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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일어나 - 김광석 (cover by 빨간내복) 사람들은 힘들고 지칠때 자신도 모르게 "아자~" 라거나 "영차~" 같은 소리를 내곤 합니다. 고단한 인생아닌 인생이 없을텐데도 간혹은 자신의 생이 가장 힘겹다 느낄때도 있죠. 지나고 보면 그리 큰 일도 아니지만, 당장은 목을 죄는 고통을 경험하기도 하고, 닥치지도 않은일에 미리 조바심을 내며 힘겨워 합니다. 허무해지다가도 다시 희망을 찾아 영차 하며 앞을 보고 걸어야 하는 일이 인생의 구비구비에는 참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저도 여러가지로 좀 힘드네요.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읊조리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강한 스트로크의 곡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힘내며 부르려면 역시 이런 곡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하모니카도 오랜만에 꺼내보았네요. 그런데, 왠지 얼굴에 힘겨움.. 더보기
아름다운 것들 - 양희은 (cover by 빨간내복) 꽃잎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방울들 빗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데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데로 가야할까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만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있나 비야 네가 알고있나 무엇이 이 숲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음~ 이들을 데려갈까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이곡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더보기
애고 도솔천아 - 정태춘 (cover by 빨간내복) 도솔천(兜率天, Tuṣita)은 고대인도(불교)의 세계관에서 미륵보살이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리며 머무르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외원은 여러 천인(天人)들이 모여 행복과 쾌락을 누리는 곳이다. 덕업을 쌓고 불심이 깊은 사람만이 죽어서 도솔천에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정태춘씨의 곡을 하나 올립니다. 곡의 분위기나 내용으로 치면 참 이상하게도 대중매체에 많이 흘러나오던 곡입니다. 정태춘씨의 곡중에는 특이하게 상업적으로 비교적 성공한 (?) 곡이 되겠습니다. 정태춘씨의 노래들을 시대적으로 분석해보면 고향 - 불교 - 도교 - 현실 이라는 순으로 전개됨을 알수 있습니다. 1980년대 초중반이라면 북한강에서와 같은 노래를 필두로 하는 도교주의적 성향이 짙은 시기입니다만, 불교색채를 띄는 이 곡은.. 더보기
님그림자 - 노사연 (cover by 빨간내복) 대학가요제가 가수의 등용문이었던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학가요제 자체가 인기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 수상자는 바로 음반을 낸다거나 하는 일이 없어진 젊은이의 한바탕 축제의 성격이 강해진것 같네요. 특히나 1978년의 대학가요제는 정말 굵직한 가요사에 한획을 그은 가수들이 배출된 대회로 유명합니다. 대상은 부산대 7인조 남성그룹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라는 웅장한 분위기의 곡이 차지했지만 그룹과 노래의 특성상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진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돌고 돌아가는 길" 이란 곡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가요사에 대형 여가수의 출현을 알린 이가 있었으니 사슴의 눈망울을 가진.......바로....... . . . . . . . . . "육식 꽃사슴" 노사연 누님이십니다. .. 더보기
축복이의 태어남을 축하하며... 아빠와 크레파스+해야~~~ (cover by 빨간내복) 갑작스레 제가 늦둥이라도 얻은줄 알고 놀라시는 분이 계실까요? ㅎㅎㅎ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상하게 아기가 그렇게 예뻐보입니다. 그렇다고 늦둥이를 보겠다는 용기도 갖지 못하였네요. 지나다가도 예쁜 아이를 보면 눈을 잘 떼지 못합니다. 이런게 바로 나이드는 건가 보다 라고 혼잣 씁쓸하게 웃습니다. 이젠 뭐 좀.....ㅠㅠ 제 친구중에 디자이너 김선생이라고 있습니다. ㅎㅎ 제 블로그 로고와 대문을 만들어주고 그래픽 디자인으로 좋은일도 하는 친구이죠. 벌써 32-3년 된 이 친구이야기를 언젠가 포스팅한적이 있죠. 무료 디자인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그래픽디자이너 김선생 더보기
새들처럼 - 변진섭 (cover by 빨간내복) 열린공간 속을 가르며 달려가는 자동차와 석양에 비추는 사람들 어둠은 내려와 도시를 감싸고 나는 노래하네 눈을떠보면 회색빛 빌딩사이로 보이는 내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새찬 바람맞고 거리를 해메이네 무거운 하늘 희뿌연 연기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수없네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면 나도따라 가고싶어 파란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눈을떠보면 회색빛 빌딩사이로 보이는 내모습이 퍼붓는 소나기 새찬바람맞고 거리를 헤매 이네 무거운 하늘 희뿌연 연기사이로 보이는 아스팔트 답답한 도시를 떠나고 싶어도 나는 갈 수 없네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면 나도따라 가고싶어 파란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따라 가고 싶어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면 나도따라 가고싶어 파란하늘 아래서 자유롭게 나도 .. 더보기
봉숭아 - 정태춘 박은옥 (cover by 빨간내복과 부창부수) Credit to : http://www.n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603 울밑에선 봉숭아입니다. 봉선화라고도 하는....... 봉숭아를 본것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릴때는 지천으로 피던 것이 봉숭아였는데 말이죠. 여름이 되면 동네 누나들이 손톱을 뻘겋게 물들이고 다니곤 하였습니다. 수많은 주황, 홍색 꽃중에서 어떻게 봉숭아가 예쁘게 물을 들이는지 알게되었을까요? 봉숭아 보다도 더 붉은 장미같은것으로 해보아도 물이 들지 않거나 하루이틀만에 빠져버린다고 하네요. 한두번인가.... 저도 봉숭아를 찧어 색이 진하게 나오도록 백반과 섞은 것을 손가락에 싸매고 봉숭아 물을 들인 생각이 납니다. 두 누님들 덕에...ㅎㅎ 그래서 봉숭아는 제게 고향, 어린시절 등등과.. 더보기
남남 - 최성수 (cover by 빨간내복) 1980년 중반, TV에는 거의 최성수씨밖에는 안보인다 할만큼 커다란 인기를 끌었습니다. 데뷔곡은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이지만, 대박 힛트는 바로 이 남남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사람의 목소리를 우리가 가진 오감을 표현하는 말로 나타내자면 최성수씨 목소리는 바로 촉촉하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목소리만 좋다고 좋은 가수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일단은 커다란 플러스요인이 됨은 부정할수 없죠. 최성수씨는 거기에 애잔한 감성을 살포시 얹어 속삭이듯 혹은 격정적으로 노래하며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능력이 뛰어났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안타깝게도 80년 이후에 발표한 곡들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네요. 당시 이 곡은 특히나 여성층에세 크게 어필했지요. 편안하게 부르기에는 아주 좋은 곡이라서 한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