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사는 이야기

Clam Chowder (클램차우더) 가 갓구운 빵을 만났을때.... 미국 그로서리 스토에는 Can Soup이 많습니다. 간편하니 모두 많이들 먹지만, 맛은 그다지 신통치 않을때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지수가 그중 치킨누들수프와 Clam Chowder를 좋아하여 늘 Costco에서 박스로 사서 구비하여 둡니다. 대표적으로는 Campbell, Progresso등이 있네요. 암튼, Clam Chowder는 조개, 감자등을 넣은 크리미한 스프인데 바닷가 부두등에 가면 꼭 있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Fisherman's Wharf 같은데 가면 이렇게 잘 구운 빵을 그릇삼아 나오는 별미를 만납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난 지수맘은 갓구워 낸 빵을 요렇게 바로 응용하는 신공을 발휘하였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크게 잘라 가운데를 적당히 파내고 .. 더보기
육식녀 우리딸이 좋아하는 초절정 육식메뉴 나이 : 만 열세살...... 취향 : 육식 기타 : 고기가 없는 식사를 못견뎌함 제 딸아이의 음식 성향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한식파인데, 일단 고기종류는 한식을 벗어난 요리를 좋아합니다. 한식 양념의 갈비라거나 제육볶음 등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 . . . . . . . . Medium rare의 스테이크. 일단 핏기만 가시면 된다는 아니 그래야 맛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죠. 이정도로 익으면 투덜 댑니다. 좀 어두워서 medium으로 익혔는데, 욕먹었습니다. 저나 제 아내는 이 정도가 딱좋은데, 지수는 화냅니다. ㅠㅠ 제가 만드는 스테이크는 비교적 심플하게 가니쉬를 하고 소금과 약간의 후추만으로 구워내는 정통 Grilled steak입니다. 어떤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도 맛.. 더보기
새해 첫날 소박한 떡국상입니다 새해 아침은 역시 떡국이죠. 사실 떡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떡국떡은 일년내내 있습니다만, 그래도 특별한 날이고 나이를 한살 더 먹으려면..... 미리 1불 50센트 (1600원가량..) 주고 사골을 사다가 푹 고아놓았습니다. 또 깍두기를 담아두고, 무생채도 미리 만들어 두었지요. 준비는..... 새해 첫날은 이 사골국물에 미리 삶아 양념해둔 양지머리와 계란 지단을 올린 떡국을 한사발..... 사실은 두사발.... ㅎㅎㅎ 잡채와 김치등의 소찬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지요? 여러분은 떡국은 어떻게 끓여내시나요? 암튼, 무사히 한살 더 먹었구요, 현재도 열심히 쉬는 중입니다. 이번 5일 연휴동안 2-3 kg은 체중이 늘었을것 같네요.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더보기
추운 겨울 비지찌개는 밥도둑 비지란 두부를 하고 남은 찌꺼기를 말합니다. 두부는 메주콩을 삶아 갈고 콩물을 내어 간수로 굳힌것을 말하는데, 이때 필히 콩찌꺼기가 남게 되죠. 단백질은 콩물에 다 빠져나갔고, 유분도 거의 빠져 나간 그야말로 찌꺼기입니다. 이 비지는 잘 뭉쳐지지 않을정도입니다. 어릴때는 비지를 많이 먹었습니다. 집에서 두부라도 할라치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지가 나오고 이 비지는 하룻밤을 아랫목에서 띄워서 보관하고 찌개나 국을 끓여먹었습니다. 생콩을 되적하게 갈아 끓여먹는 음식은 되비지라 불렀습니다. 돼지갈비나 등뼈를 넣고 끓여 영양식으로 먹었지요. 두부찌꺼기에 비하여 영양도 또 고소한 맛도 훨씬 더 좋지만 전 한룻밤 띄운 비지로 만든 찌개가 가장 맛있더라구요. 온 식구가 비지찌개를 참 좋아라 합니다. 한국에서 살아본적.. 더보기
달인의 밥상 - Sun dried tomato pasta (말린토마도 파스타) 파스타 하면 먼저 가장 떠오르는건 걸쭉한 토마토소스에 스파게티 아닐까요? 물론 알프레도 같은 크림소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토마토베이스가 많습니다. 토마토는 잘 알려지다시피 라이코펜 (lycopene) 이라는 항산화제 (anti-oxidant) 가 풍부하여 free radical을 제거하여 항암 및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라이코펜은 오일의 형태로 단백질에 결합되어 있기때문에 가열할경우 단백이 떨어져 나가며 라이코펜이 잘 녹아들어 그 함량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생토마토보다도 가열하여 만든 토마토케첩이나 토마토 소스의 라이코펜 함량 3-9배 정도 높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열한 토마토 보다 훨씬 더 많은 라이코펜 함량을 가진 것이 바로 태양에 말린 토마토 입니다. Truly .. 더보기
폭신폭신한 찐빵만두 간편하게 만들기 제갈공명이 남쪽 오랑캐 곧 남만(南蠻)을 정벌하고 승리를 거둔 뒤 회군하면서 노수라는 강가에 이르렀을 때로 거슬러올라가는 것이다. 공명이 이끄는 군사들이 강을 막 건너려는 참인데 홀연 일진광풍이 불어닥치더니 사람은 물론이고, 말과 수레까지도 날려버리는 것이다. 대낮에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지척을 분간할 수 없는 데다 큰비가 내려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 바람에 군마는 우왕좌왕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현지사정에 밝은 남만인 하나가 공명에게 나아가 아뢰기를 거듭되는 전란으로 숱한 인명이 죽어갔으니 하늘이 노한 것이라며, 사람의 머리를 바쳐 진노한 하늘을 달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공명이 생각하기를, 의기양양하여 승전고를 울리면서 회군하는 길에 또다시 부하들의 목을 바쳐 희생을 더한.. 더보기
갓구운 야들야들한 빵으로 아침을 맞으려면..... 어떠세요? 빵이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으세요? 오늘 아침에 먹은 갓 구워진 빵입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아침내내 다시 생각나서 혼났네요. 사실은 사알짝 식혀서 잘라야 하는건데, 아침시간이 바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먹고 싶어 일부러 뜨거운 빵을 잘랐답니다. 바쁜데 어떻게 아침에 이걸 구웠느냐구요? ㅎㅎㅎㅎ 바로 이겁니다. . . . . . . . . 요즘 지수맘이 베이킹에 꽂혀서요... 원래부터 케잌이나 파이같은걸 잘 구어먹습니다만, 처음부터 발효빵은 해보질 않았는데, 요즘들어 활발하게 레시피도 구하고 기본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Costco에 갔다가 발견한 기계가 바로 Fully Automated Bread Make입니다. 전자동이라..... 과연 얼마만큼이나 자동일까 하는 의.. 더보기
제대로 된 즉석 떡볶이 이걸로 끝~~~ 떡볶이를 세계적인 음식으로 만들려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떡볶이 연구소도 만들고.... 사실 떡 자체는 워낙 심심한 편이라 강한 고추장 이나 간장 양념과 잘 어울리지요. 예전에 일본 친구에게 막뽑은 가래떡을 줘본적이 있는데, 너무 밍밍하다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더군요. 따~식! 이 깊은 맛도 모르고.....ㅎㅎㅎ 소스에 다양성을 주면 나름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오늘 저녁은 떡볶이였습니다. 둘다 너무 좋아해서 떡볶이는 사실 우리집 단골 저녁메뉴입니다. 기왕 먹는거 제대로 해먹자 주의여서 떡볶이의 시작은 늘..... 멸치육수를 내는것 부터 시작하죠. 옆에선 계란이 삶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재료공개입니다. 간단 간단 초간단.... 오뎅과 양파 그리고 당근을 가늘게 썰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