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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이야기

DIY이야기) 초저렴하게 컴퓨터 조립하기

컴퓨터의 발달은 눈부십니다. 그렇다고 해마다 컴퓨터를 바꿀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러다 보니 예전과 달리.... 컴퓨터의 가격이 그리 많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성능이 좋은 부품을 장착하고 가격이 올라가는 형편이죠. CPU도 사용자가 결코 그 성능을 다 사용할수 없음에도 불구하도 선택의 폭이 그리 넓어보이지 않습니다. 뭐 요즘들어 보이는 경향이라 여겨집니다. 

저는 컴퓨터 작업을 무척이나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는 부서질때까지 쓴다는 그런 각오(?)로 살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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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왠만하면 고치고 조금 업그레이드하며 써왔습니다. 아마도 제 첫 퍼스널컴퓨터를 직접 조립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인듯 합니다. 1989년이니 무척이나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암튼 그러다 더이상 버틸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무려 7년이나 사용해온 펜티엄4 PC가 제대로 켜지지 않는 중병을 앓게 됩니다. 모니터의 문제도 있지만, 역시 오래되어 기력이 쇠잔해진것이 주요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버리고 새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컴퓨터 만들어 본지 좀 오래되어 공부도 좀 하고....ㅎㅎㅎ 사실 컴퓨터라는 것이 보기보다는 그리 복잡한 넘은 아닙니다. 물론, 컴퓨터에 대하여 잘 모르면 조립은 가능하다해도 중간중간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처하기는 힘이들겠죠? 거기에 애프터서비스는 자신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어려움은 존재합니다. 

계획

우선 컴퓨터를 조립하려면 자신의 컴퓨팅용도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주로 인터넷, 음악, 사진, 동영상 재생, 그리고 비디오 에디팅 정도의 작업을 원합니다. 요즘 나오는 머리가 여섯개 달린 헥사코어라거나 하는 괴물PC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첫걸음은 CPU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같이 PC용 CPU는 인텔과 AMD라는 회사가 양분하고 있죠. 물론, AMD는 인텔에 훨씬 못미치지만, 인텔의 경쟁자로 그 독주를 막는 역할도 하죠. 무엇보다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가볍게 AMD의 쿼드코어 즉 머리가 네개달린 CPU를 사용하여 제 컴퓨팅 용도에 맞는 PC를 조립하기로 합니다. 저렴한 CPU라고는 하나 인텔이 샌디브릿지라는 CPU의 발열문제로 잠시 주춤했을때 날개돋친듯이 팔리던 조금은 된 베스트셀러 CPU죠. ㅎㅎㅎ 

일단 CPU가 정해졌으니 다음은 마더보드입니다. CPU가 머리라고 하면, 마더보드는 일종의 관제탑같은  것이죠. 컴을 뜯어보면 아주 복잡해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촘촘하게 부품이 꽉차있는 마더보드때문이죠. 섹터를 나누어 보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습니다만..... .암튼 CPU에 맞는 마더보드를 결정하는 것이 그 두번째 단계라 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 마더보드에서 지원할수 있는 RAM즉 메모리의 결정입니다. DDR2니 DDR3니 하는 메모리죠. 보통 메모리 슬롯이 2-4개 들어있는데, 지원할수 있는 메모리의 총 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4GB이상의 메모리는 64비트 OS (Windows 7 professional 이상) 에서만 지원하므로 이를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궁합을 봐야 하는 세가지의 부품은 바로 이 CPU, 마더보드 그리고 메모리입니다. 

이번에 만들 컴은 

CPU - AMD Phenom II X4 965 Processor - Black Edition

마더보드 - ASUS M5A78L-M LX PLUS AMD 760G Motherboard - Micro ATX

메모리 - 8GB (2 x 4GB) DDR3 

로 정해졌습니다. 이 이외에는 

하드디스크 - Seagate Barracuda 1TB Hard Drive

옵티컬드라이브 - Lite-On Internal DVD Writer  24X

그래픽카드 - GeForce 210 1GB DDR HDMI

케이스 - 미드타워 ATX with 450W Power supply

CPU 쿨러 

등의 부품들입니다. 


구입

<www.tigerdirect.com> <www.amaon.com> <www.buy.com> 그리고 동네 frys를 이용하여 발품을 팔면 정말 저렴하게 각 부품들을 구입할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니터도 망가져 버렸기에 모니터도 장만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 나오는 모니터들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산 HDTV가 크기도 크고 훨씬 저렴하죠. 요즘 LCD HDTV는 최고해상도 1920 x 1080 이기에 컴퓨터 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25인치 HDTV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이넘이 마더보드입니다. 어떤 프로세서가 호환되는지 적혀있죠. 

박스에 든 소매품이 아닌 벌크판매용의 CPU네요. ㅎㅎ 그래서 더 저렴한...ㅎㅎ

1TB짜리 하드디스크...

수수한 케이스입니다. 파워서플라이라고 하는 전원공급장치가 들어있죠. 


조립


우선, 마더보드상자를 열면.... 이렇게 가이드와 케이스 뒷면 슬롯부품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마더보드의 슬롯이 다 다르게 생기다 보니 이렇게 마더보드와 함께 나옵니다. 

마더보드를 상자에서 꺼내면.....휴우~~ 복잡하네요. ㅎㅎ 저 벌집처럼 생긴것이 CPU가 들어갈 자리구요... 

길쭉한곳은 메모리 등등입니다.

4GB짜리 메모리를 두개 구입하였습니다. 8GB죠. 

메모리 슬롯에 찰칵할때가지 끼웁니다.

조심스레 다루어야 할 CPU죠. 꽃꽃이용 침봉처럼 수많은 바늘같은 전극이 나와있네요. 방향이 있으니 조심스레 마더보드 CPU자리에 넣습니다.


지렛대같은 레버를 올려서 CPU를 놓아주고.....

살며시 닫아주죠. CPU라는 넘은 열이 많이 나기때문에 이 위에 CPU 쿨러라는 걸 달아서 강제로 바람을 뿜어 식혀줘야 합니다. 주로 PC에서 나는 소리는 이 팬이 돌아가는 소리죠.

이 부분은 약간 헛갈릴수 있습니다. 뭐 대개 저렴한 제품에는 친절한 안내문을 기대하면 클나죠. ㅎㅎ

요정도까지 끼우고는 케이스에 넣어 고정해줍니다. 이렇게 텅텅 비었습니다. 그렇지만 저 많은 케이블들...

이 넘이 바로 파워서플라이 (전원공급장치) 입니다. 몇가지의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기에.... 일단 450W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마더보드슬롯에 맞는 홀을 가진 악세사리를 끼워주고 크기에 맞추어 구멍에 저렇게 지지대및 너트를 끼워줍니다.  

그 위에 살포시 마더보드를 올리고 살며시 조여주죠. 아직 꽉 조이면 아니되죠. ㅎㅎ

일단 마더보드에 주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을 끼워줍니다. 

여기에 맞는 구멍은 하나뿐이라서 방향만 맞으면 쉽게 끼울수 있습니다.  

이넘은 그래픽카드입니다. 

암튼 하드디스크를 케이스에 고정하구요.......

파워서플라이에서 나온 케이블중 맞는 넘을 찾아 끼워줍니다. 그리고 SATA 케이블이라는 케이블로 마더보드와 하드디스크를 연결하죠. 마찬가지로 DVD-writer를 끼워주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이부분이 사실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사용자 설명서를 볼수밖에는 방법이 없네요. 케이스의 앞부분에 있는 USB, 전원버튼, 리셋버튼 조명 등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부분이죠. 아주 작아서 끼우기 힘드니 핀셋을 이용하죠. 이 부분이 시간이 가장 걸릴듯합니다.

우와~ 제대로 다 끼워졌네요. ㅎㅎ

다음은 PCI-e X16 지원의 그래픽 카드를 장착합니다. 무전원이라서 소리가 덜날듯..... 사실 이정도로 엄청 무거운 게임을 하기에는 큰 무리는 없어도 3D게임이라거나 하는 게이머 컴퓨터에는 보다 높은 사양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겠죠? 전 오락은 안해서.....ㅎㅎ

이정도 하고 나면 거의 다 마친거구요... 그런데, 케이블들이 정말 지저분하게 엮여있죠. 이걸 케이블타이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묶어둡니다. 


요렇게 팬같은데 안걸리도록 깔끔하게 정리하죠.

마지막으로 경고음등을 내는 작은 스피커를 마도보드에 장착합니다. 

뭐 암튼 깔끔하게 정리되었죠? 

닫고......


TV와 컴을 HDMI로 연결합니다. 그리고는 Bios라는 걸 잡아주죠. 마더보드를 콘트롤하는 프로그램같은것입니다. 날짜 정해주고...... 뭐 완제품 PC의 경우는 이런거 안해도 되기때문에 보통은 이런걸 해본 분은 많이 없을듯 하네요.

다음은 윈도우즈 설치....... 

모든 드라이버가 마더보드에 또 그래픽카드와 함께 온 CD에 들어있습니다. 그래픽카드, LAN, 사운드 등등의 드라이버를 잡아줍니다. 참 귀찮죠? ㅠㅠ

그렇게 완성된 PC입니다. 우와 완전히 날아다닙니다. ㅎㅎㅎㅎ

어찌나 가벼운지..... 거기에 rating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ㅎㅎ 이 정도 저렴한 구성에 말이죠. 




25인치 HDTV에서 뿜어내는 화질은 눈이 아플정도구요, 오래된 PC에서 보통 1시간 이상 걸리던 비디오 인코딩도 10분이면 끝납니다. ㅎㅎㅎ  만족도 최상입니다. ㅎㅎ

자~ 과연 얼마나 들었을까요? 

일단 PC만...

리베이트도 있었지만, 정확하게 288불이 들었네요. 약 30만원 남짓되는거죠. ㅎㅎㅎ 

모니터로 사용하는 중국산 HDTV 25인치가 158불입니다. 이건 뭐 19인치 모니터보다 저렴합니다. ㅎㅎㅎ 이 HDTV를 사용하려 그래픽카드를 따로 구입한건데, 그것이 리베이트끼고 $8이었네요. HDMI를 사용하려니... 암튼 제가 사용하려는 목적에는 차고도 넘치는 사양으로 정말 괜찮은 PC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보다 수월하게 비디오 작업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ㅎㅎㅎ


자체평가 : A+++++++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