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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금요일은 해물 파티 그러고 보니 그간 음식 포스팅이 거의 없었네요. 안먹고 산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지금은 사순절이라고 하는 종교의식 기간입니다. 부활절 전 40일간 그리스도가 수난을 당한 것을 기리며 절제와 근신을 하는 기간이랍니다. 사순기간중 금요일은 육류섭취를 피하고, 자신이 탐하는 것중 하나를 버리는 약소 (?) 한 절제를 행하지요. 평일에는 집에와서 밥해먹고 치우기 바쁘지만, 아무래도 금요일에는 조금 여유를 갖게 되고 외식이라도 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해먹는 경우가 많은데, 육류를 먹지 못하니 참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서 거의 해물에 의존하게 되네요. 금요일은 해물파티란 결국은 육류대신이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그래도 해물만으로도 사실은 훌륭한 성찬이 되죠. ㅎㅎ 또 금요일에는 대개 Costco에 신선한 .. 더보기
철판구이 스테이크를 집에서 간편히 재현.. Benihana라고 하는 철판구이점은 우리가족이 참 좋아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어느정도로 좋아하냐면 집에 철판을 만들어 볼 생각까지 했었지요. 베니하나의 철판구이 스테이크를 주로 일본식 스테이크라 소개하곤 하지만, 실제로 제가 살때만 해도 일본에는 이런식의 스테이크집은 그리 흔치 않았고, TV에서도 미국에는 이런곳을 일본식 스테이크집이라 부른다고 소개할정도였지요. 암튼, 요즘에는 동경등에도 엄청난 고급 스테이크전문점으로 성업중이라고 하네요. 보통 히바치스테이크라고도 부르는데, 히바치는 우리나라의 숯불구이정도에 해당하므로 사실은 뎃빵야끼 (철판구이)가 맞는 용어일듯 합니다. 커다란 뎃빵 (속어로 대빵크다라는 말도 아나 여기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을 잘 달구어 고기나 해물 혹은 야채를 살짝 구워 내.. 더보기
바다를 한접시에 담는 해물볶음국수 해물을 심하게 좋아하는 우리는 늘 많은 양의 홍합, 새우, 오징어 그리고 소라 등등을 차곡차곡 쌓아 놓습니다. 몰론 냉동고입니다. ㅠㅠ 생물 해물은 거의 먹지 못한다고 봐도 무방할듯 하네요. 얼마전 끓여먹었던 해물탕도 사실은 대부분의 재료가 냉동이었답니다. 한국마켓에 가도 생선류, 오징어 등등 냉동을 녹여서 팝니다. 살아있는 넘으로는 blue crab이라고 부르는 게와 전복, 그리고 조개류가 유일할듯 하네요. 암튼, 새우도 못먹고 살던 산골에 비하며 감지덕지인지라 나름대로 행복한 해물생활을 즐기고 있지요. ㅎㅎ 오늘은 해물볶음국수입니다. 짜잔.. . . . . . . . . . .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 중 홍합은 코스코에서 사서 신나게 홍합탕 끓여먹고 국물로는 홍합칼국수를 끓여먹고 그래도 너무 많.. 더보기
행복한 럭셔리 - 집에서 만드는 탕수육 탕수육이란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튀긴 것에 초, 간장, 설탕, 야채 등을 넣고 끓인 녹말물을 부어 만든 중국요리를 가리킨다. 대한민국에서 짜장면과 짬뽕과 함께 인기 있는 중화 요리이기도 하다 (From Wikipedia). 중화요리의 메뉴판은 흔히 식사와 요리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훌륭한 중식당에 가서 코스요리를 시키면 먼저 요리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조금씩이라도 요리들을 다 맛보고 배가 많이 부른상태인데 그제서야 식사라고하여 면이나 밥종류를 서브하더군요. 한상에 준비한 음식 모두를 전부 나열하여 먹는 공간전개형의 한국식에 비하면 중식은 비교적 서양요리에 가까운 시간전개형을 따른다고 할까요..... 암튼, 그런 차이점이 있네요. 중화요리하면 우선은 짜장과 짬뽕을 떠올릴만큼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중식식사.. 더보기
모닝버터롤과 크림빵 - 아침식사와 저녁후 디저트 명절 잘들 지내셨나요? 이곳은 당연히 명절 분위기는 없지만 올해는 President day와 겹쳐 3일 연휴가 되었습니다. 명절 분위기라기보다는 그냥 집에서 편하게 맛난거 만들어 먹고 잘 쉬었네요. ㅎㅎ 베이킹은 제가 원래는 안하는데, 이번에 베이킹의 독립을 이루고자 한번 시도해보았네요. 모닝버터롤과 크림빵의 반죽이 비슷하여 한꺼번에 만들었습니다. 우선....특이하게 반죽의 레시피입니다. 저도 어딘가에서 보고한거라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나옵니다. 강력분 200g 설탕 20g 드라이이스트 5g 탈지분유 4g 소금 3g 우유 80g 계란 1개 저염버터 75g 버터와 밀가루, 설탕, 드라이 이스트, 탈지분유, 설터, 소금 우유를 넣고 반죽을 해줍니다. 발효후, 반죽을 잘게 나누어 10분간 휴지기를 가집니다... 더보기
명절음식 - 갈비찜 아주 어릴때는 시골에서도 비교적 여유있던 집안이어서 명절때는 갈비를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무슨 그런..... 할만큼 세상은 여유로와졌지만, 대부분의 집에서는 그저 국거리 고기만으로도 감지덕지하던 시골이었던지라.... 네! 자랑아닙니다. ㅎㅎ 그저 아무 양념도 없이 연탄불에 구워서 굵은 소금을 찍어먹어도 맛이 있었고, 잘 손질하여 찜을 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갈비국물에 밥을 비벼 놓으면 밥도둑이었지요. 암튼, 그 이후로도 갈비찜은 이유없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나이가 들어가니 경계해야할 음식이 되어가더군요. 갈비에는 다른 부위에 비하여 지방이 많습니다. 당연히 상당한 양의 지방이 함께 들어가니 고깃집에 가도 갈비구이는 자꾸 멀리하게 되고 단백함량이 높은 차돌배기 등으로 가게 .. 더보기
해물탕 - Costco way 바다를 입안에...... 샌디에고는 태평양에 연한 미 서부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뉴욕산골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오며 생각한 것이 이제 해산물은 실컷 먹겠다 였습니다만, 일주일쯤 지나니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더군요. 샌디에고는 거의 군항이거나 휴양지로 어항이 아니었던 겁니다. 흑흑흑!!!! 신선한 해산물.......거의 없다고 보시면 무방할듯...... 한국 마켓에 가면 살아있거나 냉동되지 않은 해산물이 있지만, 제가 사는곳에선 차타고 좀 가야하고, 회도 실컷 먹겠다 했더니 광어는 동부에서 혹은 제주에서 가져오는터라 그리 싸지도 않고 흔치도 않습니다. 암튼, 그나마 해산물은 실컷먹을수 있는 것은 바로 Costco덕이네요. Costco에서는 주말이면 해산물을 (모든 Costco가 그런건 아니겠지요?) 파는 코너를 마련하여 랍스터,.. 더보기
주말 별미 점심 - 해물 손칼국수 전 면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고기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면에 비교할만큼은 아닙니다. 일주일에 두번은 최소한 먹어줘야 하고, 주말은 꼭 먹어줘야 합니다. 온갖종류의 면요리를 하지만, 파스타를 제외하고는 거의 지수맘에게 시키지 않습니다. 면요리는 거의 제가 다 합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열무국수, 해물 칼국수, 닭칼국수, 사골 칼국수, 쫄면, 물냉면, 비빔냉면, 짜장면, 쟁반막국수, 막국수, 우동, 냉모밀국수, 온모밀국수등등.... 온갖 종류의 면요리를 만듭니다. 대학때는 6개월씩 돌아가며 같은 면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매일...... 짜장 6개월, 칼국수 6개월 등등이었지요. ㅎㅎㅎ 암튼 그중의 제일이라 하면 참 어렵지만, 칼국수를 꼽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친구들과 밤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