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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선생 쌩초보 탈출기

동네 소묘....

이 카테고리의 사진 이야기는 강좌가 아닙니다. 사진 쌩초보인 제가 여러자료들을 공부하며 얻어진 단편적인 지식들을 전문용어가 아닌 초보도 알수 있는 평이한 용어와 이해도로 적어놓은 것으로 연습장 개념입니다만, 저처럼 초보라 생각하시는분들께는 아주 약간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공개를 해보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사진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께는, 잘못 서술된 내용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기 삼가 당부드립니다. 


지난 수요일에서야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퇴근후의 저녁무렵으로 동네에서는 가장 높은 곳으로 무작정 향하였지요. 

요즘 샌디에고의 날씨는 참 이상해서 흐리거나 비가내리거나 혹은 짙게 안개가 끼거나 하네요. 안개도 잘만하면 예쁘게 나올수도 있겠다 싶어 퇴근하자마자 무작정 카메라를 메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안개가 좀 심하여 바다도 안보이고 높은곳에서의 풍경도 전혀 감상할수 없네요. 제 눈에 잘 안보이고 예뻐보이지 않으니 카메라인들.....ㅠㅠ

그래서 우선 공부중이던 노출고정을 응용하여 보았습니다. 
언덕배기 위의 한그루 나무를 역광으로 찍어보다가 노출을 나뭇잎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고정하고, 찍어보니 단순히 역광의 효과뿐만 아니라 태양이 있을때의 사진이 아닌 밤에 찍은 사진처러 나오네요. 거기서 색온도를 낮추어 차갑게 해서 찍으니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ㅎㅎ 강한 햇빛에 고정된 노출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찍히게 되는데, 색온도에 따라서 이렇게 재미있게도 나온다는 사실을 실습하여 알았네요. ㅎㅎ


비슷한 시간에 어스름 햇빛이 쪼이는 사면의 밭입니다. 구도도 엉망이고, 주제도 없고....ㅠㅠ 사실은 첩첩의 구릉을 찍고 싶었으나 안개가 짙어 나오지 않네요. 이것보다 조금 옅은 안개였다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동네의 상징이기도 한 town center의 분수대를 걍 찍었습니다. ㅎㅎ 사실은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며 물줄기의 표현을 연습하던중이었지요.  


이곳엔 사실 예쁜꽃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로 tropical flower가 많아서 정겹기보다는 조금 낯선탓도 있습니다. 아래 꽃은 어딜 가나 보이는 새모양의 꽃으로 bird of paradise flower라고 부릅니다. Crane flower라고도 하는데 학을 닮았다고 그렇게 붙혀진것 같습니다. 화려하여 눈에 확 들어오는데다 정말 새처럼 보여 깜짝 깜짝 놀라곤 하죠. 


일단은 주위의 것들을 둘러보고 싶네요. 

오늘은 그냥 동네를 조금 소개해드리는 것으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