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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리더 이야기

이북리더 필수프로그램 Calibre 사용법 1 - 소니 PRS-505를 중심으로

Sony PRS 사용자라면 한번씩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구)소니전용 컨버전 프로그램입니다. Text, HTML 등등의 소스파일을 소니의 전용 포맷인 LRF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있는 Kovid Goyal이라는 친구의 작품이지요. 프로그램은 Python으로 만들어졌고 윈도우즈, 맥, 리눅스 버전이 있습니다. 책의 컨버전 뿐만이 아니라 뉴스를 가져와서 소니의 포맷으로 바꾸어 주기때문에 킨들의 자동신문배달에는 미치지 못하나, 완전수동으로나마 뉴스를 소니에서 읽을수 있어 소니리더 사용자에게는 필수나 다름없는 프로그램이지요. 또, PRS-505를 연결하여 변환된 파일을 옮기거나 하는 작업이 가능하여 소니전용 프로그램인 eBookLibrary를 대체할수도 있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소니 전용으로 나오다, 이번에 베타테스트를 거쳐 거의 대부분의 이북기기 - 소니, 킨들, 일리아드, iPod 등등의 기기의 셋팅을 보강 하고, 변환할수 있는 output 포맷의 종류도 ePub, PDF. MOBI, TXT 등등으로 서로간의 변환이 가능해져 명실상부한 모든 이북리더유저들의 필수 프로그램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식버전이 나온지 며칠 안되어 버그도 많지만, 일단 그간의 kovid의 특성상 대부분의 버그는 바로바로 고쳐집니다. 어떤 것은 이전 버전에서 후퇴한 기능도 있답니다. 

일단, 한국에서 가장 많은 층을 확보하고 있는 누트 사용자들에게도 많이 필요한 기능이므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기는 바로 소니 리더입니다만, PDF, ePub을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서도 상당한 활용도가 예상되네요. 

좀 방대한 프로그램이 되어버려 한번에는 모든게 설명되지 않을듯 하네요. 

http://calibre.kovidgoyal.net/download

에서 모든 플랫폼의 프로그램을 받을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인스톨한 후 실행하면, 가장 먼저 아래 그림과같이 Wizard화면이 나오며 어떤 기기를 가지고 있는지를 설정하는 화면이 나오네요. 화면의 크기, 변환default설정등을 용이하게 할수 있습니다.  저는 Sony 그리고 Sony PRS-505&700을 선택하지요. 누트의 경우는 소니라도 상관이 없을듯 하고, amazon의 킨들 1,2로도 상관은 없을듯 합니다. 












우선은 소니의 LRF를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니리더를 한글화 해놓으면 UTF-8 인코딩된 TXT를 아무런 처리없이 읽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쌩 TXT의 경우에는 eBookLibrary로 전송하여도 레이아웃을 잡지 못하고 기계에서 불러 들일때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경우가 많네요. 거의 freeze된것처럼 보일때가 많고, 반복사용하다 보면 기계가 말을 안들을때가 있더군요. 거기에 eBookLibrary프로그램도 freeze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조금은 복잡하지만, TXT를 LRF로 변환하여 읽는것이 효율적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한글 TXT file은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텍스트파일은 거의 대부분 누군가가 직접 타이핑한 문서입니다. 사람마다 탭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엔터키를 사용하는 버릇등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열어보면 줄바꿈이 엉망이거나 쓸데없는 스페이스가 들어간 경우가 많아 읽는데 정말 불편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이런 불필요한 문단바꾸기, 여백을 없애어 읽기 좋은 형태로 바꾸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많아 파일을 지정하고 간단히 실행을 누르면 바로 바뀌어 집니다. 많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많으나 대강 아래의 프로그램으로 충분할듯.....

http://test.bomul.com/pds/view.html?id=59350

이렇게 문단을 정리한 text는 다음 단계로 들어갑니다. ChainLP나 BBeB Binder,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Calibre도 한글을 다른 형식으로 변환하려면 한글 TEXT의 인코딩을 ANSI에서 UTF-8으로 바꾸어 줘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용프로그램도 있습니다만, 한두개라면 그냥 TXT 파일을 클릭하면 열리는데, 이것이 윈도우즈의 Notepad입니다. 여기서 메뉴중 file에서 Save As..를 누르면 나오는 창에서 Encoding을 눌러 ANSI에서 UTF-8로 바꾸어만 주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문단이 정렬된, 맞는  인코딩을 가진 텍스트가 준비되는 거지요. 


이렇게 준비한 txt 파일의 제목을 임시로 영어로 바꾸어줍니다. 

Wizard를 설정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 메인창이 뜹니다. 


우선 창의 우측상단의 망치모양 Preferences를 과감히 눌러주면 설정창이 뜨는데, 주로 변환할 format을 미리 지정하여 준다면 다음부터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미리 설정해놓는게 편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것이 제일 먼저 나오지요. 



소니리더용이라면 preferred output format을 LRF로 하면 됩니다. 다음은 왼쪽 세번째 탭 conversion을 눌러 다음과 같은 창을 띄웁니다. 사람마다 눈에 편한 폰트의 크기가 있어서 이 부분은 여러번 해보고 자신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여기에서 base font size를 대강 12로 해보고 우선 결정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만, 나중에 기계에서도 폰트의 크기를 키울수 있으나 작게 할수는 없습니다. 



또 그림처럼 Input character encoding을 UTF-8이라 넣어줍니다. 한글을 처리하려면 source file의 인코딩과 맞추어야하고, txt를 UTF-8으로 하였기에 그리 해놓아야 변환을 할수 있습니다. 일단 설정은 거의 마쳤습니다.

그리고, 좌측상단의 Add books를 눌러 앞에서 준비한 txt file을 지정하면, 창 가운데의 공간에 불러들인 txt file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file 제목을 더블클릭하면 edit할수가 있는데, 영문으로 임시로 바꾸어준 제목을 다시 한글로 바꿉니다. 처음부터 한글제목을 불러들이면 에러가 나더군요. 그리고, Author(s) 지은이도 한글로 혹은 영문으로 지정을 하여 줍니다. 


그 상태에서 상단메뉴의 Convert E-books를 클릭하면 새로운 창이 뜹니다. Convert E-books옆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Convert individually나 bulk convert를 지정할수 있는데, Bulk convert의 경우는 여러개의 파일을 한꺼번에 변환할때 씁니다. 

Convert 창의 좌측에는 Look & feel이라는 탭이 있는데 이걸 눌러 base font size가 지정된 대로 되어 있는지, input character encoding이 UTF-8으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다음은 세번째 탭인 page setup을 눌러 페이지의 마진을 조절하는데, 이부분도 개인에 따른 호불호가 있으니 눈에 가장 편한대로 지정을 합니다. Default는 5 pt로 되어있을것 같네요. 


이 상태에서 OK를 눌러주면 메인창으로 빠져나오고, 오른쪽 아래의 모래시계가 돌아가며 작업중임을 알려줍니다. 작업이 끝나면 멈추는데, 에러 표시가 나오지 않으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가운데의 파일을 지정한 상태에서 아래쪽 책그림 옆을 보시면 format : LRF, TXT로 바뀐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상단메뉴의 Save to Disk로 가서 옆은 작은 화살표를 누르면 드롭다운 메뉴가 나옵니다. 여기서 Save only LRF format to disk를 지정하면 저장 경로가 나오고 지정폴더에 LRF만 저장하시면 됩니다. 


많이 복잡한듯 생각이 되지만 (네 사실 복잡합니다), 버릇이 되면 기계적으로 하게 됩니다. 

Calibre는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시스템트레이에 갑니다. 오른쪽 시계있는데에 숨어잇는데, 찾아내어 오른쪽 클릭으로 Quit을 해줘야 완전 꺼지지요. 완전히 끄는 이유는 LRF를 PRS-505로 옮기려면 eBookLibrary가 낫고, Calibre를 끄지 않은 상태에서 연결하면 Calibre가 기계를 인식 먼저 연결합니다. Calibre도 소니리더를 연결 변환 파일을 옮길수 있으나 다른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버려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eBookLibrary는 LRF file을 전송할때 단순히 전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옮길때 책의 레이아웃을 잡아주기 때문에 기계에서 따로 레이아웃을 잡지 않아도 되니 로딩시간이 극단적으로 줄어든답니다. 그레서 번거롭더라도 변환은 calibre에서 전송은 eBookLibrary에서 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암튼, eBookLibrary를 이용하여 변환 파일을 PRS로 옮깁니다. 

간단히 순서를 요약하면
1. 텍스트를 정렬하여 인코딩을 UTF-8으로 바꾼후, 임시로 제목을 영문으로 바꾼다.
2. Calibre를 실행하여 Add books로 파일을 불러들여 제목을 한글로 바꾼다. 
3. 미리 설정한 (LRF, 12.0 base font size, UTF-8) 변환설정으로 변환한다. 
4. LRF만 지정폴더에 저장한다.
5. Calibre를 완전히 끄고, eBookLibrary를 이용하여 LRF를 리더에 전송한다. 

가 되겠네요. 

좀 복잡하지요?



아쉬운점은, 이전 버전에서 extra css형태로 제공되던 LRF의 line space가 없어졌네요. 변환창에 Line height기 있는데, 아무리 만져도 줄간격이 조절되지 않습니다.  Kovid에게 물어보니 이런 extra css를 이용한 레이아웃의 변경은 ePub에서나 가능하다네요. 

ePub이 국제 표준이 되다보니 LRF보다는 ePub쪽에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ePub이 아직 font embedding이 안되기 때문에 한글 Calibre에서 한글 ePub을 만들기는 힘듭니다. PRS내의 폰트를 지정하여 임시로 불러 읽는 extra css의 설정도 가능하지만, 저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