렇다 보니 구글의 온갖 서비스가 총망라되어있습니다. 그중 구글보이스라는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내에서만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바로 One number for you life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듯 하네요. 구글보이스에 무료 가입을 하면 전화번호를 고를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전화번호는 자신이 평생 소유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이 번호에 자신의 모든 전화번호를 연결할수 있습니다. 한전화만 울리게 할수 있고, 모든전화에 울리게 할수도 있죠. 전화를 받기전에 꼭 음성메시지에 연결하고 아는 사람의 경우에만 받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이 번호만 알고 있으면 언제라도 연결이 된다는 평생번호 개념이죠. 물론, 이정도의 서비스는 완전 무료구요. 뭐 한국에도 유료이긴 하지만 이런 서비스가 있으니 신기할것은 없지만 이정도로 끝나면 구글이 아닙니다. 현재 이번호를 연동시킨 앱으로 미국내의 어디로 전화를 걸어도 무료입니다. ㅎㅎ 그리고 문자메시지의 경우도 완전 무료입니다. 기본적으로 통화의 경우는 VoIP로 인터넷 전화망입니다만, 통화품질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국제전화의 경우만 과금을 합니다. Setting에서 미국내의 전화는 휴대폰망으로 국제전화는 구글보이스망으로 하도록 하거나 모두 구글보이스로 하거나 하는등의 설정이 가능하죠. 국제전화는 자동으로 구글보이스로 가는데, 사용료는 1분에 2센트정도로 가장 저렴한 수준이네요. 한국내 휴대폰으로의 전화는 분당 5센트로 조금 비싸지지만 다른 국제전화 서비스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이 서비스는 현재는 미국에서만 되지만, 언젠가는 국제서비스도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디든 무료전화가 실현될 가능성도 있죠. 이런 쪽을 잘 아시는 분은 IP우회 등을 이용 한국에서 전화번호를 교부받고 미국내에서 사용하는것처럼 사용한다고도 하던데, 자세한 것은 구글링을 해보시면......ㅎㅎ 다만 국제문제는 되지 않고 속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ㅎㅎ

또다시 샴페인님에 따르면 구글보이스 자체는 무료이나 미국의 휴대폰플랜에 따라 사용시간이 제해지므로 무료는 아니라는군요. 뭐 일단 중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또 아래에 skype에 대한 댓글을 올려봅니다. 
4. Verizon 의 가장 큰 횡포는 Skype 를 절름발이로 만들어 놨다는 거죠. Skype 가 Wifi 상에서 안됩니다. 3G 에서만 가능합니다. 물론 Skype-to-Skype 는 완전 무료지만 (minute 도 깍아먹지 않습니다) 방식이 아틀란타에 있는 자기내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Verizon 이 중계(라고 쓰고 감시라고 읽습니다)해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해외에 가서 Skype 를 쓸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연결을 하기 때문에 Skype-to-Skype 라도 로밍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3G 로밍이 되어있어야 하지만) 이래서 Skype 를 완전히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번 Wifi 상태에서 Skype 걸어보세요. Wifi 를 끈다고 경고문이 나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3G망을 이용한 인터넷은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 Dolphin Browser Mini라고 하는 웹브라우저는 상당한 속도를 보여주네요. 이렇게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잘 몰랐는데, 며칠동안 체험을 하고 나니 정말 생활을 많이 바꾸어줍니다. 고속도로쯤에서 오늘 저녁은 피자를 시켜먹을까 하고 의논이 되면 15-20분정도의 시간을 앞두고 스마트폰으로 order를 합니다. 피자가게에 갈때쯤되면 이미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가 되는 식인거죠. 이런 일은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TV를 보다가도 "저 사람 누구지?" 하면 바로 찾아봅니다. 이것이 바로 어디서나 인터넷이기에 가능한 일일겁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했듯이 상품정보를 언제나 대조할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요. 가격을 비교하여 저렴한 쪽을 사게 되거든요. 어딘가를 가려할때 늘 운전경로를 프린트하고 하던 것도 그자리에서 주소만으로 바로 해결이 되네요. 이메일 확인하려 컴을 켜지 않아도 되는 것은 기본에 속하죠. 아침에 출근길에 본 아름다운 하늘을 그자리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그 자리에서 바로 올립니다. 이런 미디어로서의 기능도 스마트폰의 언제나 인터넷이기에 가능한 일일겁니다. 부산의 화재사건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알린것이 처음이라죠? 신문사는 이 사진을 보도자료로 삼았을 정도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웹하드의 이용을 첫손으로 꼽고 싶습니다. 전 뽀리곰팅님이 추천해주신 SugarSync라는 서비스와 DropBox라는 상당히 유명한 서비스를 이용중입니다. 각각 5GB와 2GB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스마트폰에는 앱이 있어 간단히 전화기내의 문서, 사진등을 언제 어디서나 웹하드로 옮길수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에도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컴에 이정도의 하드용량을 더했다고 생각하면 될정도로 간단히 문서등을 카피하고 다운로드 할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저장용량은 한정이 되어있고, 사진들을 계속 담아둘 필요도 없을경우 이렇게 웹하드에 저장을 해두고 필요할때만 다운받아 이용하면 되는거랍니다. ㅎㅎㅎ 컴에서 웹하드에 올려둔 음악, 사진, 문서 등도 전화기로 바로바로 다운이 가능하기에 전화기를 컴에 일일이 연결할 필요도 없으니 정말 편리하죠. 

이런 진정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스마트폰에 와서야 진정으로 도래하였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스마트폰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을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과연 이런 스마트폰으로 정말 생활이 편리해졌을까 하는...... 전화기의 기능을 전부 알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긴 시간을 운영체제를 운영하는 법을 배우고, 수많은 앱을 찾아 설치해보고 지우고. 또 그 앱을 알아가야 하는 과정들은 그 편리함에 들어갈까 하는 생각이죠. 예전에는 시간을 알기위해 손목만 들어 올리면 되었지만, 지금은 휴대전화기를 꺼내어 켜야 알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의존하여 보내게 되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통신대란이 벌어졌을경우 많은 부분을 인터넷에 의존하던 생활습관에서 과연 무엇을 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어떤이는 자신의 일정을 구글캘린더와 연동하여 생활 합니다. 무슨 일로 인하여 그런 일정검색이 안될경우에는 방법이 없게되죠.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제가 근무하는 연구소에서도 세미나룸의 이용, 세미나 일정 등을 전부 온라인으로 관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가끔 서버 다운등의 사고가 일어나 혼란을 가져오는 일이 일어나죠. 그래서 온라인과 보드를 한꺼번에 이용하기로 하였다고 하는 이야기를 이메일로 전해듣고 웃었네요. ㅎㅎ 그냥 앞에 보드만 달아놓으면 될것을........ 한국의 전철안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더군요. 신문을 보는 사람도 거의 없고, 대개는 전화기를 쳐다봅니다. DMB로 TV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더군요. 친구의 이야기로는 커피숍에서 둘이 마주앉아 카카오톡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네요. 그냥 얼굴보고 이야기하면 될텐데 하는 씁쓸함......ㅠㅠ 

과연 생활이 편리해진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점이 바로 net의 맹점이죠. 

스마트폰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 한다면 전화기를 분실하거나 혹은 connection문제가 일어났을때 대처가 안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전화기는 자꾸 스마트해지는데, 사용하는 사람의 총기는 자꾸 떨어지는...예를 들면 저같은 경우에도.....ㅠㅠ 

그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생활을 돕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될것 같습니다. 수많은 어플이 존재하고 그중 몇몇은 확실히 유용할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플은 사용해보고 24시간안에 삭제하는 경우가 많네요. 결국은 수십만의 어플이 있다고 해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은 전화기와 웹브라우저 카카오톡이더군요. ㅎㅎ 손안의 컴퓨터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실상은 손안의 인터넷 디바이스 정도라고 하는 것이 맞을것 같고, 어찌보면 족쇄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편리함은 취하고 과함을 피하는 현명함이 필요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