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찰칵선생 쌩초보 탈출기

만추 샌디에고의 하늘..

이 카테고리의 사진 이야기는 강좌가 아닙니다. 사진 쌩초보인 제가 여러자료들을 공부하며 얻어진 단편적인 지식들을 전문용어가 아닌 초보도 알수 있는 평이한 용어와 이해도로 적어놓은 것으로 연습장 개념입니다만, 저처럼 초보라 생각하시는분들께는 아주 약간 도움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공개를 해보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사진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께는, 잘못 서술된 내용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시고 바로잡아주시기 삼가 당부드립니다. 


샌디에고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역시 가을이어서인지 혹은 요즘 유심히 보기시작해서인지 하늘이 유별나게 파랗고 예쁘네요. 퇴근길에 하늘이 너무 푸르고 구름도 예뻐서 집에 오자마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푸른 하늘을 찍는법은 몇가지의 요령이 있더라구요. 물론, 노출을 잘 잡아야 합니다. 노출은 역시 파란색 하늘부분에 맞추어야지 노출이 맞습니다. 흰 구름에 노출을 측정하면 전체적으로 검어지게 되죠. 그리고 그저 푸른하늘과 구름만으로는 예쁜 사진이 안나오기에 대개 땅의 사물을 한꺼번에 잡아주네요. 

파란 하늘 한번 보시겠어요?


사실 노출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닙니다. 
파란하늘은 역시 콘트라스트를 최대한 맞추어주는 폴라라이징 필터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카메라 렌즈별로 구입한 CPL 필터(회전형 폴라라이징 필터) 를 장착합니다. 폴라라이징 렌즈는 산란광을 막아주어 색을 진하게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혹은 물이나 유리에 비친 반사광등을 없애주죠. 

폴라라이징 필터없이는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ㅠㅠ



그런데, 폴라라이징 필터를 끼우고 최대로 조절하면 빛의 유입이 줄어버리기에 그냥 찍으면 이렇게 나오게 되니 주의를 해야 하겠더라구요. 망한 사진을 올려봅니다. 


그래서 +1정도의 노출보정을 하거나 혹은 편광 최저치에서 (필터를 돌려 가장 밝을때) 노출을 고정하고 최대치 (필터를 돌려 가장 어두울때) 로 왔을때 촬영을 한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은 노출보정을 하고 촬영한 것입니다. 
 

해가 넘어가는 하늘쪽이라서 역시 노출이 자동으로 맞추어지며 사진이 조금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작정하고 스팟측광으로 떨어지는 밝은 해에 맞추고 촬영하니 집들의 실루엣이 잡히며 분위기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ㅎㅎ


하늘사진은 역시 광각으로 찍어줘야 제대로 나오는듯 합니다. 

조금전에 찍은 따끈한 사진이네요. 

이웃님들 가을 만끽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