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1월 14일, LG Display는 세계최초로 대각 19" 크기의 전자종이를 개발하였다고 발표하였고, 주가는 확 올라갔다고 하네요.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크기와 같은 정도입니다. 게다가 부드럽게 휘어지는 flexible 재질입니다. 현재의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는 판넬이 얇은 유리라서 휘어지면 깨지는 약한재질입니다.
두께는 0.3 mm 초박형으로 다른 제품과 달리 알루미늄호일을 뒤에 대고 전면에는 TFT array를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놀라운건 이 전자종이를 구동하는 전자회로를 아예 패널에 필름형식으로 내장하여 두꺼운 전자회로를 따로 둘 필요가 없다네요. 결국은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 구동이 된다는 말이랍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생지에 인쇄한 신문정도의 가독성을 보입니다. LG Display제품이지만, E-ink+PVI의 원천기술을 이용한 부가기술이 되겠습니다.
저 유연하게 휘어지는 성질은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지긋이 눌러도 부서지지 않는 내구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저 정도의 크기는 세계최초가 맞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단어, 세계최초. ㅎㅎㅎ
이게 바로 제품으로 나온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우선, 가능한 응용분야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저 정도의 크기라면 휴대성 완전 떨어집니다. 신문을 거의 비등한 크기로 무선으로 받아서 본다는 컨셉은 정말 훌륭합니다. 완전 멋지죠. 하지만, 저걸 차곡차곡 접을수는 없는 바에는 동그랗게 말아서 상장넣는 통에 넣어다니거나 할수밖에는 없겠지요. 배터리의 수납이 필수이니 솔직히 배터리유닛을 따로 두거나 아니면 결국은 딱딱한 케이스에 넣을수 밖에는 없으니 더더욱 휴대성 꽝인 기기가 되겠네요.
하지만, 잠깐 다르게 생각해보면..... 응접실 전용의 신문틀이라고 한다면 좋을듯 하네요. 밖에다닐때야 작은 기기가 제격이지만, 응접실에서 신문을 볼때는 정말 시원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커다란 원통기둥에 맞추어 붙혀서 광고판으로 사용한다면 전력사용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할것 같습니다. 물론, 컬러가 되어야 광고효과가 올라가겠지만, 흑백광고로도 상관없는 부문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18"인치 정도로 만들고 그 반을 접어서 다닐수 있는 기기로 된다면 신문리더로서도 승산은 있지 않을까 하네요. 대강 9인치정도의 사이즈라면 현재의 킨들 DX정도입니다. 뭐 휴대성이 좋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그래도 휴대가능한 정도입니다. 물론, 가운데 접히는 부분은 seamless 라고 하여 펼쳤을때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하겠죠.
Flexible display가 사실 LG가 최초는 아닙니다. 이렇게 대빵큰 flexible은 LG가 최초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씨티즌이라는 일본의 시계제조사는 구부러지는 전자종이를 이용 이런 대중용 시계를 제작하여 공공장소에 부착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였다 하네요. 밤에는 라이트가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1분에 한번씩만 잠깐 전기를 통하면 되니 에너지효율면에서는 발군이겠네요.
또 휘어지는 작은 페널을 이용 손목시계로도 응용이 가능하겠습니다. Seiko의 전자종이를 이용한 시계디자인입니다.
전자종이를 꼭 휴대성만을 고려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휴대용은 사실 5인치 정도로 충분하답니다. ㅎㅎ
요즘은 정말 흥미로운 전자책, 전자종이 관련 기사가 많아 늘 상상의 나래를 펴곤 합니다.
흐미 즐거운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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