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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샌디에고 이야기

(수정) San Diego 이야기 - 꺅~~ 뒷마당에 무서운 넘이..... 이집으로 이사온지 아직 일년이 조금 안되어 잘 몰랐는데, 얼마전에 보니 뒷마당의 아주 평범한 파초 (?) 에서 이상한 것이 나오네요. 열매도 아닌것이 꽃도 아닌것이..... 일단은 열대파초입니다만...... 도대체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언뜻 바나나인줄 알고 따먹을뻔 했다는...ㅋㅋ 이건 조금 낮게 자라는 녀석인데, 아주 높이 자라는 비슷한 관엽식물에선 이렇게 생긴 이상한 넘이 나옵니다. 언뜻보면 커다란 새의 부리처럼도 보이고... 올해만도 이렇게 생긴넘들을 여러개 자라 버렸네요. 특별히 하는일도 없어 보이고 진액마저 냅니다. 혹시 이것들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아시는분 계십니까? 추가) 이글을 보시고 댓글로 바나나가 맞다고 해주신분이 있어 조사해보니 바나나가 맞았습니다. 구글사진을 보면 비슷한 .. 더보기
샌디에고 맛집 2 - 하와이안 스타일 일본라멘 at Teri Cafe 오래살던 일본을 떠나며 하나 가지고 가고 싶은게 있었다면 바로 생라면이었다. 일본요리자체가 담백한 편이었고, 돈들여 맛난것 먹으러 다닐만한 형편도 아닌 학생이었던 지라 겨우 가볼수 있던 곳이, 친구들과 선술집에서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들르던 라멘집. 그 라멘가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맛있던 일본의 라멘. 일본 샐러리맨이 창업 1순위로 꼽는다는 것이 바로 라멘이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또 지방색도 강한 편이어서 도쿄쪽에서는 깔끔한 쇼유(간장)라멘, 홋까이도 쪽에서는 미소(된장)라멘, 후쿠오까 지역에서는 진한 돼지사골국물의 돈코츠라멘이 있고, 깔끔한 시오(소금)라멘, 돼지목살을 졸려 만든 편육을 얹어주는 쨔슈라멘, 중화풍의 향과 고명이 어우러진 츄카라멘까지, 국.. 더보기
샌디에고 맛집 - Joe's Crab Shack.. 권할만한 분위기 샌디에고는 어항이 아니라서 해산물이 풍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때뜻한 편이라 찬바다에 사는 게는잘 나지 않지요. 대개 냉동게를 해물탕 식으로 요리해 먹는데, 간혹 신선한 게를 먹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때는 LA공항근처에 있는 레돈도 비치라는 곳으로 게를 먹으러 가곤했습니다. 살아있는 넘을 바로 쪄주는데, 비교적 밍밍한 맛의 Dungeness crab이지만 바로 쪄서 먹는 맛은 예술이었지요. 이렇게 생긴넘을..... . . . . . . . 요렇게 쪄준다는....... . . . . . . . . . . . 실한 놈 한마리면 배가 무척 엄청 부를정도입니다. 문제는 거리가..... 1시간 반쯤 걸립니다. 거기다 비싸기는 얼마나 비싼지..... 두집 다 한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한집이 올해초에 수족.. 더보기
샌디에고 이야기 - 편견이 가득한 쌀국수집 소개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이 이민으로 구성한 미국이란 나라. 그러다 보니 온 세계의 음식을 맛볼수 잇는 곳입니다. 국제화 시대인 현재는 그 어디를 가도 세계의 음식을 맛볼수 있으니 꼭 미국이야기로 보긴 힘들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어떤 나라의 음식이 미국에 뿌리를 내렸나 하는 걸 대강 알수 있습니다. 외국음식(?)중 가장 보편적인것은 역쉬 이탈리안입니다. 이젠 이탈리안이라 부르기 힘들어진 피자까지 합한다면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어떤 레스토랑가를 가도 이탈리안은 꼭 있고 또 그만큼 인기있습니다. 여기사람들 이탈리안 계가 아니라도 이탈리아 음식에 대한 존경을 가지고 있는듯 해요. 이탈리안 음식의 인기는 전국적인듯 하네요. 두번째로는 아마도 멕시코 음식을 꼽을수 있을것 같아요. 예전에는 멕시코땅이었던 캘.. 더보기
해변의 도시 샌디에고 - 술마시고 난장 까볼까? 해변의 도시 하니까 좀 60년대풍 노레 제목같기도 하고, 사실상 태평양을 낀 캘리포니아 전체가 해변의 도시라 할 만하니 그리 야단스레 이야기할 것들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유명한 비치들이 많고하니 틀린말도 아닐 듯 하네요. 와이키키 비치, 말리부 처럼 국제적으로 유명한 이름은 아니지만, 바다표범들이 노니는 La Jolla Beach도 있고, 노래에도 나오는 Del Mar, 골프장으로 유명한 Torrey Pines는 역시 해변으로도 유명합니다. Cardiff by the Sea나 Solana beach도 유명하고, 여름에는 늘 서핑객들로 붐빕니다. 아래로 내려가 보면, Coronado Island에도 잔잔하지만 유명한 해변들이 있으며, Pacific Beach, Imperial beach같이 동네주민들이 주.. 더보기
샌디에고 - level 2 가뭄경고 결국 샌디에고까지도 가뭄경고가 내려지며 상당히 엄격한 용수제한이 있을것 같네요. 집에 들어오는 수돗물이 줄어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전 수돗물 사용자는 7월부터 10%의 절수를 권고받았습니다. 정원에 뿌리는 스프링클러도 10시이전과 6시이후로 제한하고 합쳐서 10분이내의 범위에서 행하라고 하네요. 이런 권고후에도 미터에서 10%의 절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물론 상당한 수도세가 부과됩니다. 이런 가뭄경고는 LA에서는 지난해부터 실시되었고, 샌디에고보다도 훨씬 더 강도높게 진행되는 것으로 압니다. 위 사진처럼 시원하게 뿌려주는 스프링클러가 사막의 더위에 신음하는 잔듸나 나무들에게는 생명줄인데, 이젠 그런것보다 더 중요하고 급박한 상황이 되어버린듯 하네요. 왠지 목이 마릅니다. 더보기
샌디에고... 한집빼고 다 맛없는 짜장면 제목만 보면 무슨 맛집 이야기나 혹은 맛있다는 그 한집 홍보겠거니 하겠지만..... 샌디에고에도 물론 중국음식점이 여러개 있습니다. 그중 한곳은 경영난으로 접었고....... 암튼, 깡촌출신인 우리들은 우선 짜장면에 대한 엄청난 식탐을 가지고 있었고, 샌디에고 이주초기 기회만 되면 짜장면을 먹으려는 경향이 있었지요. 그러나 돌아가며 먹어보는 짜장면은 하나같이...거기다 잠봉 (짜장을 자장으로 만든 세력에 대한 사소한 복수) 까지 셋뜨로 맛없어 주시는 놀라운 센스. 음식점을 바꾸어 가며 먹어본 중국음식점의 음식맛에 대한 결론이 바로 저 위 제목입니다. 그렇다면 그 한집이 어디여????? 그 이야기 하기전에.... 암튼, 그 무서운 짜장 식탐을 해결한곳은 북쪽으로 한시간쯤 차로 올라가는 Orange Coun.. 더보기
캘리포니아 이러다가 파산? 또 선생님을 해고하나? 오늘 우리의 Governator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께서 주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네요. 흠! 큰일입니다. 뭐 근 1년간 계속된 일이고 어제오늘의 일은 분명 아니라서 충격이라고까지는 말을 못하겠지만, 좌우간 Golden state라 불리우던 캘리포니아가 금광의 후광을 완전 잃게 되었습니다. 강제 무급휴가를 가야하는 공무원이 늘겠고, 강제휴무를 해야 하는 주정부 기관 (자동차국같은곳) 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뉘앙스상으로는 주의회를 비난하나 결국은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이상하게도 캘리포니아는 주재정적자 이야기만 나오면 우선 교육예산을 감축합니다. 지난해엔가도 선생님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주의 수도인 Sacramento까지 (캘리포니아 주도가 LA아니여? 뭐이런 이야기 하지 맙시다. 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