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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초간단 말리부 여행기 1부 - 출발편


지난번에 말씀 드린대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일요일에 출발하여 화요일에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지수가 친구들과의 파티를 놓칠수 없다 하여 부득이하게 화요일에 출발하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되었네요. 아침 11시반에 있었던 한국-나이지리아 전을 보고 곧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목요일에 돌아와 어제 돌아와 어제 금요일부로 일에 복귀하였으나 여기저기 쑤시는 관계루다가 고전중입니다. 가까운곳에 그리고 그다지 교통체증도 없었고, 자서 잘 쉬고, 잘먹고 기분좋게 있다 왔는데도 왜이리 삭신은 쑤셔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LA에서는 아주 가까운 말리부였습니다. 샌디에고에서도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만리포 아니죠~~~ 말리부 맞습니다. ㅎㅎ

만리포 - 태안반도에 위치한 한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있고, 팬션이 많습니다. 만리포 사랑이라는 곡으로 잘알려져 있죠.

말리부 - 남부 캘리포니아의 LA에 속하는 대표적인 휴양지로 헐리우드의 스타들이 파파라치에게 주로 사진을 찍히는 곳입니다. 수많은 영화에 등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캘리포니아의 그것도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살며 출퇴근길에 매일처럼 보는게 비치인데도 직접가서 모래뭍히며 일광욕하고 한건 첨이 아닌가 합니다. ㅠㅠ 사실 샌디에고 북부의 해변은 풍광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암튼 노래하나 띄우고 시작합니다.

제가 구닥다리라서 그런지, 해변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박수치며 부르던 이런 노래만 생각이 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촌스러움의 극치. 바로 조개껍질 묶어 뭐 이런 곡들...


Mlaibu이 거리 풍경입니다. 오는길에 지나간 산타모니카등과도 조금은 다른 분위기입니다. 왠지 구석 어딘가에서 개를 끌고 스타들이 튀어나올것 같더군요. 


성을 닮은 저런 건물들이 언덕배기위에 떡하니 자리잡았네요. 이곳에선 산동네일수록 비싸고 좋은 동네입니다. 왜냐하면 풍경이 좋기 때문이죠. 저런 집에서는 바로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기억하시나요? 아이언맨이라는 영화에서 multi billionaire 로 나오는 Tony Stark 의 집이 바로 이곳 Malibu의 Point Dume 이라는 곳의 절벽에 있는 것으로 나오는 집이 있죠? 

(영화 아이언맨중 한장면)

버튼 하나로 창문의 디지털 블라인드가 활짝 열리며 180도의 태평양 파노라마뷰를 보여주던 저집이요. 물론, 로케이션은 실제로 Point Dume이라는 곳이지만, 사실은 컴퓨터그래픽이랍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는... ㅎㅎㅎㅎ


사실 아직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그리 많은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인상을 받았네요. 그런데, 오는길에 보았던 Santa Monica는 이곳보다는 훨씬 사람이 많습니다. 아마도 시즌중에도 Santa Monica보다는 훨씬 조용할듯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말리부를 말리부 답게 만드는것은 바로 해변이지요. 대표적인 Public Beach인 Zuma Beach의 풍경입니다.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이 완만한 곡선으로 뻗어있습니다. Public Beach이니 아무나 들어갈수 있습니다. 이곳은 무료주차더군요. 


태평양의 바다는 수온이 낮아 사실 한여름이라도 무척 춥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적다보니 더욱 썰렁해보이는....ㅎㅎ 아무리 사람이 많다해도 해운대같이 붐비는 일은 없습니다. 

해운대......


말리부....


역시 해운대 풍경이 익숙하지 않을까요? ㅠㅠ

가족단위로 조용히 와서 즐기다 가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공놀이나 frisbee를 하며 즐기는 모습이네요. 



고즈넉한 말리부 비치는 눈이 시원해 집니다.

암튼, 전체적인 인상은 이렇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놀지는 않았구요... 말리부는 휴양지답게 이런 Public Beach 말고도 고즈넉한 private beach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호텔을 예약하려 했더니 허름한 곳이라도 하루에 $300불이 넘습니다. 그래서 호텔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잡았고, 이제 그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