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순이후 세계의 IT업계에는 격랑이 몰아쳤습니다. 제가 IT블로거는 아닌지라 전반적으로 커버해야할 일은 아닙니다만..... 모두다 아시는 내용들이겠지만, 먼저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애플CEO에서의 퇴임입니다. 건강상의 문제로 생각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로 당분간 애플에 약간의 혼란이 올수도 있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다음으로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수입니다. 소프트웨어회사가 하드웨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애플로부터의 특허전쟁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고 합니다. 그래도 직접 이권이 걸린 삼성, LG등은 자구책을 강구하는데 정신이 없는듯 하구요........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세계 최대의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HP (휴렛패커드) 가 PC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PC사업에서 기대만큼의 수익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때문으로, HP는 대신 소프트웨어 쪽으로 선회하기로 하고 영국의 유명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하기로 하였다고 하네요.
이번일로 사실은 PC시대의 종언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습니다만, 전세계 PC사용자의 수요가 Post-PC 라고 이야기해지는 태블릿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였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인것만은 틀림이 없을듯 하네요.
한편, 예전 PalmOS를 사들여 개발에 열을 올리던 HP는 Web OS (Palm OS의 계승자)와 HP에서 만들던 태블릿까지도 더이상 개발하지 않거나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iPad로 뒤덮혀버린 세상에서 그들의 제품이 경쟁력이 없음을 긍정한 결과일것입니다.
사실은 이제부터가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태블릿PC에 관한 이야기가 됩니다.
HP는 곧이어 터치패드재고를 99불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처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Spec 상으로 볼때 터치패드는 아이패드에 비하여 우월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도 그렇고 메모리도 상당히 우월합니다. 그러나 OS를 안드로이드가 아닌 Web OS를 사용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 사용가능한 앱의 수가 거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HP에서 더이상 애프터서비스를 기대할수 없고,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물론 전용앱의 개발도 중단되겠죠. 결국은 땡처리....... 제조원가에서 한대당 200불 가까이 손해를 보고 처리하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Spec 상으로 볼때 터치패드는 아이패드에 비하여 우월한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도 그렇고 메모리도 상당히 우월합니다. 그러나 OS를 안드로이드가 아닌 Web OS를 사용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 사용가능한 앱의 수가 거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HP에서 더이상 애프터서비스를 기대할수 없고,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물론 전용앱의 개발도 중단되겠죠. 결국은 땡처리....... 제조원가에서 한대당 200불 가까이 손해를 보고 처리하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위에 열거한 단점들로 인하여 $99이라는 가격 메리트는 그리 없을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몇시간만에 재고 30만대가 소진이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이 전자제품을 구입하때 고려하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분명히 철저한 애프터서비스가 차지할것입니다. 일반인이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분명히 선을 긋고 애프터서비스가 없음을 강조하였지만, 순간매진이라니..... $100도 안된다는 가격이 가장 큰 요인일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에이~ 쓰다 고장나면 버리지뭐....." 하는.... 그런데, 이에 고무된 HP는 생산을 좀더 지속하기로 하고 WebOS의 존속을 발표하였지요. 바보탱이들.....ㅎㅎ 하드웨어의 스펙은 나무랄데 없죠. HP의 착각은 적어도 30만대의 WebOS가 시장을 점하였으니 이로 무언가를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며칠 지나지 않아 터치패드에 안드로이드를 포팅한 비디오가 돌기 시작하고 아마도 현재까지 수많은 터치패드는 WebOS대신 안드로이드를 장착하게 되었을겁니다. 품질과 OS가 평가받은것이 아니라, 괜찮은 하드웨어를 100불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하였다는 만족감과 이후 안드로이드 포팅이 가능할것 같다는 기대치가 작용하였을텐데 말이죠. 단순히 잘 팔린것을 보고는 미련이 남았나 봅니다. ㅎㅎㅎ 미안하지만, 500불이라는 가격에 WebOS 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하였을것입니다. 어찌 되었든....이로 인하여 태블릿의 즉시구매수요는 어느정도 충족이 되어 다른 태블릿제조사에는 악재로 작용하였습니다. 이에 9월말로 출시시기를 잡았던 아마존도 찔끔하여 결국은 한달 이상 연기한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전세계적으로 3천만대가 팔렸다는 애플의 최고 힛트작인 아이패드에 위협적인 제품은 현재 없습니다. 삼성갤럭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700불씩 하던 모토로라의 태블릿도 시장에 거의 풀리지도 않고 가격을 두번이나 내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죠. 올한해는 태블릿PC의 해가 될것이다라고 공언하던 수많은 언론보도가 무색하리만치 "올해도 아이패드의 해" 가 되고 말았네요.
아이패드 vs. 범구글진영의 싸움은 아이패드의 압승. 끝!!!!! ㅎㅎ
어째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제품은 인기가 없을까요? 몇가지만 들어보면......
1. 안드로이드에는 소위 이야기하는 집중력이 없는것 같습니다. 같은 회사인 구글의 OS임에도 현재도 여러가지 버전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각 버전의 스탠다드화도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상위버전의 OS에서 돌아가는 앱이 한정이 되어버립니다.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양의 버전일수록 돌아가는 앱이 오히려 적어 불만을 갖게 되어버렸네요. 아마도 OS개발팀은 버전별로 독자적으로 운영이 되는듯 합니다. 무슨 큰 뜻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리 좋은 전략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혼돈의 책임은 구글에 반이상이 있을것 같구요, 제조사간의 경쟁도 한몫을 하는 것 같네요. 암튼 backward compatibility는 기본이건만, 버전간의 호환성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구글의 패착이 가장 큰 문제로 생각이 되네요. 이는 앱 개발자들에게도 큰 혼돈을 줍니다. 태블릿의 발전에 근간이 되는 앱개발에 있어서도 제약이 따르게 되니 활발한 아이패드앱에 비하여 안드로이드앱은 어려움을 겪는것 같습니다.
2. 각 단말기 제조회사간의 발전적이지 않은 경쟁도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OS가 무료이긴하지만, 너무 많은 회사에서 뛰어들다보니 조금씩 특징들이 다르고 서로간에 발목을 잡는 부분들이 늘어갑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제품의 어떠한 특징이 유리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지는것 같네요. 에휴! 뭐가 이리 복잡해 하는 마음은 결국은 아이패드로 달려가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혼자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또한 직관적이고 상대적으로복잡하지 않은 iOS는 여성들에게 더욱 크게 어필하는것 같습니다.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여성층의 재구매 (아이폰에 이은...) 가 아이패드 열풍의 든든한 응원군이 된것같습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조금은 더 복잡합니다. 우선, 버튼이 세개이상이죠, 반면 홈버튼만 하나만 존재하는 아이폰(패드)은 이에 비하면 무척 단순합니다. 왠지 쉬워 보이죠. 전 오히려 아이패드의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지 않는데, 다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암튼 아이패드는 만지기 쉽습니다.
3. 가격문제....는 사실 가강 큰 걸림돌이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패드는 태블릿군중에서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만 (오히려 비싸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판매량을 보입니다. 시장선점의 효과에 애플효과 그리고 잡스형님 효과가 겹쳐진 현상일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가격파괴의 시작은 애플이 선도하였으나 잘 살펴보면 일정선 이하로는 인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상하게 애플은 저렴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반면 사양도 아이패드보다 높은, 예를 들면 모토로라 줌이나 삼성갤럭시 10.1 에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꼬리표를 붙히는 경향이 있네요. 구글때문일까요? 안드로이드 제품은 무조건 싸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할수없지만, 안드로이드태블릿은 무조건 단가를 낮추고 심정적 마지노선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아마도 200불선....)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는 절대 우위를 점할수 없을듯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이 진행된 구글의 OS버전별 개발을 통합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테고, 하드웨어의 특성이나 제조사를 특정하는 것도 이미 늦어버린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이패드를 뛰어넘으려면 단 하나의 요건만이 남네요. 바로....가격이죠.
위에 소개한 터치패드의 예가 그 방증이 될것 같습니다.
내년초까지는 현재의 라인업중 반이상은 태블릿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장하거나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수밖에는 없을듯 하네요. 내년초로 그 싯점을 예상하는 이유는 조금은 늦어졌지만, 10월 중에 출시될것으로 보이는 아마존의 태블릿때문입니다.
미디어제국을 설계하려는 아마존의 구상 - 아마존 태블릿 출시
제가 아마존의 태블릿이 태풍의 핵이 될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누구나 예상할수 있는...ㅎㅎ) 최고의 힛트작 킨들을 $350 --> $114까지 내린 아마존의 제품의 저가화를 위한 노하우와 노력, 그리고 단기간에 아마존의 서비스를 과감하게 디지털서비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음악, 무비, 클라우드 스토리지, 전자책 등등) 로 집중한 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프터서비스 등을 들었습니다.
최근 아마존은 아마존의 대문을 시험적으로 태블릿에 유리한 방식으로 다시 디자인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tablet-friendly webpage를 볼수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간혹 새로운 웹사이트가 보여지네요.
예전 대문 (사실상 현재)의 경우도 디지털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한바 있으나 pop-up메뉴가 너무 커서 태블릿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한점이 있었습니다.
저 왼쪽 메뉴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pop-up메뉴가 나오는 식이죠.
그러나 이번에 장식을 일체 배제한 나열식 대문을 선보였네요. 사실 각각의 서비스는 아마존앱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모든 사람이 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이런식은 디자인은 태블릿사용자가 점차 늘어가는 싯점에서는 분명한 잇점이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저 왼쪽 메뉴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pop-up메뉴가 나오는 식이죠.
그러나 이번에 장식을 일체 배제한 나열식 대문을 선보였네요. 사실 각각의 서비스는 아마존앱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모든 사람이 앱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이런식은 디자인은 태블릿사용자가 점차 늘어가는 싯점에서는 분명한 잇점이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아마도 아마존정도가 되면 홈페이지 접속 OS, 기기, 모바일 여부 등등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였으리라 봅니다. 이런곳에서 태블릿용의 대문을 사용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부분이 바로 아마존이 태블릿에 뛰어든 가장 큰 원인이 될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아마존태블릿은 $250선에서 출시가 될것이라는 루머가 유력한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림은 아마존 태블릿의 상상도입니다. ㅎㅎㅎ)
이 가격이 아니면 결코 구입하지 않을기세......ㅎㅎㅎ 사실 정전식 터치패널을 장착하고 왠만한 하드웨어의 사양을 갖춘 태블릿중 300불 이하의 제품은 없습니다. 중국산자이표라면 모를까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은 아직은 300불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10월 아마존 태블릿 출시 이후에는 이 가격마저도 요동칠것이기 때문에 자금, 영향력 등을 갖춘 아마존의 추가 가격조정이 뒤따를것으로 보이는 내년초가 중대한 고비가 될것 같네요.
저도 올 1년동안 태블릿이 크게 약진할것으로 보았지만 아이패드에 국한된 약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HP라는 PC업계의 공룡을 밀어낼정도가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1년의 숙성 기간을 거쳤으니 아마존의 태블릿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는 제 2기 태블릿 시대는 내년초가 될것 같습니다.
xxxxxxxx
이미 PC 시장을 잠식한 태블릿은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태블릿이 PC처럼 복잡한 프로구램을 구동하지는 못하지만, 일반 사무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큰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듯 합니다. 구글에 허를 찔린 삼성이 노트북에 필적할만한 사양의 태블릿을 (인텔 칩셋+MS windows) 개발하고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지요. 플래쉬메모리대신 SSD 하드드라이브를 갖춘 태블릿 입니다. 아마도 일반 PC의 소프트웨어도 잘하면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며칠전 정식으로 실체를 공개한 윈도우즈 8은 충격적이게도 데스크탑용과 태블릿용이 겉모습은 전혀 다르지 않은 형태였습니다. 윈도우즈 8의 가격을 맥의 맥라이언버전처럼 앱수준으로 끌어내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겠더라구요. 사실 그정도의 조치가 아니면 MS가 처한 엄중한 현실을 타개할 방법도 없구요. 암튼, 이렇게 되면 별매 키보드와 마우스만 가지면 태블릿도 일반 PC와 별반 다르지 않게 되죠. 퇴근할때는 태블릿으로 사무실에서는 PC처럼.... 같은 현실도 가능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식의 발전을 바랍니다. 태블릿이 엔터테인먼트로만 국한 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새버렸네요. ㅠㅠ
암튼 IT 산업 특히 small appliance 쪽은 뭐니뭐니해도 가격이 좌우합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초저가 중국산은 구입하면 손해라는 학습이 되어버렸기에 일정이상의 품질마저 요구합니다. 결국은 기술이 뒷받침 되는 대기업에 의한 가격의 파괴가 대세가 된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 단초를 아마존이 제공하리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태블릿구입의 최적기는 내년초입니다. ㅎㅎㅎ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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