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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샌디에고 이야기

샌디에고 관광명소 1 - Torrey Pines state reserve

옛날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과 지방 사는 사람이 창경원에 대해 이야기하면 지방 사는 사람이 이긴다는..... 창경원은 지금의....잘은 모르구요....암튼 옛날에는 창경원에 청룡열차가 있는 놀이공원도 있었고 동물원도 있어서 관광명소였을때의 이야기죠. 그런데, 서울 사는 사람은 의외로 잘 안가게 되고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은 한번씩은 꼭 들르는 곳이어서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는 말입니다.

저희가 꼭 그런 상황입니다. 샌디에고에 살다보니 또 왔다갔다 하면서 자주 보는 풍경들이다 보니 너무 무감해져버렸다고 할까요? 샌디에고 관광? 하고 생각할정도로 별로 가본곳이 없네요. 5년을 살면서도 이사 오기 전에 두어번 관광했던 것 이외에는 가본곳이 없다는....ㅠㅠ

지난주에 뉴욕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대학 써클의 후배가 일주일간 서부 지역 베낭여행을 하고 LA에 왔습니다. 그래서 LA에 올라가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구경 시키고 집에 오게 되었지요. 며칠동안 집에 머물며 저희도 덩달아 샌디에고 관광에 나서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창경원 구경못가본 서울사람이더라구요. ㅎㅎㅎ 우선 몇회에 걸쳐 샌디에고 관광을 시켜드리겠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샌디에고는 가장 살고싶은 도시에 늘 상위 최근 몇년간은 1위를 차지한 곳인만큼 주거용으로 인기있는 곳이지만, 관광도시로서는 그렇게까지는 알려지지 않은곳입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가진 생각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개만 돌리면 멋진 풍경이 있으니 달리 관광을 해야할 이유를 잘 찾지 못하기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바로 관광지에 사는 사람들의 비애 (?) 라 할까요? 암튼 그래서 이번 관광을 계기로 샌디에고를 관광의 입장에서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진들은 비교적 큰사이즈로 올렸습니다. 클릭하시면 조금 커집니다.

우선 샌디에고 혹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오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신 생각이 샌디에고는 뜨거운 곳이라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그건 분명히 틀립니다.

밑에 평균 기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더운 7-8월에도 평균기온은 20도 가량이랍니다. 그러니 뜨거운 곳이 아니라 시원한 곳이라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한겨울에도 12-3도 가량이고 낮에는 따뜻합니다. 그러니 크리스마스 즈음에도 반팔로 다녀도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관광을 오셔도 재킷정도는 준비 하셔야 밤에 추위에 떨지 않는답니다. 이번에 온 후배도 캘리포니아는 뜨겁다는 생각에 얇은 옷만 가지고 와서 추워서 혼났다고 하네요. 80%정도는 그런것 같습니다. 년중 기온차가 평균 약 8도 가량이라서 일년내내 비슷한 기후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희가 샌디에고 북부에 살다보니 관광은 북쪽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Torrey Pines라고 하는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저희가 일하는 곳으로 매일 두번씩 지나다니는 길이죠.


우선 차를 타고 101 Coast highway로 가다보면 Torrey Pines State Reserve가 보입니다. 갑자기 눈앞이 확 틔는 광경과 함께 절벽에 둘러쌓인 해변이 보입니다.


Public beach라서 누구나 이용할수 있죠. 새벽에는 일하기 전에 서핑을 즐기고 가려는 사람들의 차가 늘어서 있고, 저녁에는 일몰을 보려는 동네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고 웹에서 가져온 것인데, 조금 아래쪽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랍니다. 주로 절벽부근과 근처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포트를 중심으로 찍은것이네요. 중간에 보이는 푸른 잔디가 바로 해마다 타이거 우즈가 와서 라운딩하는 PGA 골프를 주관하는 골프장중의 하나인 Torry Pines Golf Course입니다. 지수맘 회사의 바로 앞에 펼쳐져 있죠. 


캘리포니아에서 경관이 아름다운 골프장중에 으뜸은 페블비치를 꼽습니다. 정말 아름답긴 하더군요. 그렇지만, 이곳 Torrey Pines도 그리 빠지지 않습니다. 시에서 관리하는데 샌디에고 주민들에게는 정말 쌉니다. 그린 fee는 저녁이면 $37 이랍니다. ㅎㅎ


이정도의 풍경에서 라운딩하면 정말......ㅎㅎ


그렇지만 관광와서 골프를 하는 것도 좀 그렇죠. ㅎㅎ
이곳에는 유명한 trail이 있어 걸으며 해안 절경을 구경하는게 안성맞춤입니다. 외부에서 관광오신 분들은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곳... 무언가 엄청난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약 1시간 반 정도 trail을 따라 걸어 절벽을 헤치고 해변까지 내려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저희가 무척 사랑하는 곳이죠. 사람많은 관광지보다는 이런곳에서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완상하고 하는 것이 사실은 더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는 힘이 들지요.





절벽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이런 단애가 보이는 해변에 닿습니다.


사실은 이렇게만 해도 반나절은 지냅니다. 나머지 반나절은 해변에서 일광욕과 수영으로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암튼, 샌디에고 관광의 관문 Torrey Pines였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샌디에고의 보석 La Jolla (라호야) Cove 입니다.

기대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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