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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선생 쌩초보 탈출기

미션) 50mm단렌즈로 최대한 선명한 인물사진을 찍어라

50mm 표준 단렌즈를 구입한지도 여러달이 흘렀습니다. 구입하고 간단하게 표준단렌즈 영입기를 포스팅하였는데, 그 이후 여러달동안 번들렌즈인 18-55mm 표준망원을 카메라에 장착한적이 거의 없을만큼 50mm 단렌즈가 거의 제 주력 렌즈가 되어버렸습니다. 렌즈리뷰는 사실 전문가분들의 몫입니다. 색수차를 보여주고, 렌즈의 구면왜곡에 따른 보정이라거나 빼곡한 데이터와 MTF치 (저는 지금도 이 말이 무슨말인지 모릅니다) 그래프를 통하여 얼마나 멋진 렌즈인지 혹은 어떤점이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부족한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상황에 맞는 사진을 곁들여서 이해를 돕는 것도 당연히 전문가분들의 몫이죠. 암튼, 저같은 초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전문가분들의 글은 참 어렵습니다. 무슨말인지를 모르겠어요. ㅠㅠ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쨍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수 있는거죠?" 라고 묻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댓글로 남기면 아마도 이런 답변이 나올듯 합니다. "먼저 카메라렌즈의 색수차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또 렌즈가 전핀인지 후핀인지도 차트를 만들어 체크해보면 렌즈의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할수 있습니다......" 뭐 이런,.... 흑흑흑!! 우울해지네요. 

저야 뭐 모든 분들이 알다시피 카메라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카메라 용어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냥 감으로 혹은 어깨너머로 얻어들은 몇몇 용어들과 많은 리뷰어분들이 해주신 렌즈리뷰를 읽어본 간접 경험 그리고 마구 찍어보고 느낀 제 개인적인 경험들만을 토대로 몇글자 적어볼까 합니다. 그런데, 그냥 하면 쉬레기 글이 될것 같아 재미삼아 하나의 미션을 정해놓고 그에 맞추어 우격다짐식의 (?)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일명 미션 "50mm단렌즈로 최대한 선명한 인물사진을 찍어라" 입니다. 무슨 남자의 자격이나 무한도전삘이 납니다. ㅎㅎㅎ 인물사진이라도 이야기가 담길수 있고, 스튜디오 촬영처럼 인위적인 빛과 소품을 이용하는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사진이나 생생한 표정이나 상황을 담는 등의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일단은 렌즈리뷰이기때문에 약간의 천편일률적이며 기술적이지만, 야외에서의 포트레이트로 국한합니다. 일단은 미션이 선명함이라는 것이기에 사진의 후보정은 샤픈같은것은 일체 하지 않고, 다만 포토스케이프라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이용 콘트라스트와 진하게 정도만 보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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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준단렌즈의 장점으로는
1. 렌즈구성이 단순하여 낮은 F값을 얻을수 있어 렌즈가 밝아 노출이 늘어난다
2. 낮은 F값으로 배경흐림 사진을 쉽게 얻을수 있다
3. 렌즈가 맑아 선예도가 높은 사진을 얻을수 있다
4.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고품질의 인물사진을 얻을수 있다

등을 들수 있습니다. 

또한 단점으로는 
1. 줌이 안되므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2. 표준단렌즈는 풍경의 전경을 담을수 없다

등을 꼽았습니다. 물론, 그 이외에도 장단점이 많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것은 뭐 이정도.... 사진작가분들중에도 고집스럽게 50mm단렌즈로 작품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고, 또 많은 좋은 작품들이 있다고 합니다. 

인물사진에 가장 적합한 렌즈는 제가 알아본 바로는 85-135 mm라고 하네요. 특히 85mm의 경우는 여친을 찍어주면 정말 좋아할만큼 적절한 화각을 보여준다 하여 여친렌즈라고 하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우선 50mm 단렌즈로라도 제대로된 인물사진을 찍어보자는 취지의 미션이기 때문에 일단 인물사진의 생명이라할수 있는 정확한 포커스의 구현에 신경을 씁니다. 

칼핀

먼저, 포커스라는 것을 살펴봅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반셔터로 오토포커스가 이루어지고 포커스락을 할수 있게 되어있죠. 칼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칼같이 맞은 핀트라는 말인것 같습니다. 요즘의 카메라는 오토포커스이므로 반셔터로 삐빅소리와 함께 포커스가 맞았다는 표시를 해주죠. 그 상태에서 찍으면 대개 문제없이 포커스가 맞게 됩니다. 그런데, 몇몇 상황에서는 이 오토포커스가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물의 경계의 콘트라스트가 모호하거나 포커스포인트가 여러개라서 자신이 맞추고자 하는 사물의 포커스 대신에 다른곳에 포커스가 맞는 경우등이죠. 혹은 포커스락이후에 피사체가 움직이거나 가장 잦은 이유는 손떨림으로 인하여 흐릿하게 나오는 사진등입니다. 물론, 카메라나 렌즈의 특성에 기인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촬영후에 작은 화면의 LCD에서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포커스가 맞지 않은 사진의 원인
먼저, 손에 의한 떨림은 물론 손떨방이라고 부르는 손떨림방지기능이 달린 카메라가 보편화된 현재는 많이 줄었다고 하나, 역시 셔커스피드가 낮아지면 아무리 손떨방이라고 해도 피할수 없는 경우가 있네요. 예를들어 야경사진을 손각대로만 찍는다면 아주 자유롭고 예쁘게 흔들린 사진을 얻겠죠? 손떨림은 삼각대에 의하여 잡을수 있습니다. 특히나 작심하고 찍는 인물사진은 포커스가 중요하다보니 삼각대 필수라고 합니다. 

피사체가 움직임이 심한 경우는 이것저것 생각지 말고, 다중촛점의 오토포커스로 충분하겠죠? 뭐 스냅사진에 아무리 인물이라도 칼핀을 기대하는건 무리일듯 합니다. 특히나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 사진이 그렇겠네요. 

심도가 낮은 렌즈 즉 이번에 리뷰하는 F1.8의 경우처럼 아주 미세한 위치의 변화에도 전방이나 후방의 흐림이 발생하게 되기에 이런 문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가분들의 강좌를 보아도 조리개 최대개방에서는 아무래도 촛점은 흐려지더군요. 그래서 촛점만을 생각한다면 조리개 중간계수에서 (8-11 정도?) 가장 좋다고 하는데, 조리개를 이렇게 조여주는 것은 어쩌면 1.8렌즈의 장점을 포기하는 경우가 되겠죠? 전문가들은 최대개방에서 1-2스탑 조여주는 것만으로 촛점은 어느정도 개선이 된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포커스오류중의 하나는 바로 포커스 위치의 콘트라스트를 무시하고 누르는 경우가 될듯 합니다. 포커스에러를 줄이는 자동포커스의 포인트는 완전히 희거나 혹은 반대로 완전히 검을 곳이 아닌 흰것과 검은색의 경계를 포커스포인트로 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라는 거죠. 아래 고양이라는 피사체를 살펴보면, 가운데라고 해서 한가운데 흰부분에 대고 포커스를 맞추거나 (빨간색 사각형), 혹은 검은 점내 (흰색 사각형) 에 대고 맞추면 제대로 된 포커스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하는 점입니다. 눈부위같은 흰색과 검은색이 면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중요한 포커스포인트라고 합니다.  



대개의 렌즈가 그런것처럼 50mm 단렌즈에도 AF/MF 전환스위치가 달려있습니다. 혹시 몰라 AF/MF를 비교하여 보았네요. 미세한 차이이긴 하나 역시 MF쪽이 낫습니다. 이는 가까운곳에 일단은 포커스를 맞추는 자동 포커스의 한계인지도 모릅니다. 칼핀은 전문가분들도 AF보다 MF를 선호하시더라구요. 역동적인 움직임의 아이들 스냅사진에는 전~혀 맞지 않는 포커스방식이긴 하지만, 풍경이나 전문모델분들의 인물 사진등에는 활용해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측거점이니 센서니 하는 것들은 저는 봐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MF로 전환하여 맞추려면 알파550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을 택합니다. 우선 렌즈를 MF로 전환하시고 라이브뷰로 전환합니다. 오른쪽 위의 Manual focus Live veiw check을 누르면 LCD창에 격자가 나타나며 포커스 조절을 위한 모드로 전환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AEL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확대되며 원하는 피사체가 커집니다. 100배이상 커집니다. 이렇게 크게 보면서 하면 수동으로도 정확히 촛점을 맞출수 있답니다. 렌즈앞의 포커스링을 돌려가며 맞춥니다. 정말 아주 정확하게 포커스를 맞출수 있답니다.



자동촛점이 정혹하지 않을경우는, 피사체의 거리가 멀수록 이런 현상은 두드러지고 포커스를 맞추려는 대상의 앞뒤로 여러 사물들이 보일때 두드러집니다. 물론, 미세한 차이라서 큰 인화등에서는 그리 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일단은 알아두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암튼, 인물사진에서는 아주 조금만 포커스가 안맞아도 좋지 않더라구요. 이 외에도 포커스가 잘 맞지 않은 경우는 앞에도 말했지만 몇가지 요인이 더 있습니다. 우선 셔터속도가 느려 카메라가 흔들리는 경우, 혹은 피사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겠지요. 셔터속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광량이 필요합니다. 조리개를 개방하여 빛을 많이 받아 들이거나 ISO를 다소 높여 노출감도를 높여주면 짧은 셔터스피드를 확보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ISO를 높이면 노이즈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또 조리개를 완전 개방하여 노출을 높이게 되면 선예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쨍한 사진이 얻어지기 힘들다는 말이죠. 

제가 구사할수 있는 가장 어려운 용어중 선예도란 말이 있습니다. 선예도란 콘트라스트가 다른 두가지 사물의 경계값을 말하며, 선예도가 높을수록 즉 그 경계가 뚜렷할수록 명확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수 있죠. 일반적으로 조리개값에 따른 선예도의 차이는 렌즈리뷰의 한축이더라구요. 조리개를 개방하면 할수록 선예도는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도 간단히 실험을 해보았네요. 먼저 조리개 값을 최대개방치인 1.8부터 최고조임치인 22까지의 사이에서 몇가지의 F값을 시험하였습니다. 물론, 삼각대를 사용 같은 피사체를 다른 조리개 수치로 촬영하여 일부분만을 확대하여 육안으로 선예도치를 평가하였습니다. 후보정은 전혀 없습니다. 










역시 확대해서 보면 선예도의 차이가 보입니다. F1.8보다는 역시 2.8이나 5.6의 PEPSI 글자가 훨씬 더 샤프한것을 알수있습니다. 또한 11의 경우도 약간 흐려지지만, 22에서는 더욱 흐려짐을 알수 있습니다. 한상천님의 댓글조언중에도 미르님의 조언중에도 선예도는 중간값에서 좋다라는 말씀이 있어 이론적으로는 일단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촬영하여 보니 분명한 차이가 보이네요. 

지금까지의 중간 결론이라면 흔들림없는 사진이 되도록 짧은 셔터속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피사체에 부딪히는 빛의 양을 충분히 확보하고, 최대개방치보다는 2.8 - 5.6정도 혹은 최대개방치에서 1- 2스탑 조리개수치를 조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네요. 거기에 참고로 덧붙히자면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가 아니라면 AF에 맡기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MF로 매뉴얼 포커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조합에 삼각대를 사용하여 안정감을 더욱 높힌다면 미세한 떨림도 막을수 있어 더욱 선명한 사진을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혼자서 멋대로....ㅎㅎ) 사진 사부님으로 모시는 미르님의 조언에 따르면 밝은 대낮이라도 인물사진은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스냅사진의 경우라면 어쩔수 없지만, 고정된 위치라면 삼각대 사용에 주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셔터를 누르는 행위는 알게 모르게 한쪽에 힘을 주게 되므로 카메라에 떨림을 가져올수 있다죠? 야경사진의 경우는 셔터스피드가 극단적으로 느려지므로 흔들리지 않도록 당연히 삼각대가 필수이지만, 삼각대 위에서도 셔터를 누르는 손에 의한 떨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무선 혹은 유선 리모콘 (셔터릴리즈라고도 부릅니다) 까지 사용할 정도입니다. 

뭐 대낮이고 삼각대만 사용해도 충분하지만, 일단은 저도 무선릴리즈를 구입하였기에 한번 사용하였답니다. ㅎㅎㅎ

인물사진에서 포커스는 단연 눈동자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또렷하여도 역시 눈동자에 촛점이 정확히 맞은 사진이 가장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특히 아기나 어린아이의 인물사진이라면 더욱 그렇더라구요. 

예전에는 역광은 인물사진촬영에 금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얼굴이 검게 나오기 마련이어서 생긴 말입니다. 요즘은 카메라에 여러가지 보정할수 있는 장치들이 많아 반대로 인물사진은 역광이 개념이다 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것 같습니다. 순광이란 인물이 태양을 바라보고 서있고, 카메라는 태양을 등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피사체인 인물은 태양빛이 눈에 들어와 눈을 찡그리게 되죠. 역광의 경우는 인물의 얼굴에 측광을 하여 찍게되면 얼굴이 검게 촬영되지도 않을뿐더러 인물이 여성일경우 햇빛에 머리카락이 비추며 자연스럽게 하일라이트가 형성되므로 모델을 강조하는 사진을 얻을수 있습니다. 거기에 카메라의 노출고정등을 이용하면 얼굴도 전혀 어둡지 않게 찍을수 있습니다. 인물은 역시 역광이죠. ㅎㅎㅎㅎ


암튼 그런 몇가지 요령들을 염두에 두고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우선 삼각대에 설치하고 자동포커스로 찍어보았습니다. 


무난하지만, 역시 확대하여 보면 눈에 정확한 촛점은 맞지 않았네요. ㅠㅠ

아래 사진은...... 긴장한듯하여 조금 웃기다가 웃음이 예뻐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나쁜 사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눈에 촛점을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다리를 들어올리는 바람에 카메라의 오토포커스가 앞의 사물에 촛점을 맞추어 무릎아래에 칼핀이....... ㅎㅎㅎ 


위에 나열한 모든 사항을 종합하여 삼각대에 올리고, 메뉴얼 포커스로 조리개를 최대개방에서 조금만 조이고, 무선릴리즈를 이용하여 찍어본 사진입니다. 


눈에 정확히 촛점이 맞았는지를 부분 확대로 알아보았습니다. 
올레~~~ ㅎㅎㅎ 이 정도면 미션성공 아닌가요? (생활의 달인을 너무 많이 보았네요. ㅎㅎ)
 
몇개월전 이 렌즈가 배달되어 온날 바로 꺼내어 어둑어둑한 시간에 손각대로만 찍은 사진과 비교해봅니다. 

SONY|DSLR-A550|Aperture priority|Pattern|1/12sec|F/1.8|0.00 EV|50.0mm|ISO-200|Off Compulsory|2010:11:16 17:50:38


언뜻 보아도 칼핀은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어두울때 그냥 손각대로만 찍은것이니 셔속은 1/12로 상당한 저속이었고, 알게모르게 손떨림이 있었을테니 당연한 결과이죠.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이런 악조건에서도 칼핀은 아니라도 인화하였을때 그리 크게 흐린 사진은 아니라는 거죠. 바로 조리개 f/1.8이라는 밝은 렌즈의 힘입니다. ㅎㅎㅎ


사실 이렇게 셋팅하고 인물사진을 찍는 경우는 극히 드물겠죠? 거의 대부분은 스냅사진으로 여행시에 보이는 가족을 찍는 경우가 많을것 같습니다. 그간도 그래왔구요. 그러니 여행하며 삼각대 설치하고, 멋진 포즈를 취하도록 유도하고 뭐 이런것은 좀 힘들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여행지에서의 이러한 칼핀테크닉은 무의미 할수 있습니다. 오히려 포커스는 오토포커스에 맡기고 구도등을 이용 이야기를 만드는데 유의하는 것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몇가지만큼은 꼭 주의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1. 정면사진이라면 포커스는 눈에 맞춘다. 
2. 배경흐림 사진이라도 최대개방에서 1-2스탑정도를 조여준다.
3. 손떨림장지 기능과 더불어 카메라를 잡는 자세를 안정적으로 하여 손떨림을 최대한 줄여준다. 
4. 한장이 아니라 여러장을 찍는다.
5. 빛을 잘 이용한다.
6. 저녁 일몰전 1-2시간을 잘 이용한다.
7. 여행지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는데 주력한다. 
8. 역광도 최대한 활용하여 촬영한다.

등등이 될것 같죠? ㅎㅎ


다음은 몇가지 소니 알파 550과 표준단렌즈의 색감을 알수있는 사진을 몇장 올려봅니다. 
렌즈 구입하고 얼마 안있어 카메라를 들고 연구소 근처를 산책하다가 보이는 오토바이가 참 자유롭게 보여 찍어본것인데, 색감이 아주 잘 표현되더라요. 또 근처의 막 새로칠한듯한 소화전 비슷한 것이 있기에 찍어보았습니다. 렌즈구입하고 금방이라서 포커스포인트라거나 조리개조임등이 익숙치 않아 약간은 어색한 사진이 되었지만, 색감만은 아주 멋진 사진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사진은 원본에서 포토스케이프로 약간의 샤픈과  오토콘트라스트를 주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카메라의 셋팅이 vivid로 되어있네요. 전 이런 vivid한 색감이 좋더라구요. 보통모드에 비하여 보다 강렬한 색감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인물사진에는 그리 좋은 셋팅은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이걸 전환하는 걸 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암튼 이 렌즈구입하고 주력으로 사용해오는 렌즈이기에 이제서야 렌즈특성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 선예도 보세요. 예술입니다. 


약간은 강조된듯이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Vivid다 보니.... 하지만, 이 색감이 오히려 제가 본 그 색이랍니다. 카메라자체에 모드촬영이 있어서 색감은 크게 보정을 안해도 될정도입니다. 

사실은 가장 많이 찍는 것은 음식사진이지만.... 뭐 그렇다고 음식사진이 경박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사진에도 나름의 노우하우가 있고, 특유의 색감으로 음식사진에 잘 어울리기도 하는 것도 있네요. 이 정도로만 표현해준다면 음식사진에도 아주 적합한편이라 생각합니다.  

SONY|DSLR-A550|Aperture priority|Pattern|1/80sec|F/4.0|0.00 EV|50.0mm|ISO-1600|Off Compulsory|2010:12:26 22:34:29

아무래도 화각이 50mm로 고정된 렌즈이기에 풍경을 담으려할때는 조금 부족한면이 있네요. 거기에다 크롭바디에서의 35mm 환산화각은 75mm가 되니 더욱 좁아집니다. 그렇다고 풍경을 찍기에 불가능한것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역시 풍경에는 그리 좋은 화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원한 화각은 아닐지라도 위치에 따라서는 꽤 넓어 보이는 풍경을 담을수 있네요. 물론 자연을 담으려면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은 있으나.....ㅎㅎㅎ 

워낙 밝은 렌즈다 보니 실내에서의 스냅사진에도 그리 큰 무리가 없습니다. 


역시 이경우 가까운 곳에 촛점이 맞게 되니 얼굴이 비교적 흐릿하게 나오네요. ㅠㅠ 스냅사진에 뭘 더 바랄까요?

다음은 요즘 사진에 취미를 붙힌 지수가 열심히 찍은 사진들입니다. 물론, 50mm 표준단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번들렌즈와의 차이를 금방 알아차리더군요. 이 렌즈로 사진을 찍어주면 예쁘게 나오니 아주 좋아하고 단렌즈 구입후에는 자신이 사진을 많이 찍어 봅니다. 학교의 프로젝트 용으로 찍은 사진들중 몇가지를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렌즈는 간이 접사 사진도 가능합니다. 촛점거리가 비교적 짧은 34cm로 타사보다 10cm이상 줄여놓은 덕이죠. 촛점이 꽃술이 아닌 가지에 맞았지만, 아주 잘 찍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조리개의 사용을 설명하여 주었더니 이런 구도로 몇개의 사진을 다른 조리개값으로 놓고 찍으며 놀고 있습니다. ㅎㅎ덕분에 조리개에 의한 배경흐림을 금방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F10정도라고 하여도 피사체 가까이까지 다가가서 찍은것이라서 어느정도의 배경흐림이 보이죠. 
 


재미있는 구도를 금방 봅니다. 조리개를 조금 더 조였다면 왠지 스토리가 있는 사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뭐 그런........ㅠㅠ
 



암튼 몇가지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인물사진에도 적합하고 선예도도 좋아 정물의 촬영에도 좋고, 스냅사진이나 음식사진등 평상시에도 충분히 실력발휘를 하는 표준단렌즈 입니다. 거기다 가격도 무척이나 착하답니다. 

4개월 가량을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인물사진에 아주 적합하며 높은 선예도로 말미암아 소품의 촬영에 적합하며, 밝은 사진은 실내에서의 인물사진도 어느정도까지는 커버할수 있는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뭐 아직 초보이긴 하지만, 사진을 처음 하려는 분들께는 단연코 추천하고 싶은 렌즈입니다. 

초보의 억지스러운 렌즈리뷰는 뭐 이정도입니다......쩝!
 


 


우리딸이 다음뷰 포토-동영상 베스트에 올라갔네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