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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나가수에 빈정상한 골방카수, 나꼼수에 길을 묻다

복잡한 제목입니다만, 내용은 빈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절대 깊이있는 이야기가 아니니 오해마시길...
 

일인방송이라는 블로그와 유투브에 자리잡은지 벌써 2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저 골방에서 혼자서 사브작사브작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재미로 참 즐겁게 글쓰고 노래하며 지내왔습니다만, 요즘 참으로 이런 골방맨을 불편하게 만드는 TV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2,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등 문제작들.....



그저 어쩌다 옛노래하나 연습하고 녹음을 하려 하면 도대체 어떻게 알고 1주일쯤 미리 방송을 해대는 것인지.... 확~ 빈정이 상합니다. ㅠㅠ 나가수 미워~~~~~

이소라가 한주전에 (이미) 부른 곡을 제가 다시 녹음하면 전 뭐가 되겠습니까? 지들은 음반도 막 낸 가수면서 지들 노래 안부르고, 왜 남의 노래, 그것도 옛노래를 굳이 찾아 전문 편곡자에게 맡겨 멋드러지게 노래를 하는건지..... 우이쒸~  글구, 전 개그맨 매니저도 없고 눈물 흘려줄 청중도 없는데 말이죠.  ㅠㅠ

암튼 그렇게 포기한 곡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러니 제가 나가수 등등에 빈정이 확 상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제가 열심히 연습하고 불러봤자 프로가수에 대할것은 결코 아니니 그냥 따라쟁이밖에는 안되는 터라... 

내가 니들보다 2년은 먼저 시작했거든!!!!! 하고 소리치고 싶네요.

제가 이런거 하는지 아는 이도 별로 없지만 말이지요..... ㅎㅎ 그러고 보니 저 위 사진은 나도 가수다의 사진이군요. 앗 나의 실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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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사실은 아주 조금 곤란한 점도 있더라구요. 결국은 제가 옛노래 부활의 인기에 영합한 나도 가수다의 패러디가수처럼 되어버립니다. 제목을 "나는 가수 아니다" 로 붙힐수도 없고.... 쩝! 암튼 요즘의 옛노래 열풍을 보며 참 뿌듯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레파토리가 점점 줄어 든다는 불안감이 고개를 듭니다. 암튼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나가수가 잠시 잠깐의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국가요계의 균형발전에 이바지 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골방카수에게도 일말의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네요. 글쎄요, 이걸 프로구램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가카헌정방송을 표방한 딴지일보의 "나는 꼼수다" 라는 싸이비 골방 방송이 그것입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저 사람들 저러다 다 잡혀가지.." 하는 내용들로, 정말 "꽁꼬 깊쑤키..." 라는 딴지의 똥침 정신이 제대로 배어있는 골방토크네요. ㅎㅎ 이런 치열한 꼼수타파 방송은 역시 사람들이 알아주는지 연일 상종가입니다. 이미 20회 방송을 마쳤고 국민적 지지도 함께 얻고 있다보니 서슬퍼런 남산에서도 (남산 대공분실 없어진지 한참되나요 ㅎㅎ) 쉽게 손대지 못하는가 봅니다. ㅋㅋ 거기에 이미 2천만을 넘어버린 스마트폰의 보급이 한몫한것은 말할것도 없겠죠? 

암튼 요즘 시간날때 조금씩 듣는 나꼼수에 가슴이 다 후련해집니다. 하하하~~

그건 그렇고.... 이 단계에서 생각해 봅니다. 그냥 세 남자가 골방에서 시시덕 거리는 (?) 골방토크가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고 사랑받는 (?) 이유는 다름아닌 눈치 보지않는 무대뽀 정신과 정제되지 않은 거친 골방정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그래~ 나도 눈치 보지 말고 골방정신으로 그냥 가는거야~ 하는 "쓸데없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ㅎㅎ 역시 골방이 대세구나 하는..... 

나꼼수 듣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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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각오를 다지며 원활한 골방음악을 위하여 장비를 영입하였습니다. 

짜잔....... 


뭐 이렇게 생긴 조명기구입니다. 일명 우산 조명... ㅎㅎㅎ

제가 가진 Sanyo Xacti 캠코더가 적은 광량하에서 상당한 저품질을 보여서 사실 그간 주변이 밝지 않으면 촬영을 못했거든요.  
 


조금 어두우면 카메라를 조절하여 조금은 가능하지만, 암부의 품질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또 촬영에 사용하는 공간의 뒤에 창이 있어 역광이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보조조명을 구입하였습니다  

사용은 이렇게 합니다. ㅎㅎㅎ


어두울때나 적은 조도아래에서도 쵤영이 가능해졌습니다. ㅎㅎ 앞서의 광화문 연가 전체곡이 이 조명하에서 찍은것인데, 그림자가 조금 져서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밝기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ㅎㅎ


더불어 기타리스트용 다리를 올리는 발판도 구입하였네요. ㅎㅎㅎ 아무거나 놓고 올리곤 하였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하니 안정감이 있습니다. 


결국은 이 이야기 하려고, 나가수와 나꼼수를 들이대는 꼼수를......ㅎㅎㅎ 

앞으로는 조금더 자주 노래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골방정신!!!!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