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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미국이야기

사소한 미국 이야기 - 미국의 팔도사발면 아줌마는 이렇게 생겼다 이곳 캘리포니아의 동네 슈퍼에만 들러도 한국 사발면이나 일본 컵라면 혹은 스시용 김과 우동 등을 흔하게 발견할수 있답니다. 동부 깡촌에서만 살다가 처음 왔을때는 그게 그렇게 신기하더라구요. 물론, 한국수퍼에 가면 있을건 다있지만, 그래도 동네에서 보는 이런 식료품이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몇년전에는 동네 Costco에 김치사발면이 나와서 (그것도 무척이나 싼 가격에) 깜짝 놀란적이 있네요.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스웨덴 친구가 점심마다 먹던 것이 바로 이 김치사발면이더군요. 정말 맛있다면서..... 물론, 이곳에서 본 아시아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즉석식품은 바로 한국 즉석면인데, 서양인들에게도 무척이나 어필하는 모양입니다. 보통 미국친구들은 미국에서 만든 일본식 즉석면인 마루쨩이나 닛신에서 나오는 즉석면을 .. 더보기
사소한 미국 이야기 - 미국 학교의 개학 풍경 지수학교가 오늘 드디어 개학을 하였습니다. 미국의 학교시스템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며 새학년이 됩니다. 지수가 벌써 8학년이 되었네요. 언제 저렇게 컸는지 대견하기도 하고... 여름방학은 대개 10주간이 주어집니다. 무척 길죠. 대신 겨울방학이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일주일 정도가 되고, 봄방학은 2-3주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그러니 여름방학 끝나면 일년내내 학교를 다니는 느낌이지요. 긴여름이 끝날때쯤이 되면 개학준비 (Back to school이라 합니다만) 에 분주해지곤 합니다. 미국 학교의 개학풍경이라 제목을 붙혔지만, 사실 다른 학교의 사정은 잘 모르니, 사실은 지수학교의 개학풍경이라 해야 맞을듯 싶네요. 카톨릭스쿨에 다니다 보니 유니폼을 입어야 합니다. 그 이외의 학칙.. 더보기
미국 깡촌 생존기 18 - 후덜덜..이 섬이 너네 거라구? 앞 글에도 소개한 이웃인 미미네는 아주 평범한 가정입니다. George는 뉴욕주 노동부 산하 지방 사무실에 근무하는 공우원이었고, Mary는 이발소를 경영하며 직접 이발을 하는 이발사였지요. 늦게 결혼하여 미미가 아직 어렸지만, 단란하게 살아가는 중류층 (?) 가정이었습니다. 이사가고 친해지고부터 함께 할 시간이 많아졌는데, 여름이 되자 '다 함께우리 캠프에 가자" 라고 권유를 하더군요. 머리속은 급히 회전합니다. 캠프=텐트 생활.... 전 상관없지만, 자연속에 묻히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지수엄마생각에 "Well.... maybe later... Thanks though (고마운데 다음에....)" 뭐 이런 대화를 몇번인가 나누었나 봅니다. 짧은 여름이 끝나니 캠프가자는 말은 안하더군요. 그러다 다음.. 더보기
미국 깡촌 생존기 17 - 미국소녀 하숙 미미의 유별난 한국 조미김사랑 너무 오랫동안 깡촌 생존기 연재를 못했네요. 여러가지로 바쁘기도 하고, 여행도 갔다오고 하느라.... 암튼, 다시 짤막한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집을 사고 무사히 계약이 끝나서 키를 받아들었을때 정말 온 세상을 가진 느낌이더군요. 주말정도가 되면 집 뒷마당에는 숲에 사는 사슴 가족이 한가로이 찾아와 풀을 뜯고, 석양도 멋지던 곳....... 집이야기는 미국에서 500만원에 집사기 1부 미국에서 500만원에 집사기 2부 집 이야기를 하게 되면 우리 이웃이야기를 빼놓을수 없네요. 이사 준비를 하며 집에 들락날락할때 창밖으로 안을 빼꼼히 쳐다보던 작은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 초등학교 3-4학년쯤... 소문에 여자아이가 있는 집이 이사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 옆집 아이인 미미 (Mimi - 엄마와 .. 더보기
사소한 여행기 7 - 여행 후기 여행이 끝나고 나면 늘 남는것이 사진, 피로, 빨래 그리고 마그넷입니다. 올해 여행은 사실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답니다. 조금은 긴 여행을 견딜만큼의 건강을 회복하였다는 의미가 사실은 가장 크답니다. 해마다 10주의 여름방학이면 한주도 쉬지 못하고 어디 캠프에 가야했던 딸아이 지수는, 13살이 되며 집에 혼자 있을수 있게 되며, 처음으로 말 그대로의 방학을 보냈습니다. 혼자 집에서 계획표대로 생활하는 딸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괜찮다고는 하나 그간 나름 심심했을테니 여름의 끝자락이라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기도 했지요. 암튼, 이리 늘 남는것 이외에 올해는 하나가 더 남았네요. 바로 블로그의 여행기. 이런 여행기에 익숙하지 않아 좀 중구난방이었네요. 여행후기는 마그넷이야기로 할까 합니다. 어딘가에 여행을 가면.. 더보기
사소한 미국 이야기 - LA 한인타운 찌라시 열전 한인타운의 상권은 크기도 하거니와 복잡합니다. 2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저는 LA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실제로 4년반을 사는 동안 딱 2번 가봤다는.....), 정보는 라디오와 웹페이지들을 통하여 얻고 있답니다. 상권이 아주 작고, 별 경쟁이 없는 샌디에고는 LA에 비하여 늘 비싸고, 맛없고, 손님취급 못받고 하는 일이 많죠. 우선 이제껏 10여년을 미국에 살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바로 중국음식 배달입니다. 뉴욕산골에 살다가 샌디에고로 이사오고는 6개월도 넘게 주말에 장보러 가면 늘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습니다. 중국음식에 기갈이 들렸던 거죠. 군대가서 가장 먹고 싶은게 짜장이잖아요. 좀 익숙해지고 배가 부르니 '배달이 있으면 참 좋겠다 뭐 이러던...... 수타짜장이 $4.99라네요. 적어도.. 더보기
사소한 미국 이야기 - 미국 찌라시 요렇게 생겼다 요즘 미국은 세일중입니다. 뭐 세일중이 아니라도 늘 따라오는것이 바로 찌라시. 여행기 포스팅중에 찌라시를 올려보았는데, 좀 재미있는듯 하여 중간에 찌라시 포스팅을 감행합니다. 2회에 나누어 연재합니다. 먼저 울동네 슈퍼찌라시랍니다. 이번주 세일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니 정말 중요하다는...... 모든 그림은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나옵니다. 가장 자주 가는 쓰레빠 (?) 찍찍 끌고 가는 수퍼입니다. 인근(아마도 남가주) 에서는 제법 큰 체인이지요. 찌라시앞면에는 늘 눈을 확끌수 있는 세일품목을 넣지요. 이번주의 가장 큰 세일은 수박되시겠네요. 파운드당 19센트라고 합니다. 한국수박보다 1.7배쯤 크지요. 거기다 얼마나 단지.....대개 10파운드정도 되니 큰거 한덩이에 $1.9정도네요. 환율이 왔다갔다하기 때.. 더보기
사소한 여행기 6 - 헐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긴 하였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리뷰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라서 그리 특별히 새로이 더할 내용은 없는관계로 이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망설이기도 했네요. 그렇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본다는 의미도 있어서..... 사실 7-8년전에 플로리다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다녀왔고, 씨월드, 디즈니랜드, 레고랜드 등등의 근처 amusement park를 대부분 다녀왔기에 그 복잡함과 끝도 없는 기다림에 지치기도 하여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park의 입장료 이야기를....... 1일 자유이용권이 보통 $69인데, 요즘은 2일 이용권을 $69에 줍니다. 그런데, 디즈니랜드도 그렇지만 이곳도 남가주 거주민에게는 대폭의 할인을 해주어, $70에 1년 정기이용권을 주고 거기에 .. 더보기