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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선생 쌩초보 탈출기

남국의 해넘이 풍경..

이 카테고리의 사진 이야기는 강좌가 아닙니다. 사진 쌩초보인 제가 여러자료들을 공부하며 얻어진 단편적인 지식들을 전문용어가 아닌 초보도 알수 있는 평이한 용어와 이해도로 적어놓은 것으로 연습장 개념입니다만, 저처럼 초보라 생각하시는분들께는 아주 약간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공개를 해보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사진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께는, 잘못 서술된 내용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기 삼가 당부드립니다. 


오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출근을 하였습니다. 

요즘 비구름이 오락가락하며 계속하여 비를 뿌려주시다가 오늘은 비는 안오지만 구름이 짙을거라는 예보가 있었네요. 샌디에고는 일년내내 맑은 날씨를 보이지만, 비오는 시기가 거의 겨울 1월경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말 이상하게도 비가 너무 잦네요. 여름도 추웠구요. 

암튼, 해넘이의 노을이 멋진것은 넘어가는 마지막 강한 햇빛이 구름같은 대기중의 가스층에 부딪히고 산란하여 생기는 것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구름이 없으면......... 그다지 멋진 노을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늘의 예보는 분명히 구름이 짙게.......ㅎㅎㅎㅎ

저녁무렵에 딸아이 피아노를 데려가는 날이고 마침 그 시간이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기대가 되더군요. 역쉬.......ㅎㅎㅎ

우선 노을 사진은 해가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고 30분 이내가 가장 강렬한 색을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사실, 해가 넘어가고 난 후의 그쪽 하늘은 눈으로 보기에는 그저 거뭇거뭇기만 합니다. 그런데, 해지고 30분이라고 하니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카메라로 찍힌 영상은 확실히 해가 넘어가고 난 후의 하늘색도 상당합니다. 바로 빛의 마술인것 같습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을 담는것은 단순한 illusion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흠흠....암튼....... 

하지만, 선명한 사진을 얻지는 못하겠더군요. 너무 어둡다 보니 비교적 장노출이 되고.... 노을사진 찍어보겠다고 의욕충만인 초보사진사는 삼각대를 고이 집에 모셔두고왔네요. ㅠㅠ 역시 얼치기는 달라도 뭐가 다릅니다. 암튼....... 해가 넘어가기전 비교적 주변 조명이 선명할때 찍은 사진들 몇장을 건졌습니다. 

우선, 피아노 선생님 집마당에서 보이는 풍경이죠. 촬영포인트입니다. 참 사진들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앞서 이야기한 구도를 염두에 두고, 그 전에 이야기한 노출을 생각하며 비교적 많은 사진들을 찍었네요. 


느낌을 아프리카의 일몰분위기로 하고 싶었으나 그렇게까지는 안되었네요. 
저 맨 처음 사진의 야자나무를 옆에 세워두고 찍었으나 각도가.....ㅠㅠ 


조금 더 내려간 후....


해가 완전히 넘어간 후 찍으려다가 셔터스피드를 6초로 셋팅해둔것을 잊고 카메라를 미리 움직이다 이런식으로 흔들려 버렸네요. 그래도 오늘 찍은 사진중에서는 가장 걸작 (?) 입니다. ㅎㅎㅎ 










불타는 샌디에고 입니다. ㅎㅎ


해넘이는 공부를 훨씬 더 많이 해야 할듯 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담고 싶은 풍경이기도 하거든요. 촬영장소도 대여섯군데 보아두었구요...... 근경과 노을을 함께 담을수 있는 멋진곳도 찾아봐야 할듯......


암튼, 일단은 구도는 조금 나아진듯...... 

많은 지도 부탁 드려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