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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샌디에고 이야기

한뼘관광) 샌디에고 올드타운을 가다

일주일만에 복귀했습니다. ㅎㅎ 그간 잘 지내셨지요?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불역낙호아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라는 논어의 구절이 있죠. 만 23년만에 만나는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대학시절 잠깐 본걸 끝으로 서로 다른 길을 가다가 미국땅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너무나도 반갑고 기뻐서 일주일동안 정말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고 오늘 떠났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보게 되겠지만, 수십년 후에 다시 만나도 전혀 서먹함없이 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이웃분들 찾아 뵙겠습니다. 꾸벅!

조금 서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어릴적 친구란 세월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더군요. 중학교 친구로 고등학교까지 함께 공부도 하다가 대학에 가서 잠깐 보고는 몇년전에 우연히 연락이 닿았습니다. 또 인연이 닿아서 그 친구는 1년간 미국에 오게 되었고, 이번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게 되었지요. 함께 운동도 하고 관광도 하고 또 밤마다 음주가무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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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추수감사절 만찬부터 공개합니다. 칠면조구이 대신 칠면조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친구가 온김에 샌디에고의 몇군데를 관광하였네요. 요즘은 관광을 자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늘 가는 La Jolla cove입니다만, 인물 사진위주로다가..... 표준단렌즈를 장착하고 갔는데, 역시 인물사진에는 아주 좋은 렌즈인것 같습니다. 



아주 맑은 날의 La Jolla Cove였습니다. 

디너크루즈를 예약했기에 일부러 아주 늦은 시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 목적지였던 Old town San Diego State Historic Park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군요. 

Old town San Diego는 샌디에고가 생길 무렵 처음 도심이 생긴곳이라네요. 아주 오래전에 와본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와보니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캘리포니아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에는 맥시코 땅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Old town San Diego는 맥시코의 풍물이 가득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방영하던 쾌걸조로라는 드라마의 셋트장같은 분위기의 서부마을이 나옵니다. 
 

어딜가나 보이는 선인장도 있고.....


서부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집도......


또 법원도 있습니다. 


관광객도.......ㅎㅎ


마법의 향에 이끌려 무의식중에 들어간 무시무시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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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탕가게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바로 엿을 늘이는 기계네요. Taffy라고 부르는 엿은 한국의 엿과 아주 흡사합니다만, 길게 늘이지 않고 아주 작게 잘라서 기름종이에 싸서 판매합니다. 암튼, 엿뿐만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전통적인 사탕을 판매하는 곳으로 지수가 아주 신났습니다. ㅎㅎ


알록달록한 막대사탕도 있고, Jelly beans도 한가득입니다. 



흥분한 지수 이것저것 마구 담아버립니다. ㅎㅎ


침 질질 아이....... ㅎㅎ



아무래도 일종의 민속촌같은 곳이다보니 오래된 과자류인 추억의 껌을 팝니다. ㅎㅎ 딱보기에도 추억입니다. ㅠㅠ


엿고는 언니.......



바로 옆가게에는 양초향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예전에는 양초가 많이 팔렸겠지만....암튼, 아주 상업적인 곳이더군요. 향초는 집에 늘 켜놓기에 그냥 넘어갈수는 없죠.  





6불을 내면 손모양의 초를 만들어줍니다. 인내가 필요할듯....


해는 더욱 떨어져 캄캄해졌습니다. 그래도 스트로보 없이 이렇게나 밝게 사진이 찍히네요. 역쉬 쩜팔! ㅎㅎ


첨엔 인형인줄 알았습니다만..... 멕시코 도공아저씨가 열심히 물레를 돌리며 멕시코 전통모자인 솜브레로를 만들고 있는 공예품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앙징맞은 솜브레로를 만들고 있네요. ㅎㅎ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알록달록한 공예품들이 여기저기 있어 사진을 찍기에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옆구리에 Corona 맥주를 차고, 엉덩이 까고...... ㅎㅎ


그것도 모자라 술독에 빠진......ㅎㅎㅎ 


색감을 보기에는 이런 피사체도 아주 좋습니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한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아마도 Made in China겠죠? ㅎㅎㅎ


흩어져 구경하다 만난 지수가 밝게 웃어줍니다. ㅎㅎ


대두녀와 대발녀?



ㅎㅎㅎㅎ


Old town의 정취는 밤과 함께 깊어갑니다. 야시장의 분위기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팬플룻에 이끌려 한참을 들었습니다.


네! 이곳이 바로 Old town San Diego입니다. 가보시려면 대낮보다는 저녁무렵 그리고 밤에 걸쳐 가보시길 권합니다. 주차도 무료이고 입장료도 받지 않습니다. 


다음 일정은 San Diego Harbor dinner cruise입니다. 내일쯤 올라갈듯 하네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