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겁니다. 사실 그당시에는 왜 킹스컵이고 박스컵인지 몰랐다는..... 말레시아 주최의 메르데카컵과 더불어 아시아의 월드컵이었던 셈이죠. 킹스컵과 박스컵에서 우리의 숙적은 지금은 미얀마로 불리우는 바로 버마였습니다. 사실 그당시 즐길만한 스포츠란 축구, 복싱 그리고 김일의 시원한 박치기로 상징되는 프로레슬링정도였네요.
지금이야 동네 술집에서도 50인치 혹은 더 큰 화면에서 HD로 즐기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정도로도 훌륭했습니다. 그당시 가장 좋다던 아남TV라고 자랑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ㅎㅎ 암튼, 우린 3년 내내 체육시간에 축구만 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여러분들은 월드컵에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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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ebe Chung 2010.06.10 17:00 신고
저는 2002년 월드컵 때는 한국에서 응원했었어요.
한국 경기때마다 길거리 뛰댕기고... 정말 신났었지요.^^8
2006년에는 뉴질랜드 있었는데 경기를 팝에가서 봤어요.
어떤 팝에는 경기 참가국 국기 다 걸었다가 떨어지는 국가 국기는 떼버렸는데
한국 국기는 끝까지 달아놓았었어요.
정말 그때 생각나네요.^^*
올해는 얌전히 인터넷 소식으로 떼워야 할것 같네요. 섬마을 촌띄기가 되있어서리...ㅎㅎㅎ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0 17:24
프랑스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축구 그 다음이 테니스인데 둘다 잘 하지 몬한지가 오래되었죠 ㅋㅋ 영국도 축구 열기가 대단해 난리인데, 지하철 거리에 응원가 부르면서 돌아다닐 정도로 열기가 있쪄요. 월드컵이 아니라도요. 프랑스내 축구전에서 글쬬...남아공에서 월드컵이 별 문제 없이 진행될까 걱정도 되네요. 하도 험한 곳이라서요... ㅋ
더위에 죽겠어요~ ㅋㅋ 완전 6월인데, 아프리카에 온 그런 기분이네요~ 빨간내복님께서도 더위, 션하게 보내세요! -
로커후니 2010.06.10 18:45
좋은 추억 잘 보고 갑니다. ^^
이야기를 들어보니, 축구를 시청 할 수 있는 분위기나 환경들이 이전 시대보다 엄청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 열심히 응원 합시다~ ㅋ -
ㅋㅋㅋ 차범근 사진 참 재미있네요..
담주부터이면 광화문 광장은 아주 시끌벅쩍할 것 같습니다..
아.. 기대가 되는근여... -
저는 2002년부터 봤어요. 그 땐 한국에 있었죠.
왜 스물 두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공 하나 놓고 쫓아다녀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 를 외치던 저였지만... 네... 2002년 월드컵은 다르더군요. ㅋㅋ
2006년엔 호주에 있었네요. 나혼자라도 빨간색 티셔츠 입고 다닐꺼라고 가슴에 "KOREA"라고 대문짝 만하게 써 진 축구 유니폼 비슷하게 생긴, 나름 비싼 옷을 사서 갔었지만.... 호주는 겨울;;;; ㅠㅠ 반팔티셔츠는 옷장 깊숙히... 게다가 학교에서 아~~~~무도 축구 얘기를 안하더군요. 으흐흐흐...
그리고 올해네요. 저는 동부라 오전 7시에 시작해요 으하하!!! 프리미엄채널에서만 나온다니... 중계를 볼 수는 없겠지만요. 으흐흑... ㅠㅠ (케이블 엄써요~) 그리고 저희 연구소도 무척 썰렁...해서... 독일에서 잠시 방문하신 아저씨랑 저만 월드컵을 볼 듯 해요. 2002년의 빨간 물결을 기억하는 유일한 분이셔여... ㅋㅋ -
아아미슈 2010.06.11 00:44
이렇게 보니 하나하나 기억이 새록스럽네..
라이브도 없을때 화요일 저녁인지..MBC인가 분데스리가 차범근 경기 보느라 할아버지 삼촌 늘 밤늦게 기다리던것도 그렇고 멕스코 청소년 축구 4강때도 대단했었지..
아무튼 벌써부터 너무 너무 긴장이됩니다.
내일부터 한달간은 월드컵모드..ㅋㅋ -
미르-pavarotti 2010.06.11 00:53 신고
와웅~ 잊혀진 기억들을 되살려 주시네요
잘 정리된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올라갈거라는 예상들을 한다고 방금 뉴스에 나오네요 -
회사 초년병때 2002월드컵을 광화문에서 응원했는데요. 정말 굉장 했죠.
스페인전이 있던날 회사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다음날 자율 복장으로 출근해도 된다고 해서리 저녁에 응원하고 승리에 도취되어 다음날 응원복 그대로 태극기 큰 것 까지 두르고 출근했습니다. 회사에서 난리 났었어요. ㅎㅎ 올해는 아쉽지만 이곳 벤쿠버에서 응원해야죠.. 마침 집에 프로젝터가 있어서 연결해서 큰화면으로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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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1 10:18
전 2002년때가 참 기억이 남습니다 +_+)
어우 차붐의 말벅지 =ㅅ=) 내일이 결전의 날이군요 +_+) -
명균엄마 2010.06.11 10:41
저는 원래는 축구경기를 거의 시청하지 않았었는데 2002년 월드컵 덕에 축구를 보게 되었죠... (오프사이드 규칙을 그때 처음 이해했다는..^^) 올해는 몸이 무거워 그냥 tv앞에서 신랑이랑 치킨이나 한마리 놓고 봐야겠어요.. 내일이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응원할 것 같네요.. 울 명균이도 물려받은 옷 중에 붉은 악마 상하의가 있어서 요즘 그거입고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쳐다봐요..ㅎㅎ 나름대로 '대~한민국!'하고 외칠 줄 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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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1 11:28
제가 알지 못하는 지난 날, 축구에 대한 일들을 내복님의 추억과 함께 들이니 더 생생하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특히, 킹스컵, 박스컵은 무슨 나이키의 짝퉁 나이스 같은 느낌이라 더 재미있네요.^^ㅋ
-현선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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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맘 2010.06.11 20:03
오빠 머리속의 축구라는 단상이 이렇게 구체적이고 멋찐 파노라마라는 사실이 대단합니다.
오빠! 저 일본에서 귀국해서 서울에서 살아요~ 주말이면 놀이공원도 가고 돐이 지난 재우랑 아줌마들 만나러도 가구요. 평범하지만 비범한(?)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보고가 늦었지요^^;; -
보라매 2010.06.11 23:41
2002 월드컵은 저에게는 참 특별한 시간이었죠. 미국으로 온게 7월4일이니 월드컵 끝날때 쯤이었을 겁니다. 게다가 생애 처음으로 인천 경기장에서 직접 보기도 하고...
독일전인 4강전은 가족모두 여행을 간 동경에서 일본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그 며칠 후 이곳으로 왔죠...
아직 그 함성과 흥분된 느낌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2006 월드컵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왜 그랬는지는...
그래서 이번에는열심히 응원하며 보기로 했습니다.
내일 아침이 기대됩니다. -
전.. 그 땀을 쥐던 2002년 월드컵 스페인 전을 하던 그때 애인이랑 헤어져 버렸네요..ㅠㅠ
홍명보선수의 저 두 팔 활짝 핀 저 유명한 장면을 단지 사진으로만 봤다는. 슬픈일화가...ㅠ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3 13:08
어쩐지... 어느 태국분이 저한테 아주 예~전에는 태국이나 한국이나 축구 실력이 비슷하다고 했어요.
킹스컵? 박스컵? 때문에 그랬군요!
맞아요!! 외국에 살면 애국자가 되어가요!
산티아고라는 친구분과의 월드컵 얘기 왜 이렇게 공감이 되는걸까요? ㅋㅋㅋ
저는 고등학교 다닐 때, 야자 빼먹고 응원갔어요. 그래서 엄청나게 맞았다는.. ㅠㅠ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14 18:29
그리스전을 통쾌하게 이겨서 기분좋은 출발인거 같아요.
이날 소맥을 너무 많이 마셔서 담날 죽는줄 알았네요.
이번주 아르헨티나전도 상당히 기대됩니다. 이날은 술 적당히 마셔야겠어요. ^^ -
Uplus 공식 블로그 2010.06.18 20:11 신고
전 2002년 월드컵 때는 수험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매 경기를 보러다녔더랬죠 ㅋㅋ
그건 정말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 축구팀이 기적을 일으켜줬으면 좋겠어요 ^^ -
예날 축구에 얽힌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킹스컵 박스컵, 그리고 메르데카컵 인기 정말 대단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