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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DIY 이야기) 2012년 봄.. 봄맞이 정원손질

자연의 섭리는 정말 대단한것이네요. 연중 비슷한 기후를 보이는 샌디에고 이지만, 역시 겨울보다는 확실히 따뜻하고 훈풍이 불어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양란도 봄이 되면 꽃망울을 피우고 곧 흐드러지게 꽃을 피워내죠. 정원도 마찬가지의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생명현상의 변화를 보입니다.

2012년 정원손질에 돌입하였습니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잔디보수도 하고 극락조라고 하는 식물을 심었습니다. 그사이 부피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한구멍에 여러개의 극락조를 심었어야 하는듯..... 상당히 초라하고 볼품이 없습니다. ㅠㅠ 그사이 Top soil이라하여 유기토를 지속적으로 뿌려주고 Gypsum 이라고 하는 Sulfate mineral compound를 뿌려주고 하여 진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려 애를 썼네요. 그사이 지렁이도 많이 생기고 (지렁이가 많아지면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공기유입이 좋아집니다) 하여 토질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허전합니다. 암튼 토질이 점토 (clay) 라서 잔디중간에 이렇게 bold가 되어버린 곳을 개선하고자...


이런 극락조를 심었죠. ㅎㅎ


http://leebok.tistory.com/749 <--- 클릭


그게 1년사이에......조금은 자라고 꽃도 피웠지만, 경계가 애매모호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경계와 구분을 지어주기로 합니다. 경계는 벽돌을 세웁니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벽돌 50개를 카트에 싣고, 주차장으로 끌고와 차에 싣고, 집에와서 다시 차에서 내려 쌓는 작업인지라 간단한 작업이지만, 생각보다는 체력이 많이 소모되네요. 팔뚝 굵어짐. ㅎㅎㅎ

Colored Bark라는 나무 조각을 샀습니다. 용도는 색깔이 선명하여 정원의 특정부분을 눈에 띄게 해주는 역할과 수분을 담아주는 역할.. 그리고 잡초가 잘 자라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계를 따라서 벽돌을 세워주고 Bark를 잘 뿌려 고르게 덮어주면 됩니다. 간단하지만 그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어떻습니까? 훨씬 보기좋아졌죠?

극락조는 이런 새모양의 꽃을 피우죠. 영어로는 Bird of paradise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도 조금은 허전합니다. 그래서 화분을 몇개 사고 lilly종류를 사서 함께 두기로 하였습니다.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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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풍경이 되었네요. ㅎㅎ


내친김에 집안의 정원에도 봄을 더합니다. 지난해 심은 칼라릴리가 엄청나게 자랐습니다. 몇개는 이상하게 자라지 못하고 꽃도 피워내지 못하네요. 왜인지....ㅠㅠ

사이사이에 작고 예쁜 꽃들을 심었네요. 밥먹을때마다 보이는 풍경이라서 매일이 행복할것 같습니다. 


펜스밑에는 방울토마토를 심었습니다. 지지대가 필요할만큼 자라서 여름내내 풍성한 토마토를 제공해줄테죠. 그 앞에는 상추를 심었는데, 경험상 저정도면 세식구가 충분히 먹을만큼 나오기에 큰 욕심은 안부리기로 합니다.  

다른 쪽에는 과실수를 심기로 하였습니다. 햇볕도 충분하고 하여 작은 귤나무 (Dwarf Madarin) 라는 품종입니다. 일정이상은 키가 자라지 않죠. 그 옆에는 석류나무입니다. 역시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는 품종이죠. 전지를 잘해주고 하면 잘 자라줄것 같습니다. 올해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요. ㅎㅎ

암튼 이렇게 올 여름을 준비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