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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리더 이야기

iPad (아이패드) 에 관한 재미있는 평가들 - 아줌마아저씨를 위한 IT???

예상대로 어제, 오늘 아이패드 이야기로 세상은 시끄럽습니다. 의도했든 안했든 화제의 중심에 선것은 분명하나,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던듯 애플의 주가도 조금 하락입니다. 사실 이런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애플이 새제품을 내놓고 주가 하락을 경험하였으나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으므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갈것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점은 미국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의 반응도 비슷하네요. 

제가 자주점검하는 IT 뉴스의 강자 gizmodo의 경우 거의 안티모드로 들어갔네요. 그 이유로 8가지(+몇가지더) 를 들었습니다 .


내용과 위 사진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Big, Ugly Bezel
테두리가 너무 크고 흉하다네요. 분명히 아이폰등에 비하면 그렇습니다만 크다보니 쥐려면 아무래도 좀 커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

No Multitasking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는 거.... 기껏해야 음악들으며 사진보는 정도인데, 비슷한컨셉입니다. 멀티태스킹이 많은 현대에 좀 문제가 있다는.... 

No Cameras
카메라가 없다는게 과연 그렇게 큰 약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나중에 달려해도 참 힘들다는 점일듯 하네요. 암튼, 웹캠도 없긴 하네요. 

Touch Keyboard
버추얼 키보드라는 것이 달려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럼 한참 타이핑하다가 쉴때는  손을 완전히 떼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했더군요. 그렇네요. 생각도 못했던 문제가.....



No HDMI Out
솔직히 HDMI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일텐데 말이지요. 

The Name iPad
저도 iPad라는 이름이 제일 불만이긴 합니다. 
거기에 iPad라는 말은 여성 위생용품인 생리대 (패드)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애플홍보팀 작명의 멍청함을 야유하며 iTampon이라고 불리기까지 하네요. 

No Flash
아이폰이나 터치가  플래시를 처리하지 못합니다. 플래시를 버릇처럼 쓰는 한국의 웹은 거의 쥐약인거죠. 

Adapters, Adapters, Adapters
카메라같은걸 연결하려해도 어댑터를 연결해야 합니다. 범용인 USB마저 없으니.......

거기에 덧붙혀.....
It's Not Widescreen
16:9가 아닌 4:3의 포맷이라는 점등을 드네요. 

몇가지는 동의하기도 하고 몇가지는 뭘 이런것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애플통으로 알려진 사람의 글을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게 되었습니다. 
 
Surprise, Suprise: Huge Geek Backlash Against iPad (But They’ll Be Buying Them Anyway)
놀랍다 놀라워: iPad에 대한 얼리어답터들의 공격 (뭐 욕하면서도 그들은 사겠지만,,,) 이라는 제목이네요.  


"누가 이런걸 사겠냐" "완전 실망이다" 라는 컴퓨터 전문가나 Geek (얼리어답터로 보아도 무방하겠지요) 들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iPad는 얼리어답터들을 위한 기기는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This isn’t a product built for them. They’re WAY too in the weeds. They can’t get over the lack of camera, multasking or Flash. But ask my wife about the iPad and Flash and she’ll look at you like you’re speaking in tongues. (얼리어답터나 IT에 해박한 이들은 카메라가 없고 멀티태스킹과 플래쉬를 결여한 이 기기를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 와이프에게 이런이야기를 하면 방언이라도 하는 줄 알겁니다)

iPad is Steve Jobs’ “computer for the rest of us.” iPad는 스티브잡스가 만든 "모두를 위한 컴퓨터이다 라고 이야기하네요. Geek들을 위한 컴이 아닌 그저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맞는 컴퓨팅이라는 의미이지요. 

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플래쉬가 안돌아간다는둥, 카메라가 없다는둥 하는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저 토스터기처럼 사용할수 있는 IT기기로 iPad가 제격이라는 말입니다. 

The iPad is not for geeks. It’s for ordinary people who want a lightweight computer and are sick of computer headaches. This is a machine you’d buy for your grandmother and not have to worry about tech-support.

iPad는 Geek을 위한 기기는 아니다. 이건 쉬운 컴퓨터에 목말라하고 컴퓨터때문에 골치를 썩는 "보통사람"을 위한 기기이다. 이건 확실히 할머니에게 선물할수 있고 일일이 설명하고 고쳐주고 하지 않아도 될 기기일것이다. 라고 맺습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블로깅을 하고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지금은 지배적이기때문에 많은 불만들만 표출이 되는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판매가 되면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수 잇을것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 애플의 GUI가 나오고 마우스로만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을 보고 도스를 쓰던 PC진영의 사람들은 장난감이라 폄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컴퓨터가 일반화되며 PC마저도 윈도우즈라는 애플의 GUI를 베낀 운영체제를 내놓았고 PC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사실 애플은 이런 대중화의 컨셉을 쭉 견지해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자신도 커다마한 아이폰이라 실망하기도 하였는데, 뭐 저도 나름 얼리인지라.....  그래도 한가지 생각한건 요리레시피 프린트 안해도 되겠다하고 생각했던....ㅎㅎㅎ 거치대만 있으면 디지털포토프레임이 되겠는걸 하고 킥킥대기나 하고.... 

컴퓨팅, 인터넷이 토스터를 사용하거나 전자렌지를 돌리는 정도의 아무것도 아닌일이 되는것... 사실은 이것이 바로 스티브잡스가 노리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매력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건 바로 중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