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자고 일어나면 전자책 단말기가 하나 혹은 두개씩 출시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올해 전자책 단말기의 붐이 일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이런 엄청난 현상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기기들이 현존하는 컨텐츠를 무리없이 사용할수 있다면 문제는 조금은 간단해지지만, 컨텐츠 pull 없이 발매되는 기기들은 서적의 해적판 사용을 조장할것이라는 원론적인 의견부터 도대체 어떤 기기를 구입해야 좋을지 모를만큼 쏟아져 나오는 기기속에서 길을잃게 될거라는 실질적인 우려까지 다양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09 CES (가전전시회)가 출판전시회가 아니지 않느냐 하는 날선 비판을 받을만큼 CES의 커다란 축이 바로 전자책 단말기였다고 하니 그 열기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한국의 단말기 및 전자책 시장에 던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한국처럼 작은 시장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거라는 긍정적전망만으로 상관없는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0 CES 전자책부문에서 가장 뜨거웠던 issue는 아마도 Liquavista의 color eBook 단말기와 휴대폰칩을 생산하는 Qalcomm의 Mirasol이라는 기술인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LG의 전자종이를 채택한 Skiff reader와 몇년째 변죽만 올리다 이제서야 제대로 된 실체를 공개한 PlasticLogic의 QUE가 있네요. 듀얼 스크린의 Alex와 두쪽짜리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enTourage의 eDGe라는 제품도 각광을 받았습니다만, cool gadget이상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외의 수십종류의 전자잉크와 전자종이를 이용한 기기들은 더이상 관심의 대상이 될수 없을만큼 상상을 뛰어넘는 제품들이 나와주었지요. 요약하면 e-ink+Vizplex진영과 새로운 방식의 반사광디스플레이 진영의 대립정도로 요약할수 있을듯 합니다. 이미 여러차례 말씀드린대로 e-ink와 ePaper를 갖는 대만의 PVI는 지난해까지의 전자책단말기 열풍을 주도하고 전세계시장을 장악하였습니다. 공급의 부족으로 대기업이 만드는 (i.e. Amazon Kindle) 기기마저도 back order로 출시에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PVI의 주가는 하늘을 찌르고 그저 고만고만한 기기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아주 작은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시장에 침여해오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코어 하드웨어의 고정이라는 한계로 인하여, 개선점은 소프트웨어적인것에 국한되어갔고, 킨들의 wireless라는 혁신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후발 주자들은 어찌할수 없는 핵심기술은 그대로 둘수밖에 없고 wireless라는 신기술을 따라갈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되어버린거지요. 그나마 컨텐츠를 가진 서적유통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보다 많은 전자책을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것만으로 사실 박수를 받을만한 상황이 되어가는것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커다란 콘텐츠 인프라를 보유한 인터파크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기를 2월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이제껏 상용화된 기술과 아이디어의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이 기기로 한국의 전자책시장이 활성화될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단말기 시장은 상상이상으로 혁신의 날개를 활짝 펴기 시작하였습니다. CES에서도 두드러졌다시피 아주 짧은 기간에 PVI독점의 세계시장을 바꿀만한 기술들이 선보이기 시작한거죠. 우선, 두드러진 것이 바로 e-ink가 아닌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e-ink는 각각 다른 전하를 뛴 흰색과 검은색의 마이크로캡슐형 잉크를 두개의 박막 사이에 두고 전기를 통하여 검은잉크를 표면으로 전기영동시켜 붙혀놓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전기를 통할때만 전력이 필요하고 일단 붙은 잉크는 전기적으로 refresh 하지 않은 이상 그대로 붙어있게 됩니다. 당연히 전력의 사용은 최소한이 되어 한번충전에 수주일은 버티는 초강력 변강쇠 스태미나를 자랑하게 된거죠. 게다가 패널의 뒤에서 불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아닌 검은 잉크를 표면에 붙혀 자연광의 반사로 보여주는 종이와 같은 원리이므로 기존의 LCD에 비하여 눈에 오는 부담이 훨씬 덜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번전기로 잉크를 위로 보내주고는 다시 전기자극으로 이를 떨어내는 refresh를 거쳐야 하므로 페이지를 넘기면 깜빡하고 넘어가게 되어있고, 움직이는 효과등은 그 반응성이 워낙 느리기때문에 쉽게 표현하기 힘든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eBook단말기를 책을 읽는 일에 집중할수 밖에 없는 기기로 positioning하는 중요한 특징이 되었습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이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키보드를 달고, WACOM의 디지타이저기술을 접목하고, 터치스크린을 접목하고 하였으나 극히 느린 반응성은 이들의 기능을 100% 살려주지 못하는 관계로 성공적이라고는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요. 그런 와중에 새로운 기기들은 다시 책읽기에 집중한 디자인으로 회귀하거나 반응성이 빠른 LCD를 따로 두어, 서로의 장점들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전자종이는 반응성이 느리다라는 것은 이제 대부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후지쯔에서 컬러디스플레이도 나오긴 하지만, 한페이지를 표시하는데 길게는 10초까지 걸리는 극악의 반응성에 또 실망하기도 하였습니다 (1000불이 넘는 가격도 마찬가지였구요). 새로운 기술...... 전자종이, 전자잉크를 뛰어넘는 기술이 없을까라는 의문은 전자책단말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법한 의문일겁니다.
Qualcomm이라는 휴대폰칩을 만드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넘쳐나는 돈을 쓸데가 없다고 하는 말이 나올만큼의 불황을 모르는 회사입니다. 이 Qualcomm에서 언젠가부터 디스플레이 비지니스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아마도 휴대폰액정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하려는가 보다라는 예상을 뛰어넘어 전자책 시장에 뛰어든다고 하는 뉴스를 CES news에서 보고는 깜짝놀랐네요. LCD처럼 광원을 이용하긴 하지만, 직접 뒤에서 쏘는 방식은 아니고, 거울과 유리로 된 판에 쏘아서 반사되는 각도와 깊이의 차이로 색을 표현한다고 하네요. 전력도 1/10정도만을 사용하면서도 보는 사람은 반사광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원리는 사실 좀 복잡하고, 진정한 반사광디스플레이라 보기에는 힘들지만, 반응성과 색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실 상당히 정교하여 아직은 시제품이라 LCD처럼 자연스러운 색깔은 아니라도 충분한 색을 표현하며 millisecond의 반응성은 비디오를 아주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 정도까지 왔네요. 이를 전자책에 응용하는일이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를 따지기 전에 새로운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PVI독주의 체제를 끊고, 진정한 컬러디스플레이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아마도 휴대폰, PMP의 디스플레이로 더욱 각광받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위비디오를 보시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아실겁니다. 이것이 햇빛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반사광방식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정도이지요.
또 하나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도 엄청난 반응성을 자랑합니다. 바로 liquavista라는 회사의 electrowetting기술입니다. 컬러마이크로 캡슐대신 전하를 띈 액상의 컬러혹은 모노크롬 잉크를 사용하는듯 합니다. 전기를 통하면 아주빠르게 전기신호에 따라 액상의 잉크가 번져 (smear) 색을 혹은 명암을 표시합니다. 그 반응성은 e-ink 와 비교도 할수없을만큼 빨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동영상까지 표현할정도입니다. 현재는 컬러잉크의 패널까지 등장하여 BeBook이라는 브랜드의 전자책단말기에 시험장착되어 테스트 중이라고 하네요. 비디오상으로도 대단한 기술임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색감의 표현은 LCD에 미치지 못하나 바탕을 하얗게 만들어 콘트라스트를 높힐수 있을것으로 보아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디스플레이가 될것 같네요. 물론, 백라이트방식이 아닌 반사광 방식입니다. 비디오의 바로옆 흑백 디스플레이는 바로 일세대전의 소니리더입니다. 깜빡하며 페이지가 넘어가는게 보이시죠? 반면, liquavista의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도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하는 일은 제겐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히 비교적 알기쉽게 설명해준 분이 있어 소개 합니다.
Qaulcomm의 미라솔은 아래의 원리에 의하여 구동한다고 하네요.
http://inux.tistory.com/entry/퀄컴의-미라솔-Mirasol-디스플레이-e-ink를-대체할-수-있을까
또, Liquavista의 electrowetting 기술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내용중에 시제품이 없다고 되어있지만, 이 디스플레이는 BeBook에 장착되어 시험중이랍니다.
http://inux.tistory.com/entry/Liquavista의-e-book용-디스플레이
Qaulcomm의 미라솔은 아래의 원리에 의하여 구동한다고 하네요.
http://inux.tistory.com/entry/퀄컴의-미라솔-Mirasol-디스플레이-e-ink를-대체할-수-있을까
또, Liquavista의 electrowetting 기술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내용중에 시제품이 없다고 되어있지만, 이 디스플레이는 BeBook에 장착되어 시험중이랍니다.
http://inux.tistory.com/entry/Liquavista의-e-book용-디스플레이
이런 방식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아마도 올해 중순 혹은 내년정도에 일반화가 될것으로 보이나 시장의 요구에 따라 더 빠른 속도로 정착하게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electrowetting의 Liquavista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표현이 전자책에는 적합할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Qualcomm의 Mirasol은 아마도 액정을 대체하는 방식이 더 승산이 있으리라 봅니다. 대기업이고 어차피 휴대폰쪽에 전문성이 있으며 그쪽의 시장이 수천배 크기 때문이죠.
이러한 기기나 기술이 프로토타입수준이라면 수년이 더 걸리겠지만, 장착한 기기를 선보인 만큼 미조정만이 남아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곧 전자책단말기 시장에도 혁신이 들이닥치겠지요.
이러한 세계시장의 흐름속에 한국의 단말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그저 그런 다른 모든 기기들이 달고 있는 전자종이 전자잉크의 패턴에 아마존이 시작한 wireless service를 달고, 밥그릇싸움이라 할만한 자사의 콘텐츠를 자사의 기기에만 파는 형태로 발전하여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으리라 봅니다. 아마도 디스플레이 기술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어딘가에 의존해햐 하는 상황이 될테고, 나름 선진적인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기들이 나오겠지만, 경쟁기기들의 출시로 곧 포화상태가 올겁니다.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게임을 벌이는 결과가 되겠지요. 전자책시장은 더이상 부정할수 없을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진화합니다. 따라가기만해도 되던 시대가 아니라 선도하지 않으면 바로 묻히는 무서운 시장으로 변해갑니다. 컬러디스플레이만 나와도 혁신이라 생각하던 중에 컬러에 동영상까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먼저 치고 나옵니다. 킨들3가 컬러디스플레이가 될것이라는 예상들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리 컬러 킨들3가 출시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더이상 관심있어 할까 싶을만큼 수개월사이에 상황은 변해갔습니다.
한국은 국가적인 인프라라도 구축하지 않으면 아주 작은 시장에서 서로 싸우다 물고 물리는 싸움만이 반복될것 같습니다. 한국만이라도 컨텐츠의 통합과 동일 DRM 관리 등등의 선진적인 시장을 구축하지 않으면 결코 넘어서지못할 파고를 만나게 될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
위에 소개한대로 이렇게 다재다능한 (versatile) 거기에 눈에 편하고 동영상까지 가능할만큼 반응성도 빠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들이 속속 출시되게 되면..... 시장은 전자책만의 요구를 벗어나 보다 다기능성의 개인단말기쪽으로 진화하게 될것 같습니다. 저전력과 눈에 편한 디스플레이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을것이기 때문이죠. 현재 데스크탑수준의 노트북PC의 최대단점은 배터리사용시간입니다. 현재 많이 길어졌다고는 하나 수시간의 사용시간으로는 사용자의 요구를 채워줄수 없을것 같습니다. 여러 하드웨어의 스펙이 낮고 SSD 라는 획기적인 저장매체를 사용하는 넷북의 경우는 12시간까지도 가는 엄청난 배터리용량을 자랑합니다. 현재는 비지니스용으로는 노트북PC가 늘 인터넷에 접속되기를 원하는 일반 사용자는 넷북쪽으로 갈리는 상황이죠. 거기에 스마트폰과 아이폰등도 혼존합니다. 모든 휴대기기는 휴대성과 내구성, 배터리용량등에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그중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은 디스플레이가 되겠지요. 이 디스플레이를 위 두가지 기술의 디스플레이로 대체한다면 배터리 사용과 무게 등등의 휴대성에 상당한 변화가 올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게다가 올해 가장 뜨거운 IT기기로 등장할 타블렛PC 기술이 접목한다면 상상을 초월할 기기가 등장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MS는 HP와 손잡고 타블레PC인 Courier를 내놓는다고 CES에서 MS의 CEO가 발표하였습니다. 정확한 구동비디오는 아니고 일종의 컨셉이지만.....
또한, 아직은 소문뿐인 애플의 타블렛 출시 소식도.....
사실 애플이 타블렛을 출시한다는건 공공연한 비밀인듯합니다. 위에 보이는것과 같은 모습일지는 확실치 않으나 올해중으로 윤곽을 드러낼것으로 보입니다.
전 이 지점이 진화의 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C에서 오래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눈에 심한 무리가 오기 때문이며, 아무리 가볍다 하더라도 랩탑이라는 high-end의 몬스터 기기를 책읽기에만 사용하기는 돼지목에 진주격이 되기도 하지요. 타블렛PC가 일반적이 되어 AMOLED등의 최첨단 디스플레이로 무장한다해도 수시간의 독서에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PC로 책을 읽는 것은 여러포맷의 지원등등이 전자책단말기에 비하여서는 상당히 유연합니다. 일례로 아마존의 전자책은 킨들만 지원하지만, 반대로 PC버전도 나오기 시작하여 타블렛PC에서도 무리없이 읽힐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타블렛PC에 눈에 무리없는 반사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수 있을만큼의 기술이 접목이 되는 수준에서 아마 전자책 시장이 재편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이 지점이 진화의 끝이라 말씀을 드린것이구요.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모니터를 최저전력을 사용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대체한다면 몬스터급의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모든포맷의 전자책을 자유로이 읽을수도 있으면서 컨텐츠 공급자 (Amazon, Barns&Noble, 인터파크, 교보문고...) 에 구애됨이 없이 또 외국어 문자 표현에 문제없는 독서스타일을 구축할수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는 환경에 사무환경까지 완벽한 기기로 거듭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진화의 끝이될것 같구요. 새로운 디스플레이 하나로 이런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ㅎㅎ
물론, flexible ebook device들인 PlasticLogic QUE와 Skiff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수 있을것 같네요. 어떤형태로 단말기가 진화하더라도 책을 담아내는 전자책단말기는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 나가겠지요.
하지만, 이와같은 타블렛PC등이 세를 얻으면 그 독점적 지위는 상실하게 될것이고, 컨텐츠는 급속하게 타블렛용으로 흘러갈것 같습니다. 앞에 말한대로 타블렛이 전자종이의 특성을 지닌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게 되면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질것입니다.
작은 시장의 한국은 단말기자체로 경쟁하기 보다는 탄탄한 컨텐츠로 승부하는 것이 나을것 같네요. 어떤식으로든 2-3년 이내에 단말기는 한두개의 특화된 기기로 집중이 될것 같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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