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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선생 쌩초보 탈출기

DSLR 쌩초보 탈출기) 배경흐림 꽃..물방울....

이 카테고리의 사진 이야기는 강좌가 아닙니다. 사진 쌩초보인 제가 여러자료들을 공부하며 얻어진 단편적인 지식들을 전문용어가 아닌 초보도 알수 있는 평이한 용어와 이해도로 적어놓은 것으로 연습장 개념입니다만, 저처럼 초보라 생각하시는분들께는 아주 약간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공개를 해보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사진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께는, 잘못 서술된 내용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기 삼가 당부드립니다. 


사실 카메라는 주로 인물을 찍기위한 목적이 강하지만, 요즘은 꽃사진과 음식사진이 더 많은듯..... ㅎㅎ 

보통사람들에게 DSLR로 찍은 사진중 가장 인상적인것은 역시 배경을 심하게 날리며 찍는 꽃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배경을 날린다는 말은 포커스와 조리개의 심도에 관계가 있는 개념이죠. 

우선, 조리개를 개방하면 심도가 낮아진다 하고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진다고 합니다. 심도란 포커스의 심도가 아닐까 하네요. 조리개는 아래 그림처럼 f값으로 표시되는데, 이는 카메라 렌즈의 특성으로 이미 정해진 범위의 값만을 적용할수 있다라구요. 일반적으로 이 값이 낮을수록 비싸더라는.....ㅠㅠ


암튼 조리개를 개방한다는 말은 빛을 받아들이는 hole이 더 커진다는 의미가 되겠죠. 이는 빛을 얼마나 받아들이냐는 노출계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런식으로 포커스의 심도를 결정하는 데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리는 아마도 이런 식이 아닐까 합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아래그림처럼 포커스의 심도가 낮아져 꽃 바로 뒤까지 포커스가 맞지만,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가 깊어저 뒤의 나무까지 또렷하게 포커스가 맞게 되는 것 같습니다. 틀릴지도 모르구요.....ㅠㅠ 혹시 틀린 내용이라면 고쳐주세요.




배경을 흐릿하게 찍는것은 찍으려는 피사체를 또렷하게 부각시킬때 사용하겠죠? 배경도 중요하다고 하면 조리개를 조여서 배경까지 담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꽃만을 전문으로 찍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만의노하우도 있고 하여 참으로 흥미롭게 읽게 됩니다.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우선, 꽃사진은 배경을 간략하게 하여 찍어야 꽃이 부각이 되므로 배경을 흐리는 조리개 개방상태에서의 촬영이 일반적이고 이건 저같은 초보자들도 참 좋아하는 거죠. ㅎㅎ 

오늘 토요일 오전에 다시 카메라를 들고 집뒤의 산책로에 나갔습니다. 

배경을 날리는 데는 광각-표준렌즈보다는 망원렌즈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런데, 망원은 렌즈밝기가 그리 밝지 않아 나중에 보정이 필요하더라구요. 일단은 노출을 +0.7 - +1정도 주고 조금은 밝게 찍었는데, 날이 조금 흐리기도 하고 하여...... 

아직 출사라고 할만한 것은 아니구요....ㅠㅠ 그냥 일단은 가까운곳부터 담아보고 싶어졌는데, 오전중이고 비가 오고 난 다음이라서 빗방울인지 혹은 이슬인지가 많아 참 예쁘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물방울쑈! ㅎㅎ

길가의 거미줄위에도 빗방울이 잔뜩 붙어있어 제법 재미있는 모양이 나옵니다. 소니 알파550은 라이브뷰를 지원하고 LCD가 움직여 로우, 하이앵글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어 가까이 다가가 로우앵글로 찍어보았습니다. 


아래 물방울 사진들은 망원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망원렌즈는 Tamron 70-300 을 구입하였는데, 오토포커스도 빠르고 괜찮은것 같습니다. 




180-300 레인지에서 마크로 기능이 있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네요.


촬영할 대상을 찾다보니 무심히 지나칠 만한것들도 보게되네요. ㅎㅎ 
길가에 이름모를 아주 작은 노란 꽃위에 벌이 한마리 앉아 있어 날아갈까봐 급히 고속촬영으로 찍었습니다. 알파550은 7장의 연사가 가능한데, 버퍼링이 좋은듯 32장까지는 그냥 찍히더라구요. 한 10장쯤 찍었나.... 제법 큰소리에도 벌이 날아가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꽃에 붙어 돌아가셨네요. ㅠㅠ 벌의 최후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노출도 맞추고, 구도도 다시 잡고 화이트밸런스도 맞추고 여유있게 몇장을 더 찍었습니다. 매크로 렌즈 같은걸 사용하였으면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봉우리가 피어나려는지 상당히 강렬하게 보이는 Lily 입니다. 배경이 노란색과 비슷한 계열이라서 약간은 묻혀버리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ㅠㅠ 


파랑새를 찾으러 나갔던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결국은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알게 되듯.... 가장 예쁜 꽃은 사실 저희집 옆마당에서 발견하였네요. ㅎㅎ 아마도 붓꽃 계통이 아닐까 합니다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색이 강렬하지도 않으면서도 참 예쁘네요. 


일단은 꽃과 물방울로 배경흐림을 연습해 보았습니다. 

배경흐림은 

1. 조리개를 최대개방
2.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서
3. 광각보다는 망원렌즈

를 사용하면 효과적이고 이 세가지의 combination이 물론 가장 효과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