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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길거리 간식 - 떡볶이와 김말이 떡볶이는 즉석떡볶이도 있지만, 길거리에서 사먹던 국물이 가득하던 떡볶이도 잊을수 없습니다. 거리군것질 떡볶이는 오뎅이 함께 오거나 납작하게 튀긴 군만두를 함께 먹기도 합니다. 바삭한 군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맛은 예술이었지요. 김말이라는 음식은 먹어본 일이 없었습니다. 지수맘이 옛날 먹어본 기억이 있어 한번 만들어 본다고 했는데, 맛을 짐작할길 없었지요. 이런 음식이랍니다. 맛은 치명적이죠. 우선, 당근과 양배추를 잘게 썰어 둡니다. 미리 삶아 썰어둔 당면과 섞어 일단 밑간을 하여 볶어둡니다. 양념은 간장, 설탕, 마늘파우더 등으로 그리 세게 할필요는 없습니다. 김을 4등분하여 위에 마련한 속을 넣고 가볍게 말아두지요. 튀김가루를 물에 개어 준비하고 김말이에 둘러 튀깁니다. 이렇게 나옵니다. 떡.. 더보기
단팥빵에 도전!!! 한국에서는 호빵맨이라고 불리우는 이 어린이 만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배고파 쓰러진 불쌍한 어린이에게 자신의 머리 한귀퉁이를 뚝떼어 먹여 구하는 살신성인의 캐릭터지요. ㅎㅎ 생각해보면 엽기입니다만, 저희가 일본에 살때 일본에서 그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어린이들에게 정말 인기있던 캐릭터입니다. 일본에서는 단팥빵맨이라는 뜻의 앙빵만 ( アンパンマン) 입니다. 한국에서 왜 단팥빵이 호빵으로 변하였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2음절어를 만들려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린듯 합니다. 밭빵맨이라해도 괜찮았을텐데 하는.... 단팥빵=앙빵은 1800년대 후반 이바라기현의 기무라 부자가 만들어 판매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일본양과자의 일종입니다. 요즘 우연치 않게 구입한 전자동 빵기계로 인하여 발효빵의 세계를 점점 깊이 알아가는.. 더보기
수제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한국식으로 치면 김밥쯤에 해당할까요? 김밥보다는 워낙 손이 덜 가기때문에 직접 비교는 힘듭니다만...... 바로 샌드위치 이야기입니다. 샌드위치의 유래를 아십니까? 제 정다운 이웃분이신 프랑스통인 지혜 (SAGESSE) 님이 오늘 요리포스팅에 강력한 대항 (?) 을 하기 위하여 샌드위치 이야기를 포스팅하였습니다. ㅎㅎ 강력한 대항을 왜 하시는건지는 잘은 모릅니다만.... ㅎㅎㅎ 암튼, 알아두면 참 유용한 샌드위치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http://amesprit.tistory.com/327 (위 링크나 그림을 클릭하시면 바로 갑니다) 저희도 꼭 만들어먹는 도식락으로 가장 많이 싸가는 샌드위치입니다 (요즘은 메뉴가 더욱 많아 졌지만요 ㅎㅎ) 우선 샌드위치를 만들려면..... . . . . . .. 더보기
미녀는 우거지를 좋아해 - 우거지 갈비탕 겨울철의 음식은 약간의 기름기가 있어 줘야 하거든요. 비교적 움직임이 적지만, 추운날씨로 인하여 약간의 피하지방을 쌓아주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겨울철이라면 단연코 이 메뉴를 추천합니다. 기름기및 식이섬유 둘다 확실한 우거지 갈비탕입니다. 우거지란 무청이든 배추든 채소잎을 삶아 나물로 무쳐먹거나 국으로 끓이는데 사용하는 식재료라고 합니다. 시래기란 채소잎을 말려 두었다가 나중에 물에 불리거나 삶아 사용하는 식재료이지요. 영양적으로는 시래기가 월등하다고 하네요. 말리는 과정에서 비타민, 미네랄의 함량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좌우지간 우거지의 용도도 상당합니다. 무침이나 찌개 혹은 국에도 이용이 됩니다. 우거지 갈비탕은 지수가 정말 좋아합니다. 저도 빼놓으면 안되지만요. ㅎㅎ 고기종류를 싫어하는 .. 더보기
고소함이 녹두전 못지않은 콩비지전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곡식이 귀하던 때에는 떡에 별 쓸모없던 콩비지끼꺼기를 섞어 부피를 늘려 떡을 만들기도 하였답니다. 이 콩비지가 쌀가루보다 더 들어가면 떡은 떡이되 잘 뭉쳐지지 않는 불량떡이 된다고 하는데, 장사를 하는 사람중에도 비지를 섞은 떡을 팔기도 하였다네요. 떡을 사서 와보니 푸석푸석 부스러지는 떡이어서 나온말이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랍니다. 비지는 단백질성분이나 콩의 지방성분을 거의 빼고 난 나머지라서 끈기나 고소함이 덜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콩비지찌개도 양념이 강해질수밖에는 없는데, 두부를 빼지 않은 생비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끓이지요. 비지의 또하나의 요리법으로 콩비지전이라고하는게 있습니다. 보통 빈대떡이라고 부르는 전이 있죠. 빈대떡은 원래 녹두를 갈아 부친것으로 녹두.. 더보기
겨울철 궁극의 별미 - 김치만두 정초음식으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은 말할것도 없이 떡국이지만, 떡국에 김치만두를 띄워 먹는것도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정초에 떡만두국을 먹으려 한국마켓에 장을 보러갔는데, 늘 있는 만두피와 만두두부가 품절이 되었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그냥 사골국에 떡국으로 때웠지만, 그냥 넘어가기 뭐하여 일주일이 지난 주말에 기어히 해먹고 말았네요. 지난번에 김치만두 포스팅을 한것으로 생각했는데, 남은 만두속을 완탕피로 만들어 끓인 만두국만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집 김치만두 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예전에는 김장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100포기, 200포기는 예사였던것 같네요. 겨울동안 김치이외에는 그다지 먹을게 넉넉하지 않았던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봄이 가까와지고 김장김치가 많이 남아 치워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더보기
빵빵한 찐빵으로 주말 간식을........ 예전에는 찐빵은 새참으로 주로 먹던 먹거리였습니다. 저 어릴때도 집에서 보수공사같은걸 할라치면 늘 일하시는 분들에게 막가리와 함께 찐빵을 새참으로 내어놓던 기억이 나네요. 찐빵은 안흥찐빵이 가장 유명하다죠. 전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습니다. 그저 동네 분식집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하얀 찐빵을 쪄내던 생각이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만, 집에서 만들면 왠지 딱딱하고 그런 맛이 나지 않아 실망하게 되지요. 요즘 우리집은 발효빵이나 이스트로 발효한 반죽열풍입니다. 바로 얼마전 구입한 빵기계가 아주 유용하게 쓰이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집에서 민들어도 이렇게 멋진 찐빵이 나옵니다. 바로 발효의 힘이고, 그만큼 발효가 중요하다는 말도 됩니다. 찐빵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정말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야 제대.. 더보기
남자들도 만드는 초간단 유부초밥 유부초밥은 일본에서는 이나리즈시 (いなりずし) 라고 부릅니다. 생선이 들지 않은 초밥으로 어린이도 오히국인도 부담없이 먹을수 있지요. 흔히들 스시라 하지만 스시에도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이야기하는 생선초밥류는 손으로 쥐었다 하여 니기리즈시 (握りずし), 달달하게 양념하여 납작한 그릇에 넓게 펴고 그 위에 다른 재료들을 흩뿌려 만드는 찌라시즈시(散しずし), Roll이라 부르는 마끼 (卷き), 손으로 김을 이용하여 삼각형으로 만들어 먹는 데마끼즈시 (手捲きずし), 또 이렇게 튀겨 조린 두부에 싸먹는 이나리즈시 (いなりずし) 등등이 있습니다. 니기리즈시의 경우는 역시 장인의 손길을 거쳐야 제맛이 나죠. 대부분 일정한 갯수의 밥알이 들어갈정도 입니다. 유뷰초밥이나 데마끼즈시의 경우는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