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미국에 와서 놀랐던게 뭔넘의 닭다리가 그리 큰지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칠면조인가보다 했답니다. 나중에 보니 칠면조는 큰 돼지족발 하더군요.ㅎㅎㅎ
양념으로 marinate 한것이기 때문에 양념맛은 고스란히 살아있고, juicy한것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암튼, 흔히 이야기하는 닭다리는 drumstick이라 부릅니다. 날개는 당연히 wing이고 퍽퍽하여 한국에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닭가슴살 (breast)이 이곳에선 가장 인기있는 부위가 되겠습니다. 넓적다리는 Thigh라고 부르는데, drumstick과 붙혀 whole leg로 KFC에서는 일단 하나는 주는 아이템입니다. breast는 대개는 냉동으로 언제나 저장하는 부의가 되는데, 대개는 닭가슴살 한쪽씩 떼어 개병포장하여 냉동한것을 사놓으면 무척 편리하답니다.
어릴때 가졌던 불만..... 왜 닭다리는 두개뿐일까 하는 불만..... 야들야들하면서도 맛나던 다리는 닭한마리를 잡으면 막내에게까지 오지 않던 귀한것이기에 두개뿐인 닭다리가 불만이었고, 어쩌다 차례가 돌아오는 다리는 어찌나 작던지 또 그게 불만이었답니다. 그런데..... 흐흐흐 이고셍 오니 닭다리가 큰데다 닭다리만 10-20개씩 들어있는 팩이 즐비하네요.
오호! 바로 먹어주지..... 했는데, 닭다리만 가지고 닭찜이나 닭볶음을 하면 그리 맛이 나지 않다군요. 신이 닭에게 다리를 두개만 준 이유와 또 다리 이외에 몸통과 다른 부분을 준 이유를.... 좀 잔인한가요? ㅎㅎㅎ 그리고 다리 하나가 정말 한입에 들어가지 않을만큼 큰데, 요리를 하면 사실 그렇게까지 맛은 없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뉴욕산골에 함께 살던 수빈엄마가 아주 맛난 Fried Drumstick을 연구개발하였지 뭐여요. ㅎㅎㅎ 그 레시피를 배워 드디어 크고 여러개 있는 닭다리 팩의 모든 것을 향유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맛이 있는지 지수도 저도 닭요리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한동안 안먹으면 침이 고여서 자다가도 생각이 날 지경입니다. 게다가 닭은 얼마나 싼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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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co에서 3.5 kg정도에 $10이 채 안됩니다. 뭐 만원 조금 넘는다는... 그 환상의 닭다리를 말이죠. ㅎㅎㅎ
이제는 말할 필요도 없는 우리의 달인 지수맘의 작품입니다. 전 요즘 완전히 특별 요리계에서 떠나 찌게나 끓이고 주방보조나 하는 신세로 전락했답니다. ㅠㅠ 두고봐, 불끈!!! 곧 일식으로 복귀하리라. ㅎㅎㅎ
오늘은 고속으루다가 휘리릭 안돌리고 또 희귀하게 레시피도 대략 공개합니다.
암튼, 이넘을 씻어 칼집을 내고 간장양념 베이스로 불고기 양념을 만듭니다. 양파간것, 마늘, 간장, 설탕, 청주 혹은 소주 (와인도 좋습니다) 등등.
두어시간 재워두면 되는데, 시간이 없어 하룻밤 재웁니다. 영어로는 Marinate라고 하지요.
Marinate 후에는 다시 건져 놓습니다.
닭튀김하면 역시 빼놓을수 없는 무피클...... 없어서 급히 만듭니다.
돈까스 튀길때 사용하였던 튀김옷 묻히기입니다. 양념으로 촉촉히 젖은 닭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옷을 입힙니다. 굵은 빵가루와 마늘허브 양념이 된 고운 빵가루를 섞어 사용하였습니다.
오! 저 닭다리를 달걀속에서 자유자재로 돌리는 저 신공.
손과 비교해 보아도 얼마나 큰지 아실수 있겠죠?
다음은 당연히....
닭고기는 잘 익어야 하는데, 타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 튀깁니다.
머 이정도.....
이렇게 완성된 특제 드럼스틱입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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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각도에서.....
저 하얀 무피클도 맛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한입을 양껏 베어물어도 이렇게 많이 남네요. ㅎㅎㅎ 게다가 이런넘이 20개도 넘습니다.
양념으로 marinate 한것이기 때문에 양념맛은 고스란히 살아있고, juicy한것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예전에 만화를 보면 바이킹이 머리통만한 닭다리를 들고 뜯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맛있어 보이시죠?
이렇게 또하나의 풍성한 달인의 밥상 완성입니다.
맛있어 보이면 추천좀 눌러주고 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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