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요근래 정말 너무나도 많은 행사가 있었고, 또 휴가도 다녀와야 했고......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큰 파티는 못해주고 몇명만 초대하여 간단한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휴가에서 돌아와 그다음날 금요일 출근을 하고 퇴근하고 보니 어느덧 파티를 할 시간이....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 지수맘은 금요일까지 휴가였으니 다행이었지요.
지난해의 생일파티는 정말 처절했지요. ㅠㅠ
미국의 틴에이져 생일파티 - 그 처절했던 26시간의 기록 <-- 클릭
암튼 올해는 각종 행사에 졸업식, 댄스파티, 해변에서의 파티 까지 하고 나서 그 다음날 바로 휴가를 다녀온터라 약소하게 할수밖에는 없었네요. 맘같아서는 그냥 넘어가고 싶었지만....ㅠㅠ
우선, DVD를 4개를 빌려왔습니다. 밤새워 영화를 볼거라는 각오를.....
우선 재활용 생일 배너.... ㅎㅎ
집에와서 곧바로 스파를 뜨겁게 데워놓습니다. 주로 수영하며 놀다가 조금 추워지면 스파로 다이빙......ㅎㅎ
이렇게 밤늦게까지 서너시간을 논것 같습니다.
역시 강철 체력들......
노는 동안 저는 음식 준비를 합니다.
미국에서는 파티라고 해도 먹는것에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생일파티하면 먼저 음식을 걱정하게 되지만, 이곳은 그저 핫도그나 햄버거 그리고 청량음료 몇병이면 되죠. Hamburger Patty를 사다가 그저 불에 구워...........
요렇게만 차려주면 신나게 먹죠. 사실은 이것도 크게 신경써준거라는....ㅎㅎㅎ
물에 있다 나왔으니 불이나 쪼이며....ㅎㅎ
햄버거는 이렇게 lettus 깔고, patty올리고 american cheese를 한장 턱올려준후, 토마토를 깔았습니다.
직화로 구웠기에 상당히 맛이 있네요. ㅎㅎ
밤늦게 되어서야 불을 붙힌 케익입니다. 지수맘이 낮에 만들어 둔 케잌이죠.
만 열네살... 언제 이렇게 컸는지........ 이젠 고등학교에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나이로는 중학교 2학년인데, 이곳이 학기가 6개월이 빠르고, 고등학교가 4년제인 관계로 2학년 2학기 올라갈 나이에 고등학생이 되는거지요.
암튼, 지수는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모르지만, 부모로서는 그저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자라달라는 소원을 빌게 되네요.
저는 너무 피곤하여 그냥 자버렸고, 지수맘의 증언에 의하면 새벽3시까지 영화를 보며 재잘 거렸다고 하네요.
전 새벽에 5시반에 일어나 전날밤 재료를 준비해둔 빵반죽을 시작하였네요. 발효를 마친시간이 바로 한국-우루과이의 16강전이 벌어지는 시간..... 지수맘은 축구를 보며 성형하고, 전 TV 앞에......
암튼 건강하고 바른 사람으로 커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들어준 파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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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8 13:35
따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자상하고 멋진 아빠가 계셔서
이쁘고 바르게 잘 자랄거에요~^^
좋은날 되세요^^ -
Uplus 공식 블로그 2010.06.28 13:59 신고
ㅋㅋ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여자 아이라면
아무래도 미용에 눈 뜰 때지요~
전 심히 공감가는 위시리스트였습니다 ㅎㅎ
근데 휴가끝나고 바로 파티를 준비하셨다니 좀 힘드셨겠네요 ^^a -
-
간단하지만, 간단하지만은 않은 생일파티의
추억이네요..먹거리 준비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파티들 한다고 요즘은 친구집에서 이벤트 대행사도
부르고 하던데..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진정 생일을 축하해 주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손수 만드신 빵도..넘 맛있게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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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멋진 생일 파티인데요...^^
햄버거.. 음.. 저 역시 좋아하는데 말이죠... ㅋㅋ^^
지수양이 몹시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저 또한 기원합니다.^^ -
joshua 2010.06.28 17:15
쥬시꾸뜨르...ㅋ 비싸지
병옥!!!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 느낌... 글 뭔가 대충대충...
요즘 많이 피곤한 것 같애? -
우왕~~~지수는 정말 행복하겠어요...
집에 스파도 있고...모닥불도 쬘수있고...
빵도 만들어 주시고...게다가 멋진 생일 선물까지...
전 아직도 향수 선물 받으면 엄청 조아라 하는데요.
아~~~ 저도 풀장있는 집에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역쉬 외쿡이 멋진고 가타요. ^^
민재가 할말이 있데요.
민재 ------- 헤헤헤 맛있겠다.
----------- 향수 냄새 좋아요???
----------- 와~~~ 수영장도 있네요?
----------- 누나는 참 좋겠다..ㅋㅋㅋ
불러주는데로 썼어요.
엄청 부러워 하네요.
늦었지만 지수 생일 축하해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8 22:22
따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와~ 수영장도 있는 집...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너무 부러워요.. -
mark 2010.06.28 22:32
미국 냄새가 많이 납니다. 현지화가 잘 되고있는 듯한.. 애들 크기시작하면 금방입니다.바로 어른 돼버리지요. 추억 많이 만들어 주세요. 좋은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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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 지수씨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생일 축하 파티가 우리처럼 그렇게 야단스럽고 사치스럽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저렇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9 00:30
근사하네요. 저는 생일파티다운 파티를 한번도 못해봤어요. 20살 이후에는 생일파티인지
술파티인지 ㅡㅡ''왜이렇게 고급스러워 보이나요.. 스파에.. 난로에 와우~~~~ㅠ.ㅠ
저도 수영장 딸린 집에서 살고싶어요. 저희 동네에는 수영장 딸린 집이 딱 하나있는데..
엄청난 갑부 ㅡㅡ;;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9 07:15
따님의 생일파티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몇 년 후 이런 고통(?)을 즐겨야 하는구나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봤습니다...^^;;;
아직은 설레이기만 한 때니까 '한번 당해봐'라는 말씀은 거두어주시길...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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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9 08:19
꾸미느라 힘드셨겠어요~
맞아요! 미국 애들은 음식에 유난떨지 않는 거 같아요 ㅋㅋ
아빠가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좋은걸요~?
갑자기 저희 아빠가 보고싶어집니다 ㅠ_ㅠ -
Phoebe Chung 2010.06.29 14:48 신고
이런 생일 파티라면 아주 멋지고 편하겠네요.
저는 시댁 풍속 따라서 아이들 생일만 신경 씁니다. 시부모님들은 여행 좋아하셔서 여행을 형제들이 보내드리지요.
울 아들도 나중에 여행 보내줄라는지.... 하하하...
따님 생일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
-
재우맘 2010.07.02 17:52
지수야~ 생일축하해^^ 벌써 14살이라니..
건강하고 밝게 자라구, 공부까지 잘하니.. 그게 큰 복인거 같습니다.
갑자기 뿌린데로 거둔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거듭나길 "화살기도" 한방 날리고 갑니다.♡ -
미르-pavarotti 2010.07.03 01:08 신고
작년 지수의 생일 때 들었던 이문세씨의 생일 축하노래가
생각나네요^^
지인들 생일 축하송으로 내복님 노래 좀 사용해야겠어요 ^^
멋진 아빠를 둔 지수의 생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