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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양념반 후라이드반 배달이요!!!! 이곳에 살며 한국의 가장 부러운 것이 배달 문화입니다. 기껏해야 피자배달정도밖에 없는 이곳에서 한국의 TV에서 보이는 중국음식이나 야식배달은 정말 부러움의 극치입니다. 요즘은 생맥주도 배달해준다고 하니 정말 한국은 배달민족 (?) 인게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배달음식중에 가장 많은건 역시 중국음식이겠죠. 그 다음은 아마도 치킨이나 족발쯤 되지 않을까 합니다. 족발은 예전에는 배달음식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족발이 많은것 같습니다. 암튼, 그중에서 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여기 양념반 후라이드반이요. 무 많이 주세요" ㅎㅎㅎ 이정도 환경이라면 정말 부러울것이 없겠습니다. 예전에는 양념치킨이라는 말이 거의 없었네요. 흔히 이야기 하는 양념치킨은 미국식 치킨윙같은 맵고 신것이 아닌 약간 매.. 더보기
봄철 입맛 확 살려주는 부추 통만두 봄에는 왠지 입이 거칠어지고 입맛을 잃기 쉽습니다. 봄을 타는건 우리의 갈대마음만은 아닌가 봅니다. 저도 봄탓도 있고 몸이 안좋아 입맛을 잃어 한동안 먹지 못하다가 정말 지수맘이 만들어준 이 음식 한방에 입맛을 확 찾게 되었네요. 바로 요거죠, 두둥 . . . . . . . . 네! 통만두입니다. 만두를 워낙 좋아하는 탓에 김치만두, 찐빵만두, 찐만두, 튀김만두 등등을 일년내내 해먹고 살고있지만, 이번 통만두는 정말 모래알을 씹는것만 같던 잃었던 입맛을 바로 돌아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감동이 가시기 전에..... 우선 재료입니다. 이번 만두에는 표고버섯과 부추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참을 물에불려 놓은 표고버섯입니다. 두부, 고기, 부추 그리고 만두피네요. 일본 만두피가 아주 얇은데다 쫄깃하여 이번에는.. 더보기
달콤한 새우죽 - 감기 물렀거라 아시다시피 감기에는 특별한 약이 없습니다. 우리 옛분들도 그렇고 서양의 옛분들도 그렇고 감기는 섭생에 신경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였지요. 열이 오르며 식욕이 현저히 줄기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에는 감기를 쉽게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우내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잘 넘겼던 지수가 기침감기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섯부른 약보다는 역시 잘 쉬고 잘 먹으면 좋겠는데, 지수 역시 식욕을 잃고 시름시름 앓기만 합니다. 그런데, 다른것은 잘 안먹는데 감기에 걸리면 꼭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아는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바로 죽과 닭고기 스프입니다. 닭고기 스프 (Chicken soup)는 원래 감기등을 앓을때 이곳 사람들이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입니다.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 더보기
기본에 충실한 소세지 볶음밥 볶음밥에 대한 사소한 오해가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냉장고를 청소하는 김에 있는 재료를 대강 넣어 볶아주면 다 맛있다. 볶음밥에는 김치가 들어가야 한다. 재료를 아낌없이 때려 넣고 볶아줘야 한다. 볶음밥은 느끼하다. 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깔끔하다. 등등이 있을것 같습니다. 볶음밥은 아무거나 넣어 볶아준다는 개념이 있어 항상 이류음식, 혹은 남은밥을 처치하는 요리 등등으로 생각되어왔지만, 사실 볶음밥은 생각보다 깊이가 있더라구요. 일부러 밥을 식혀서 만들만큼 볶음밥은 이차적인 조리개념을 떠나서 메인요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실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국집처럼 센불에서 불맛을 들이며 볶아주면 대개는 맛이 있지만, 집에서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의 볶음밥은 쉽게 구할수 있는 소.. 더보기
초간단 베이킹 - 촉촉하고 달콤한 바나나 브레드 베이킹은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대개는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순서대로 섞어 주어야 하고, 발효의 경우는 1차발효, 휴기, 성형, 2차발효 그리고 굽기 등등의 과정을 해주어야 좋은 결과가 나오더군요. 대개 2-3시간의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사실 초간단 베이킹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말의 조합은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에 만들어 먹은 바나나 브레드는 간편하고도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나누고 싶은 베이킹입니다. 요렇게 차한잔과 함께 하는 바나나 브레드는 정말 좋더군요. 옛날에는 바나나는 멀리서 들여와야 하였기에 한국까지 들어와 유통되던 것은 왠만한 부유층이 아니면 먹기 쉽지 않았지요. 요즘이야 마켓에서 가장 싼축에 속하는 것.. 더보기
Rice Crispy 20분만에 만들기 미국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간식이 있습니다. 바로 Rice Crispy입니다. 고소한 쌀튀김을 달콤하게 만든 일종의 강정 (?) 이죠. 바로 "아무리 먹어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지 않아 환현희 PD에게 고발당한 문제의 업체 (?) 제품입니다. ㅎㅎ 8학년인 지수는 지금까지 학교에 스낵을 싸가지고 다닙니다. 점심먹기전에 간단히 느낵을 먹는 시간을 주기때문에 아주 배고플때 잠깐 허기를 달래줄수 있죠. 그러다 보니 스낵이 은근 신경쓰이는게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이것저것 싸주는데, 가장 좋아하는 스낵은 바로 이것이죠. 이 스낵은 구입하였는데, 어느날 부터 만들기 시작하였고, 사는것보다 훨씬 맛이 있어 가끔 만들어 두면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재료입니다. 짜잔...... Rice Cri.. 더보기
개운치 않은 환절기, 개운한 육개장으로 날려보아~요 육개장은 쇠고기와 여러 야채, 고사리나 숙주나물 등 나물을 푹 삶아 끓인 매운 맛이 도는 국의 한 종류로서, 개장국에서 유래하였다. 고춧가루로 간을 하며, 후추나 소금, 설탕, 참기름, 간장 등도 양념으로 첨가한다.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육개장은 '닭육개장' 또는 '닭개장'이라고 부른다. 육개장의 유래는 장터 개장국이라고 하는것이 지배적입니다. 연유야 어떻든간에 육개장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우리 고유 음식이죠. 찌게냐 찌개냐 만큼이나 오래된 헛갈림이 바로 육계장이냐 육개장이냐일겁니다. 찌개가 맞는것처럼 이것도 육개장이 맞죠. 샌디에고의 4월이면 상당히 따뜻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올해는 이상하게 비가 많고 온도는 낮아 바로 엇그제만 해도 한겨울만큼이나 추울정도 네요. 환.. 더보기
아침식사로 든든한 소세지롤 요렇게 만들어 보아요 오늘은 아침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소세지롤을 소개합니다. 시간은 제법 걸리기때문에 출근전에 만들기는 어렵구요, 미리 구어두었다가 렌지에 살짝 데워먹어도 아주 맛나더라구요. 요렇게 생긴넘 아시죠? ㅎㅎ 강력분300g, 설탕 1Ts, 소금 1ts, 드라이이스트 1 1/2ts 우유 100g, 물 90~100g, 버터 20g을 잘 반죽하여 1차 발효를 합니다. 물과 우유의 분량대신 카네이션 밀크 (evaporated milk) 를 넣어주면 반주깅 훨씬 부드러워질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그렇게 시도해봐야겠네요. 반죽, 발효하는 동안 우리의 소세지를 데쳐둡니다. 이걸 데치지 않으면 물이 많이 나오거든요. 기름도 조금 뺄겸해서 이렇게 데쳐서 식혀둡니다. 발효가 끝난 반죽을 조금씩 떼어 (이 반죽대로라면 여섯개쯤 되더라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