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 스포츠 이야기입니다.
하이틴 영화같은데 보면 대개 Football 팀의 쿼터백이 학교의 킹카로 나오지요. 또 대개 학교의 퀸카는 치어리더중의 한명이구요.
대학교 스포츠 스타들은 지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합니다. 얼마전에는 대학풋볼팀의 인기스타가 스토커에 시달리며 레스토랑에서 찍어대는 사진들에 신경쇠약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더군요. 인기 스포츠맨이 대학을 졸업하면 대개는 프로팀에서 활약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그들의 대학 스포츠 경력에 따라 미래의 엄청난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있으므로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고등학교 스포츠는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상당한 수준인것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중학교의 스포츠는 거의 맛보기랍니다. ㅎㅎ
그런데, 제가 아는 바로는 체육수업을 제외하고는, 중학교 스포츠는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고 대행하는 스포츠 클럽에서 맡아 하더군요. 대신 학교의 시설을 이용합니다. 코치도 클럽에서 파견하고 보조 코치의 경우도 학부모중의누군가가 맡기도 합니다.
참, 제목에 나온 질문입니다. 남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것은 저학년에서는 야구일겁니다. 고학년이 되면 Football인 미식축구가 됩니다. 그렇다면 여자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학교 스포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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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일수도 있으나 바로 축구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축구는 남성스포츠로 인기있으나 축구의 인기도가 아주 낮은 미국에서는 여자축구가 발달을 하였고, 여자축구는 미국이 세계랭킹에에서도 최정상에 들어가지요. 그런 배경으로는 바로 여학생들의 인기 스포츠로 축구가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제 딸아이도 일년에 스포츠를 두개 정도 하는데, 바로 이 축구와 배구입니다. 배구도 축구도 3개월정도를 한 시즌으로 잡고 하게 됩니다. 그 이외에 농구도 인기 있고 라크로스라는 게임도 여학생들의 게임으로 인기가 있죠.
올해도 배구클럽에서 배구를 하였고, 막 시즌을 마쳤습니다. 시즌동안 연습을 먼저 하고, 8번의 게임을 하였습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한 학년이 40명이 조금 넘는 정말 작은 학교이고, 그동안 스포츠에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 매해 지고오는 경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최고학년인 8학년이 되어 아이들이 많이 자라기도 했지만, 연습도 열심히 하고 학교대항이라는 점에서 의외로 애교심을 발휘하는것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우선, 평소엔 멋부리고 화장하고 장신구 하고 다니는 아이들이 배구경기를 하면 바로 머리 질끈 묶고 삼순이 모드로 들어갑니다.
모두들 게임에 임하면 상당히 진지해지며 이기려는 의지가 활활 타오르지요.다행히 고등학교에서 정식으로 배구를 하려고 사설 클럽에서 따로 배구선수로 뛰는 아이들이 두어명 있어 전력이 상당히 좋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사진이라도 찍어주려면 바로 이런 포~즈를 취하는 틴에이져들이긴 하지만요...ㅎㅎㅎㅎ
올해의 전적은 8전 7승 1패로 당당 리그 2위. 팀 대부분이 사설 클럽선수인 한 학교에만 패했습니다. 지수랑 가장 친한 친구인 Brenna는 배구로 대학의 장학금을 노리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배구를 하는 친구인데, 서브를 넣으면만약 어른인 제가 서서 받아도 움찔하고 피할만큼의 대단한 거포입니다.
곧 모든 팀이 다시 한번에 모여 토너먼트전을 갖는 시즌 왕중왕 전이 있습니다. 하루에 8게임을 하게 되는 거지요. 다들 흥분하고 있습니다. 배구가 끝이 나면 바로 축구시즌이 시작되고 또 같은 방식으로 리그전과 또 피날레로 토너먼트를 하게 되지요.
물론, 홈게임만 있는건 아니고 어웨이 게임이 더 많죠. 그때마다 학부모 몇명이 볼런티어로 운전을 하여 학생들을 나누어 데리고 가고 데려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싶다고 아무나 하는건 아니구요..... 운전 자원봉사의 경우는 사전에 FBI background check를 하고 clear해야 할수 있습니다. 또 그 ql용도 자기가 내야 하지요. 제가 알고 있기에는 많은 주에서 학교에서 하는 운전 자원봉사에는 이 FBI 신원조사가 필수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나쁜넘이 많으면..." 뭐 이럴수도 있겠으나 어린이에 대한 것은 뭐든 과할만큼 강한 법때문이려니 하시면 될것 같아요. 매 게임마다 마실것과 간식등을 선수들의 집에서 돌아가며 준비합니다.
저희 둘다 학교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하는 관계로 응원을 못해주다가 홈게임에 두번 가서 응원을 해주었지요. 정말 안정적으로 다들 게임을 잘해서 감탄을 하고 왔죠. 그런데, 가보니 정말 많은 학부모들이 응원을 왔더군요. 잘할때마다 박수도 쳐주고 격려도 해주고 하니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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